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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9/29 14:08:57 |
Name | 경제학도123 |
Subject | 고백을 받은지 일주일 째인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저는 20대 중반 대학생 남성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인기는 많지 않아서 (사실은 많X 없O) 연애 경험이 제로 입니다. 물론 고백은 몇 번 해본적 있지만, 다 결과가 좋게 끝나지 않았고 그래서 최근에는 완전히 관심을 비우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지난주 목요일에,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아르바이트 동료에게 갑자기 고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전화를 받았는데, 동료 분이 저에게 진지하게 연애 감정이 있는지 물어보시고 그 날 안에 문자로 자기랑 사귀고 싶은지 아닌지를 보내달라고 해서 저는 승낙을 했는데요. 그런데, 고백의 시점에 이르기까지 전혀 예상을 못했던게 그 분은 평소에 결혼까지 하고싶다 라고 자주 얘기할 정도로 오래 연애를 하던 남자친구가 있으셨고 그래서인지 밖에서 밥을 먹거나 어디를 놀러갈 때도 선을 긋는 말을 자주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분에게 고백을 받을때 남자친구에 대해서 여쭤보니 남자친구랑 크게 싸워서 금방 헤어질 것 같고 그래서 저랑 진지하게 만나보고싶다고 얘기를 하신건데요. 어쨌거나 제가 승낙하고나서 그 분은 관계가 다 정리되면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고 그래서 연애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거의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겁니다... 고백을 하고 나서 지금까지 얘기한거라고는, 그 분이 취준을 위해 공모전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부탁하셔서 제가 첨삭하고 피드백을 해드린 것 밖에 없고, 그 외에는 진-짜 아무 얘기도 없이 사무적인 얘기만 나눴는데요. 제가 그래서 이번주에 혹시 지난주에 얘기하셨던 일은 어떻게 되셨는지 아시냐고 돌려서 여쭤보니 말을 빙빙 돌리시면서 아예 얘기를 피하시고 더 직접적으로 연애에 관한 얘기를 여쭤보니 "네"라고만 단답하시고는 그 이후에 연락이 없습니다. 사실 고백을 받을때도 많이 당황했지만 그래도 저를 좋아해주신다는게 너무 좋고 연애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서 설렜었는데 갑자기 아무 일도 없이... 아무 말도 없이... 계속 시간만 가고 있으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데요 ㅠㅠ. 과연 이 분의 심리는 대체 무엇일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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