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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8/19 16:02:19수정됨
Name   흑마법사
Subject   사람은 고쳐쓸수있다VS고쳐쓸수없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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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밀밭
    스트레스가 쌓여 각성하는게 영웅의 기상 같군요. 오직 운빨인 것도[다키스트 던전 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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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마법사
    다키스트던전 ㅋㅋㅋㅋ 딱들어맞네요
    불타는밀밭
    저는 저 자신을 고쳐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자기도 못하는 일을 어떻게 남에게 가르치겠습니까...
    흑마법사
    맞아요 저도 제가 컨트롤이 잘 안되어서 약의 도움을 받으니....
    불타는밀밭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약에서 어떤 도움을 얻고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흑마법사
    저는 정신과약 유니작 먹구있어용!!!!!!!!!! 저한테 엄청 잘 맞아서 증량해서 먹고있어요.
    하루두번 한번에 20mg
    그리고 자기전에 항불안제 2종(이건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용) 왜냐하면 제가 엄청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 꿈도 엄청많이꾸고 꿈이 엄청 다이내믹해서 잠을 잘 못자서 항불안제 먹어요. 귀신같이 7시간 꿀잠자고 7시간 이후부턴 꿈꿔요.....
    불타는밀밭
    감사합니다. 저도 자존심을 접고 약이든 뭐든 손톱만한 도움이라도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근데 전 약이 잘 안 듣더라고요.... 하다 못해 알콜도 안 들어서 술이 맛이 없음...이것 저것 먹어 보면 하나쯤은 맞는게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흑마법사
    저는 술,담배,탄산,날것,회,바다에서나오는것,쓴것,질긴것,한약 안먹는것도 가리는것도 엄청많아서 ㅋㅋ;;;;
    약이 좋드라구요...종류도 다양하고.......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용
    약이아니라 초코렛일수도있고 아스파탐일수도있고(뇌를속이는설탕?) 소듕한강아지를키우는것일수도있어요!
    맥주만땅
    나는 고칠 수 있지만, 너는 안됨.... 킹치만 너를 고치려고 계속 갈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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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마법사
    아 그런 포지션이긴한데...........ㅋㅋ.................................
    널 어떻게든 개조하고싶어!!!!!!!!!!!!!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절박한거 있으면 안하는 공부도 하고 그래요
    흑마법사
    그 절박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잘 안되네용
    얘들아 아직 가능성이 있다구.......제발........
    불타는밀밭
    절박하면 양아치도 공부해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건 환경조건에 따른 반응이지 근본적으로 인간이 바뀐 건 아니라고 생각이 되요...
    대문에서 누르고 생각없이 글내리가다 "필체가 흑마법사님인데?"하고 보니 정말로 흑마법사이었군요
    흑마법사
    아니 이게 제가 느껴진다구요? ㅎㄷㄷ
    네 뭔가 콕집어 말할 수 없는 말투는 어렴풋이, 아이들을 향한 답답함은 진하게 느껴집니다ㅋㅋ
    2
    흑마법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파당해버렷
    비슷한 의견이긴 합니다. "작은 부분은 고칠 수 있고, 큰 부분은 훈련 받은 사람이면 가능하나 일반인은 웬만해서는 힘들다"

    그러니까 모두 상담받읍시다?
    다큰 댕댕이도 교육시설 가는데 사람이라고 못할거 없죠
    흑마법사
    다들 훈련받자 자 간식~ 앉아!
    내가 나도 못바꾸는데 남을 바꾼다구요? 그건 안된다고 봅니다
    흑마법사
    그쵸 역시.......오은영센세만 가능.......
    켈로그김
    스스로 고치고자 하는 마음이 들면 고쳐집니다?
    그러니 그런 마음이 들도록 열라갈굼을...
    흑마법사
    갈구는데 웃으면서 넘기는 애들은 우짜죠?
    켈로그김
    일단 맛있는거 드시면서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흑마법사
    아 넘모 어려워 ㅠㅠ 얘들아 제발 각성해줘!!!!!!!
    Vinnydaddy

    전에 어느 뇌과학책 보니, '어차피 조언이란 건 그 사람이 받아들이려고 해야 되는 거고, 그렇지 않은 조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길래, 그냥 포기했습니다.
    흑마법사
    그게 맞긴한데....입시학원이라....얘네가 대학 가겠다고 지발로 찾아온거라.....자기가 만화그리겠다고 자기발로 좋아서 온거라서........근데 막상 안그리고.......그걸 저는 어케든 그리게 해야하고.....어........음.........Aㅏ.................
    jnote0504
    각성이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결국 각성할 녀석이 있고 아닌 녀석이 있는데 우린 그것을 알 수 없으니 자극을 위해 계속 갈구는 수 밖에?ㅋㅋ
    흑마법사
    점점 잔소리쟁이 미친 빨간머리 선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디자인반애들도 절 알더군여........
    jnote0504
    고마운줄 알아야 하는데..ㅉㅉ
    고쳐쓰기 힘들다고 봅니다.

    토르 보십시오. 그 정도 스케일의 일이 터져야 각성 가능함.
    흑마법사
    역시 지구가 멸망해야되는구나
    타노스는 옳았어.....흑흑....
    치킨마요
    고쳐 쓸 수야 있죠
    그 막대한 노력을 내가 해야하냐의 문제일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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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마법사
    맞아요......부모님들상담할때 그래서 글케 얘기하거든요 ㅠㅠ 집에서 컨트롤 안되면 밖에서도 안된다고....부모님도 협조해주셔야한다고....
    그럼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끔 몇몇 부모님들이(해마다 꼭 2~3명씩있음) 돈냈는데 왜 학원에서 안되냐고 하셔서..................
    음..........................................
    syzygii
    vs가 성립이 안되는게 부모가 노력하다 안되서 의사한테까지 찾아온 어린애들 상대하는거랑 범죄 저지른 성인 상대하는게 같을수가없죠.
    그리고 xx가 바뀐다/안바뀐다 말하는 대상도 다른게 어린애들이야 부모를 대상으로 말을 하지만 성인은 친구나 연인, 직장동료 등을 주 대상으로 말을 하니까요. 아무리 개차반이어도 성인 자식을 부모가 포기하는경우는 적죠. 인간은 못 고쳐쓴다는말을 다시하면 '그 인간을 고칠 가능성도 적지만 바뀐다 해도 그를 위해 투입하는 자원이 너무 크니 그럴바에는 그 인간 자체를 포기한다'는 뜻이라고 보는데 부모는 자식을 포기 못하잖아요.
    흑마법사
    음 그것도 그렇네요 성인대상이랑 아이(=자식)대상이랑은 또 다른 개념이겠군요.
    저는 남의집 자식을 개과천선까지는 아니어도 약간 개선을 시켜서 성장을 하게해야하는 입장이라서 음.......
    해마다 저는 최선을 다하는데(벌써 15년차......고인물 틀딱선생님이 되어버렸음;;;) 해마다 학생들이 뭔가 너프되어가서........
    내손을 탔으면 평균적인 그림은 그리면 좋겠는데......... 핸드폰 하는 시간이 그림그리는 시간보다 많은 애들을 보면 미치겠고......
    화낼수는없고........아 이샠..........
    요일3장18절
    저는 인생에 세번정도 변했어요 ㅎ
    근데 그게 누가 시켜서는 안변함.

    각성이 되어야 하는데 그건 한 두권의 책일 수도 있고, 종교일 수도 있고 극한의 스트레스 때문도 있고, 자녀가ㅡ태어나면서도 있고 그렇습니다 ㅎ
    흑마법사
    고소미를 각오하고 빠따를 들어볼까요?ㅋㅋ
    T.Robin
    경영학의 하위분야 중 하나인 조직행위론 교과서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사람의 개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유전자가 50%, 환경이 50% 정도 된다
    ■ 사람의 개성은 바꿀 수 있다. 그런데 그거 하나 고치려면, 그 사람이 엄청 열심히 박박 기어야 5년, 그렇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고 해도 10년 정도는 걸린다

    요는, 변하고자 하면 변하긴 하는데 노력은 [더럽게 많이] 해야 되고 그 변화는 더뎌서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는 그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게 아닌가...... 그리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를 반추해봐도, 그리고 저와 오래 같이 있어준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봐도 저 두 가지 이야기가 그럭저럭 맞는 것 같네요.
    흑마법사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하는 입시에서는 어려운거군요....
    시지프스
    저도 사람 잘 안바뀐다고 생각하는데, 레지던트 수련은 사람을 꽤나 높은 빈도로 바꿔놓습니다. 아마 4년을 밀도있게 병원에서 먹고 자고 갈굼 당하고 갈구고 하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옆에서 보면 참 신기해요. 분명 학생때는 안그랬는데 나중에 보면, 특정과를 나온 녀석들의 성격이 다 비슷해집니다.
    흑마법사
    확실히 입시미술도 보면 예고입시 해본애들이 대학입시도 잘하더군여......
    1
    바라스비다히
    애들은 뒤틀렸다 해도 그만큼 뒤틀린 기간과 그 위로 켜켜이 쌓아올린 시간의 무게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적은 시간을 들여서 되돌릴 수 있는 거겠죠.
    나이먹을수록 뒤틀린채로 단단해지고 그대로 가려는 관성이 있으니 더 많은 시간을 들이거나 판을 뒤집어 엎고 깨버릴만큼 큰 충격을 받지 않는 이상 어지간하면 바뀌지 않을거구요.
    2
    흑마법사
    그렇죠 그래서 지금 게속 잔소리해서 어케든 한장이라도 더 그리게 하려고해요 ㅠㅠㅋㅋ
    주식하는 제로스
    보통은 가성비가 안나와서 고쳐쓸 필요가 없당..

    핸폰 고장났는데 수리비 200만원 들면 누가 고치겠어요 새로 사죠.
    근데 그 핸폰이 애인 유품에 중요한 사진들이 거기만 들어있다 그럼 고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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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마법사
    음.....아무것도 없는 핸폰인데 누가 돈주고 고쳐달라고 하는 심정......
    가장 와닿는 댓글입니다
    - 사람은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좋은 쪽일지/나쁜 쪽일지, 언제 변할지를 알 수 없는게 문제죠.

    - 사람을 ‘쓴다’ 라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애초에 고쳐 쓴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망치를 식칼로 쓰고 곡괭이를 삽으로 쓰는건 잘못 쓰는겁니다. 망치를 고쳐서 식칼을 만들 시간에 망치를 사서 쓰고, 식칼을 식칼에 맞는 자리에 쓰는게 맞습니다.

    딴생각 기발한 생각에 미쳐 있는 사람을 공장 라인에 쳐박아두면 사람이 돌아버릴거고, 꼼꼼하고 진중한 성격의 사람을 신사업 기획업무에 쓰면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더 보기
    - 사람은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좋은 쪽일지/나쁜 쪽일지, 언제 변할지를 알 수 없는게 문제죠.

    - 사람을 ‘쓴다’ 라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애초에 고쳐 쓴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망치를 식칼로 쓰고 곡괭이를 삽으로 쓰는건 잘못 쓰는겁니다. 망치를 고쳐서 식칼을 만들 시간에 망치를 사서 쓰고, 식칼을 식칼에 맞는 자리에 쓰는게 맞습니다.

    딴생각 기발한 생각에 미쳐 있는 사람을 공장 라인에 쳐박아두면 사람이 돌아버릴거고, 꼼꼼하고 진중한 성격의 사람을 신사업 기획업무에 쓰면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안나옵니다. 그러니 사람을 쓰는 입장에서는 자리에 맞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서, 그 사람을 잘 부릴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가 쓰든 다 무난한 사람도 있을겁니다. 꽤나 다수일거고.. 하지만 어떤 사람의 퍼포먼스를 100% 발휘하려면 그사람에게 맞는 자리를 줘야 합니다.
    성격 더러운 깡패같은 사람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에게 맞는 일을 시켜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으로 국한해서 다시 보면, 아이들 성격에 맞는 교습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말을 잘 들어먹는 부분과 잘 안들어먹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잘 찾아내서 긁어주면 됩니다. 과외할 때 일인데 게임에 미쳐있는 놈은 일단 pc의 게임을 다 삭제한 후 일정 점수 이상 올리면 너희 부모님과 내가 직접 딜을 해서 하루에 한 시간 게임 할 시간을 벌어주겠다, 대신 니 컴퓨터에 이 시간 이후로 게임이 깔린 흔적이라도 있으면 내가 널 직접 조지겠다.. 라고 설득한 적도 있고, 어떤 여학생은 담당 과목 1등하면 아이돌 가수 한정판 굿즈 사다주겠다고 해서 실제로 1등 찍은 적도 있고, 혹은 “야 맨날 선생님 엄마한테 잔소리 듣느라 지겹지도 않냐? 내가 이점수 이상만 넘어가면 부모님이 잔소리 안나오게 하고, 선생님도 아마 일단 그점수 이상 넘어가면 뭐라고 안할테니 일단 그 점수까지만 가보자” 라고 살살 달래서 성적 향상에 따른 칭찬을 맛보게 한 뒤 동기를 끌어올려서 점수를 올린적도 있고.. 다양합니다. 다만 어떤 교습법도 통하지 않는 개막장도 있고, 어떤 교습법도 필요 없는 미친 우등생들도 분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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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마법사
    마지막에 진짜 별걸 다 하고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설득하고 이러는게 너무 공감되네요 ㅠㅠ
    이게 참 이론으로는 나름 심플하고 직장내에서 사람을 맞는 자리에 배치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회사와 개인이 윈윈할 수 있게 하는게 HR의 일인데 말이죠.
    해보면 이거만큼 어려운게 없어요.. 특히나 작은 기업에서는 애초에 직원의 역량/성향을 명확하게 정의하기까지의 여유가 허락이 되지 않더라구요. (물론, 그걸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제 변명입니다.)

    가끔 규모가 크고 HR부서 인원도 많고, 세부 HR업무별로도 담당자가 많은 곳은 정말 가능한걸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런곳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었는데, 저를 받아주지 않더군요ㅠㅠ
    그래서 대기업 같은 경우 실무진이 직접 서류 면접을 진행하고 HR은 그냥 보조(?) 하는 역할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실무 팀장이 제일 안목이 정확(?) 하다고 믿는거죠.

    그렇지만 사실... 애초에 안목이 있는 리더를 찾아 자리에 앉히는 것 부터가 어려운 일이죠.
    규모가 크고 HR 부서 인원도 많고 담당자가 많아도 이건 해결되지 않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 이사진이 제대로된 임원급을 뽑고, 그 임원이 제대로된 리더를 선정해서 양성하고, 그 리더들이 적절한 팀원들을 뽑아 운영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 더 보기
    그래서 대기업 같은 경우 실무진이 직접 서류 면접을 진행하고 HR은 그냥 보조(?) 하는 역할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실무 팀장이 제일 안목이 정확(?) 하다고 믿는거죠.

    그렇지만 사실... 애초에 안목이 있는 리더를 찾아 자리에 앉히는 것 부터가 어려운 일이죠.
    규모가 크고 HR 부서 인원도 많고 담당자가 많아도 이건 해결되지 않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 이사진이 제대로된 임원급을 뽑고, 그 임원이 제대로된 리더를 선정해서 양성하고, 그 리더들이 적절한 팀원들을 뽑아 운영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 우리나라 같이 연공서열, 호봉제에 가까운 제도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던 문화에서는 더욱 어렵습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 팀장이 팀에서 나이가 중간 쯤에 속하고, 그 위로 두 명의 부장과 한 명의 차장, 그 아래로 두 명의 과장이 있는 팀인데.. (팀장은 차장에서 부장으로 막 승진한 급) 저희 팀 분위기가 특이한건지 경력이나 호봉 이런거 상관 없이 팀장을 리더로서 존중하고 따르기 때문에 별 잡음이 없거든요. 그런데 다른 팀에서는 니네는 왜 걔가 팀장인데 아무도 불만이 없냐(?) 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사실 리더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 리더를 하는거고 나이가 많고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리더를 하는게 아닌데도, 아직 그게 어색한 사람이 많은거죠.
    말씀하신대로 최근 대체적으로 채용에서는 HR은 그저 서류접수 창구&면접시 극단적으로 회사/조직 생활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원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정도의 선에서 그치고 있다고 봅니다. 미래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보여지구요.

    마지막 문단에서 설명해주신 일하고 계신 팀 조직은 굉장히 이상적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이 '리더'가 되는것만큼 복받은 조직이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말뿐인 연봉제- 은연중에 뼛 속 깊이 배여있는 연공서열 문화가 아직 더 흔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더 보기
    말씀하신대로 최근 대체적으로 채용에서는 HR은 그저 서류접수 창구&면접시 극단적으로 회사/조직 생활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원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정도의 선에서 그치고 있다고 봅니다. 미래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보여지구요.

    마지막 문단에서 설명해주신 일하고 계신 팀 조직은 굉장히 이상적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이 '리더'가 되는것만큼 복받은 조직이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말뿐인 연봉제- 은연중에 뼛 속 깊이 배여있는 연공서열 문화가 아직 더 흔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결론보다도 말이 안나오는 결론을 내릴때가 더 많더군요.

    제가 커뮤니티는 자주 오면서도 회원분들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ㅎㅎㅎ 혹시 HR쪽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답변 내용이 제 생각과도 비슷하고 저 스스로도 생각해볼 지점이 많아 도움이 됐네요.
    (글쓴 분의 질문 내용과는 꽤 많이 다른 내용의 문답이였는지라, 찔립니다..)
    HR 쪽에 관심이 많았으나 ... 모 회사 최종에서 떨어지고 다른 직무로 들어갔다가 지금은 IT 기획 하고 있습니다.

    주로 대기업 내에 적당히 큰 부문의 스탭부서에서 있었다 보니 HR 업무가 가외로 발생하곤 했었어요 ㅎ
    지금은 이제 짬이 좀 차서 면접관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재미있긴 합니다.

    일을 하다 보니 결국 어느 부서든 '사람'이 일하는거고.. 실무자에서 중간관리자 짬이 되어갈 수록 '내가 어떻게 일을 잘 할 것인가' 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떻게 일을 시켜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인가' 로 고민의 방향이... 더 보기
    HR 쪽에 관심이 많았으나 ... 모 회사 최종에서 떨어지고 다른 직무로 들어갔다가 지금은 IT 기획 하고 있습니다.

    주로 대기업 내에 적당히 큰 부문의 스탭부서에서 있었다 보니 HR 업무가 가외로 발생하곤 했었어요 ㅎ
    지금은 이제 짬이 좀 차서 면접관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재미있긴 합니다.

    일을 하다 보니 결국 어느 부서든 '사람'이 일하는거고.. 실무자에서 중간관리자 짬이 되어갈 수록 '내가 어떻게 일을 잘 할 것인가' 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떻게 일을 시켜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인가' 로 고민의 방향이 바뀌어가더라고요. 아직 중간관리자라고 불릴만한 권한은 없지만, 언젠가는 그 때가 올것이기에 고민이 되긴 하더라고요. 좋은 리더들도 만나고, 별로 안 좋은 리더들도 만나면서 이래저래 업계에서 구르다 보니 생각이 깊어지는 모양입니다.
    로쏘네리
    장기적으로 보면 사람은 바뀌긴 하죠. 다만 방향성이나 기대치, 변하는 속도가 다른사람이 원하는만큼 이루어지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람 안바뀐다는 말이 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흑마법사
    방향성,기대치,변하는 속도 이 모든것을 관심쏟으면서 케어하는게 쉬운게 아니죠 ㅠㅠ부모도 자식 이기지 못한다고 하듯이...
    사람은 항상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삶 전체를 보면.. 다만 고착화된 습관이 편안해서 안바뀐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 아닌가..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습관을 바꾸는건 오랫동안 내외부의 자극이 필요한 일이라 그렇지 금연하고 다이어트하고 수험봐서 합격하고 이런게 다 자신의 습관을 바꿔서 선택과 결과를 바꾸는게 아닌가.. 본인은 안바뀐다고 하지만 사실 그런걸 겪고나면 많이 성격도 바뀌고 자기가 어떤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나 결정도 바뀌고.. 여튼 사람들은 자기가 안바뀐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바꾸며 살아가지 않나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1
    흑마법사
    장기적인(=인생의 긴 시기?) 방향으로 볼 때는 사람이 분명 바뀌긴 하져...
    저같은경우는 단기적으로 다수의 학생을 개선해야하는데 거의 80%는 안바뀌고(시간이 넘 짧기도 하죠 ㅠㅠ 겨우 1년만에 애를 어케 바꾸겠어요........) 안좋은일도 뭐 이래저래 겪고 해서 그런가 사람은 갖고있는게 안변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드네요 ㅠㅠ
    ㅎㅎ 아이들도 1년동안 뭔가는 바뀌고 있을거에요. 그게 그림이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닐뿐... 동기부여가 참 중요한데 쉽지 않죠 ㅠㅠ단기간에 원하는 부분을 바꾸게 한다는게.. 지들 롤 티어 바꾸는건 아주 적극적일듯..
    흑마법사
    과제는 한번도 안했지만, 주말에 빡겜해서 자기 롤 티어 플레로 승급했다고 자랑하는 9등급 학생이 생각나는군여.........
    헬리제의우울
    저도 각성해본적은 있는데 얍 각성해야지 하고 되는게 아니라서 ㅎㅎ
    고2때 막연히 만화가해야지 하고서 연습장에 낙서만 하고(그림연습아님)
    용돈 영끌해서 pc방만 다니고 했더니
    어릴때부터 반에서 1~3등 10년 찍었는데 11년차 겨울에 반에서 10등찍었거든요
    진짜 '내가 이새끼보다 성적이 낮아?' 라는게 되게 충격이어서
    고3때는 정석떼기도 하고 쫌 열심히 살았음
    인생에서 생산적으로 열심히 살아본게 딱 그때뿐이었네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았으면 좋았겠지만
    대학때도 취업준비할때도 공시낭인할때도 전혀 발동되지 않았다는...
    흑마법사
    한순간이라도 발동된다면 그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용.
    그 경험이 헬리제님을 알게모르게 무의식의 위기의 순간(막 퍼진다던가 막 게을러진다던가)에서 발동되지않았을까요 ㅎㅎ
    생존주의
    고쳐야 할 부분이 있지만 나와 함께 하는데 큰 문제 없음 => 아쉽지만 내버려둠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커서 뭔가를 함께 할 수 없음 => 그래도 아쉬우면 뭐라고 함 or 아쉬울 것 없으니 거리를 둠
    고쳐 쓸 대상이 본인이다 => 스스로 어떻게든 바뀌거나 도태되거나.

    보통 사람을 고치려고 드는 경우는 어떻게든 나에게 영향이 있거나 꼰대성 오지랖인건데, 고쳐지면 좋지만 고쳐지지 않더라도 그게 엄청나게 큰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애초에 고쳐지지 않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더 보기
    고쳐야 할 부분이 있지만 나와 함께 하는데 큰 문제 없음 => 아쉽지만 내버려둠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커서 뭔가를 함께 할 수 없음 => 그래도 아쉬우면 뭐라고 함 or 아쉬울 것 없으니 거리를 둠
    고쳐 쓸 대상이 본인이다 => 스스로 어떻게든 바뀌거나 도태되거나.

    보통 사람을 고치려고 드는 경우는 어떻게든 나에게 영향이 있거나 꼰대성 오지랖인건데, 고쳐지면 좋지만 고쳐지지 않더라도 그게 엄청나게 큰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애초에 고쳐지지 않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기 때문에... 그럼에도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그건 팔자려니 해야죠.ㅎㅎ

    고쳐지지 않는 연쇄 살인마이거나 마약 중독자 레벨이 되면 그건 이미 개인의 손을 떠난 사람이기에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 외는 그냥 빡치고 마는 정도인데 다들 이런 얘기를 할 땐 거의 그정도 급의 사람을 상정하는 것 같을 때가 많습니다.

    그게 아닌 대부분은 고쳐도 살고 못 고쳐도 나름대로 그 수준에서 그럭저럭 살더라구요.
    1
    흑마법사
    킹치만 애들은 다 인서울을 외치는걸요...........6789등급인데............핸드폰하는시간이 그림그리는시간보다 많은데..........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생존주의
    그 분들도 그걸 못 고치는 사람들인 거니까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ㅋㅋㅋㅋ
    1
    흑마법사
    저는 이 애들을 고쳐야 하는디요 ㅠㅠㅠㅠ
    생존주의
    으어어 죄송합니다. 원랜 잘 안되지만 흑마님이라면 고쳐질 수 있을겁니다.ㅎㅎ
    오디너리안
    얘는 원래 이런애였는데 내가 다르게 생각했었구나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바꿔먹으면 고쳐진다고 배웠읍니다.
    흑마법사
    제가 마음이 덜 성숙해서 ㅠㅠ........킹치만 라떼는말이야(미침)
    아시타카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사도바울 선생님말씀인데 저는 사람은 변할수 있고 꾸준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흑마법사
    으으 어떻게 애들을 변하게 만들죠 으으.........
    아시타카
    성향 성격 가치관은 잘 모르겠는데 학원알바 일천한 경험으로 생각해보면 대학입시결과를 바꾸기 위해선 참을성있는 교사가 빠른 피드백으로 가시적 성과(안풀리던게 풀려서 점수 등수 상승)보여주는 방식이 그나마 효율적이지 않을까싶습니다.
    흑마법사
    애들이 너무 핸드폰만 봐서 ㅠㅠ그림좋아서 시작해놓고 그림을 안그려요....
    피드백을 해도 안받아들이고......으으 나의 참을성.....읍다........
    Hauschka
    스스로 뭐라도 하나가 바뀌어봐야 하는거 같아요. 그렇게 해거 내가 이래이래해서 바뀌었다는 것에 대한 경험을 가감없이 담담하게 전달해서 한명이라도 바뀔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성공으로 봅니다.
    1
    흑마법사
    스스로라면 역시 제가 할 수 있는건 없겠군여 ㅠㅠ
    Hauschka
    큰게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뭔가 작은거라도 분명히 이전과 비교해서 바뀌었다는 것을 조금 강조해서 말해보는건 어떨까요? 분명히 작은습관 같은 것들이 바뀌면서 삶에 조금씩 변화를 줬던것이 있을거에요.
    흑마법사
    애들이 너무 무기력해요....안그래도 만화애니하는애들은 자기가 내켜야만 하는애들인데 코로나가 더 나사빠지게만듬
    샨르우르파
    고칠 순 있다고 생각하는데, 외모나 내면의 주변부라면 모를까 내면의 본질을 고치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제가 산 증인이에요.

    2년 전 어느날 매력없이 보일 수 있겠다 싶어 자기계발을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고, 옷도 사고, 머리도 새로 하고, 운동하면서 근육을 만들고, 걸음거리를 고치고, 쩝쩝거리면 먹는 나쁜 식습관을 고쳤습니다. 그래서 외모는 많이 바뀌었는데, 내면은 어떻게 바꿀지 감이 안 잡힙니다. 사교성 향상을 위해 공감대 하나를 취미로 즐기기 시작했고, 남과 만나는 빈도를 높이긴 했습니다만 그게 전부에요. 매사에 과도하게 진지하고 말을 딱딱하게 하는건 어떻게 고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흑마법사
    샨르우르파님은 성공한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잘했어요 완전칭찬해 멋있다!!!!!!!!!!!!!!!!!!!!!!!!!!!!!!!!!!!!!!!!!!!!!!!!!!!!!!!!!!!!!!!!!!!!!!!!!!!!!!!!!!!!!!!!!!!
    1
    샨르우르파
    과찬 감사합니다!
    절름발이이리
    인간은 원래 계속 변합니다.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형태로 변하기 힘들 뿐.
    5
    흑마법사
    그 타이밍이 지금인데에에에에 ㅠㅠㅠㅠㅠ
    사이시옷
    대부분 그 타이밍을 놓치죠. 어렸을때 어른들 말 듣기 싫어했잖아유. 지금도 그렇고. ㅜㅜ
    흑마법사
    으허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이시옷
    부모도 못바꾸고, 그림 그리는 것 대신 핸드폰 보고. 그럼 답은 뻔하잖아유..
    그림 연습 안하면 인서울은 커녕 제대로 대학 못들어간다는거 본인들도 알아요.
    그냥 핑계거리 만드는거에요. 핸드폰 보면서..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될 아이는 나이 들어서 각성해서라도 됩니다. 지금 그 마음가짐으로 고생하시는거 안타깝지만 가끔 각성 용자가 나타나는게 바로 흑마법사님의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해주세요. 화이팅
    흑마법사
    용자여.... 잠을 깨세요....
    人在江湖
    그래서 참아야 할 때 화내고, 화내야 할 때 참고... (캬오옹)
    흑마법사
    아 현자다 현자가 나타났다!!
    전투용밀감
    놀거리 없는 기숙학원에 2년간 가둬놓고 사람 굴렸더니

    수능 3~4등급 친구가 PEET 전국 100등대 끊더군요

    서울대생들도 전국 1000등~2000등 넘겨버리는 시험인데 말이에요

    스스로 바뀌지 못하는 사람은 환경을 바꿔줘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답은 통조림 입니닷!
    2
    흑마법사
    통조림이닷!!!!!!!!!!!!!!!!
    하면 저 감옥가여 ㅠㅠ
    열한시육분
    마지막으로 본게 수험생 15000명대로 기억하는데 대단하군요
    헌혈빌런
    a라는 사람이 b라는 행태를 보여서 c라는 외부자극을 줘서 d라는 행태로 바꾸었다 // 라는 상태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래서 e라는 사람이 나는 a라는 사람이 원래 b였는데 c를 해서 d로 바꿨어!! 사람은 바꿀 수 있어!! 라고 했다고 하죠

    제 생각은 b라는 모습이 a라는 사람의 온전한 모습인지도 알 수 없고 나중에 c를 거쳐 나온 d라는 모습이 그 사람의 바뀐 모습인지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전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바뀌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본성을 둘러싼 우리의 이성이 어떻... 더 보기
    a라는 사람이 b라는 행태를 보여서 c라는 외부자극을 줘서 d라는 행태로 바꾸었다 // 라는 상태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래서 e라는 사람이 나는 a라는 사람이 원래 b였는데 c를 해서 d로 바꿨어!! 사람은 바꿀 수 있어!! 라고 했다고 하죠

    제 생각은 b라는 모습이 a라는 사람의 온전한 모습인지도 알 수 없고 나중에 c를 거쳐 나온 d라는 모습이 그 사람의 바뀐 모습인지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전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바뀌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본성을 둘러싼 우리의 이성이 어떻게 본성을 잡아서 컨트롤하고, 눌러서 터뜨리는가에 달렸을 뿐이고요.
    본질을 보자면 안바뀌는게 맞는데, 최종 결과물인 아웃풋을 본다면(그것이 이성, 법, 규칙, 환경 등등의 산물일지라도) 바뀐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흑마법사
    이성이 없는 동물같은 고딩들....으흑흑
    학원에 들어올때 스마트폰 받아서 사물함에 넣어둘수 있는 학생만 받으시면....

    아이들 변할수 있는데 자극이 필요하겠지요. 보통 선생님이나 주위에서 해줄수 있는건 한계가 있고 본인이 알아들어야하는것 같아요.
    흑마법사
    폰 다 걷어용 헤헿.......
    그리고 애들은 커신을 보죠.........(=허공을 보며 멍때림)
    제발 내 말을 들어줘 으흑흑.....ㅠㅠㅠㅠㅠㅠㅠ
    고쳐봤는데 뭔가 계기가 있어야하고, 그 계기가 내가 의도해서 생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 군대에서 멘토를 만나서 성질머리가 사그라든 것
    2. 고백했다 까이고 말라깽이가 운동을 통해서 평균체형으로 체중을 약 15kg 늘린 것
    3. 서술형 정답 애매한 부분 있어서 선생한테 정정해달라고 했는데, 우에서 수 넘어가는 애는 봐주고 양에서 미로 넘어가는 난 욕먹고 안고쳐줘서 빡치고, 1년반동안 모의고사 점수 60점 올리고 지방A대갈놈이 서울A대간 것.
    이정도 해봤는데, 다 계기가 있긴 있었죠
    1
    흑마법사
    계기....계기를 만들어 줘야겠다...........
    조지 포먼
    죽을뻔한 경험 같은 극한상황을 몸소 겪어봐야지 사람자체의 성질이 바뀌는데 이런 경우 잘 없어서 거의 안바뀐다고 보면 될듯???
    옆에서 가르치고 타이르고 고치는건 어린시절이 아닌 성인기 때에는 안바뀌죠.
    불타는밀밭
    조지 포먼 씨가 딱 그랬다고 하더군요. 심장마비로 죽을 거였는데 하나님이 살려줬다고.....
    조지 포먼
    알리한테 된통 깨지고서 알리에 대한 트라우마&열등감 덩어리로써 방황하며 막장으로 살다가 우연찮은 불행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오고 나서 이전 전성기 시절보다 더 잘나가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죠.
    흑마법사
    아 ㅠㅠㅠㅠㅠ애들은 글렀어요.........ㅠㅠ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람을 고쳐쓸 수 있단 말은 저한텐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올 수 있단 말하고 비슷하게 들립니다. 분명히 그게 가능은 할 텐데, 그래서 지금 당장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 뒷면이 나올 거라고 장담한다면 뒤가 없는 짓이듯이, 눈앞의 사람한테 보편적인 확률 명제를 대입해봤자 무슨 소용일까 싶습니다.

    또 그렇다고 동전 던지기에서 면당 확률이 50%밖에 안 된다는 이유로 동전 던지기 자체가 쓸모 없다고 믿는 사람은 없잖습니까. 로또 슈퍼볼도 명백하게 1등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을 믿는 거만 의미 없는 짓... 더 보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람을 고쳐쓸 수 있단 말은 저한텐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올 수 있단 말하고 비슷하게 들립니다. 분명히 그게 가능은 할 텐데, 그래서 지금 당장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 뒷면이 나올 거라고 장담한다면 뒤가 없는 짓이듯이, 눈앞의 사람한테 보편적인 확률 명제를 대입해봤자 무슨 소용일까 싶습니다.

    또 그렇다고 동전 던지기에서 면당 확률이 50%밖에 안 된다는 이유로 동전 던지기 자체가 쓸모 없다고 믿는 사람은 없잖습니까. 로또 슈퍼볼도 명백하게 1등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을 믿는 거만 의미 없는 짓이라는 얘기는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그저 이 사람이 바뀔 만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내 힘 닿는 선까지만 배려해보고, 안되면 그때 가서 안되넹 하고 노력을 거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 친지라면 그 선이 한없이 최후의 하한선에 가까워질 거고, 별 접점 없는 사람이라면 상한선까지만 노력해보고 안되면 연이 아닌갑다 하고 그만 정 떼도 되고 머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약 : 확률은 통계고 현실은 독립시행잼
    흑마법사
    할수잇는데까지 하고나서....업계를 떠나겠어욧 ㅠㅠㅠㅠ
    고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왠만해선 안된다?
    주변에서 보면 애들 키울때 부모가 자기 성격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일이 많아요.
    실은 결혼생활에서도 자기 성격의 한계를 넘기 어렵습니다.
    결국 제일 사랑한다는 자식과 배우자를 위해서도 바뀌는 게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가능?
    흑마법사
    결국 남은 남이져.... 흐흑 얘들아 그래도 내말좀 들어줘...... 그림좀 그려....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노력하지 않는 걸 뭐 남이 어쩌겠어요.
    그냥 돈받은 만큼만 하세요..

    근데 정말로 아이들에게 맞춤형 단기목표를 줘서 목표를 달성하게 하고,
    부지런한 피드백으로 발전시키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하여, 결과까지 좋으면
    좋은 선생님으로 소문나고 학원 차려서 대박내실지도..
    흑마법사
    돈도쪼금주는데!!!!!!!!!(흑화)

    이게 예비반이라서 더 안되는것도있어요
    입시반이면 발등에 불떨어진느낌이라 애들도 조급해서라도 하는데..........
    예비반이다보니 대학 꼭 가야돼여?이러고있고.........ㅋㅋ
    어느쪽이 맞다곤 못하겠는데..
    확실한건 고쳐쓰는것보단 새로운사람 구하는게 편합니다.
    흑마법사
    고용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겠네용
    100플인데 왜 싸움이 아닌거지..? 시무룩 ╯︿╰
    1
    흑마법사
    안돼여 싸움나면 또 채금삭게라구욧 ㅠㅠㅠㅠㅠㅠㅠㅠ
    하마소
    사람은 변하는가.

    오늘도 팀원들이 시시껄렁한 문제를 발단으로 언쟁을 시작했읍니다. 일단 시작만 하면 격화되는 건 시간문제더군요. 여태 그래왔듯 오늘 또한. 그러다가 그 중 하나가 그만 합시다를 외쳤는데, 그 외침이 되레 서로의 언사를 격화시키는 걸 듣다 못한 저는 그 외침을 상대한테 하지말고 자신의 내면에 대고 외쳐달라고 한마디하고 이게 마지막이라며 자리를 떴어요.

    여러차례 중재를 자청했지만 그리 '고쳐진다'라는 인상을 받진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언쟁 중에 자리를 뜨는 모습은 그들에게도 동요할만한 문제였는지, 10여분간... 더 보기
    사람은 변하는가.

    오늘도 팀원들이 시시껄렁한 문제를 발단으로 언쟁을 시작했읍니다. 일단 시작만 하면 격화되는 건 시간문제더군요. 여태 그래왔듯 오늘 또한. 그러다가 그 중 하나가 그만 합시다를 외쳤는데, 그 외침이 되레 서로의 언사를 격화시키는 걸 듣다 못한 저는 그 외침을 상대한테 하지말고 자신의 내면에 대고 외쳐달라고 한마디하고 이게 마지막이라며 자리를 떴어요.

    여러차례 중재를 자청했지만 그리 '고쳐진다'라는 인상을 받진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언쟁 중에 자리를 뜨는 모습은 그들에게도 동요할만한 문제였는지, 10여분간 햇볕을 피해 은둔하던 보람이 생기는 듯 보였읍니다. 잠시 같이 나가서 산보하며 대화를 하고 오겠다는 말을 하고 오더군요. 그러고는 꽤 친밀해진 듯한 모습으로 돌아왔읍니다.

    통제 가능한 대상으로의 개조를 의미한다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건 애초에 가능한 일이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그 자체가 폭력이며 타인의 개체성을 부정하는 행위인 것 이전에, 그만큼의 변화를 위해 걸어야 할 무게가 얼마가 될 지 부터 짐작조차 어려운 일이니. 결국 가능한 건 상황에 대한 적응이 되겠죠.

    사실 그들이 이를 기회로 삼아 앞으로의 언쟁도 줄여나갈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아요. 이미 날 선 언어들은 그네들의 뇌리에 많이 침투한 상태이니, 평범한 말 실수 하나가 뇌관을 자극하는 지금까지의 발단이 크게 달라질 거란 생각도 그리 들지는 않읍니다. 밝은 표정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이따금 그런 말 쓰지 말라는 대화가 여지없이 들려왔으니. 다만 그런 일이 발생해서 서로의 언성이 높아지더라도, 제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미치는 괴로움은 꽤 줄어들 것 같아요.

    어쩌면 언쟁에 몰입과 심취를 즐긴 통에 시간과 심력을 빼앗기는 문제를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겠다 마음먹은 건 더 이상 다른 존재 - 아마 거의 대부분 저 - 의 개입을 기대할 수 없으리란 상황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겠죠. 그리고 그 움직임이 이루어진 건 제가 개입을 멈추겠다는 신호를 전달한 걸 인지함에 의해서 일테고. 아마 관성이 뒤틀린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면, 그런 움직임도 없었겠지요.

    어떤 사람이든, 모든 상황에 자유롭진 않겠지요. 적당한 선에서 자신의 형태를 조절해가며 상황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체득하게 되는거고. 그런데 이는 보통 적응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거겠죠. 수정 혹은 개조 같은 단어로, 현 상황 이전까지 자신을 형성해온 과정을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일 소지를 주지 않더라도.

    -----
    라는 사건이 있어서 오늘 탐라에 쓰려다 보니 티타임에 이런 주제가 있었네요. 어쩐지 비슷한 표현을 어디선가 본 것 같더라니... 저격이 될까 얼른 지우고 여기에 씁니다 ㅠㅠ

    여튼 제 생각은 그거예요. 결국 고친다는 것도 개조가 아닌 적응이라는 건데, 지금까지 자신을 형성해온 환경의 관성이 뒤틀릴 수 있다는 게 인지됨이 우선인 것 같아요. 느끼는 게 달라지지 않으면 행동도 유지될 뿐.
    흑마법사
    긴 답변 감사합니다. 애들이 얼른 경쟁이라는 것과 그림은 누가 그려주지않는다는것을 인식하고 적응하면 좋겠어요............
    1
    하마소
    아마 학원 오는 것 까지도 그냥 관성인 정도... 로 여기는 상태인 것 같아요. 뭔가 비틀 수 있는 계기가 도래하면 좋을텐데. 선생님의 고충이 느껴집니다 ㅠㅠ
    흑마법사
    역시 패는게 답일지도..........................(아님)
    1
    사람이 변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진 않네요.
    흑마법사
    변할수는 있긴한데 어어어엄청 힘들다는 의견이에용
    여우아빠
    그냥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현실적으로 여기 댓글정도면 한국 평균에 비해선 온정적인 편이거든요. 안바뀐다고 생각하거나 믿고 행동하는 사람이 대략 90% 이상일텐데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90퍼센트라는 통계가 심히 의심스럽지만 90퍼센트라고 해도 그냥 나머지 10퍼센트랑 친하게 지낼래요.
    여우아빠
    당연히 통계는 아니고, 문맥을 고려해서 개인적인 추측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애매한 질문이긴 한데, 저도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어서요. 주변 사람들에 대해 높은 기준을 들이밀기 시작하면 이미 있는 주변 사람들을 밀어낼 수 밖에 없는게 되거든요? 학력이나 직업과 도덕관의 상관관계가 크게 강한것도 아니라서, 어딜 가더라도... 예민하게 보면 밀어낼 사람이 가득해서요. 결국 전 내 생각과 다른 세상을 내가 받아들일 대상으로 보고 있긴 합니다만 썩 만족스러운건 아니라서(필터를 잘 한다거나..) 여쭤봤어요.
    주식하는 제로스
    그사람들 상대하기 싫고 안변할거 같으시죠?
    2
    카사르
    무슨 깨달음같은걸로 변하는건 본성이 아니죠. 생각이 변화지. 본성이 바뀌는건 뇌에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예를들면 28살 이후로 남성호르몬이 줄어든다거나,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안나오는것처럼요.

    약물도 그 방법중 하나구요.
    흑마법사
    그럼 생각을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바뀌게 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시대의 아이들은 너무 무기력해요.........
    제 생각일뿐이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활동적이고 긍정적으로 보였던건 '뭐 어떻게든 잘되겠지' 라는 분위기가 깔려있어서라고 보거든요.

    여러가지 이유로 그 낙관주의 깨지니 현실이 눈앞에 적나라하게 들어나고 결국 분노했다가 무기력으로 가게된거죠.

    우리는 잘 알고 있죠. 분노로 사람들이 구태를 몰아내고 변화를 만들어냈는데, 그 변화라는 놈의 실체도 변화의 탈을 쓴 또 다른 구태라는 걸요. 결국 분노해봐야 의미가 없으니 무기력으로 가는겁니다.
    흑마법사
    근데 현실이 그렇다고 내버려둘수는 없는 입시학원이라서 ㅠㅠ 이것저것 온갖 똥꼬쑈를 하는데 애들이 그림을 안그려요.... 하지만 이제 수시 1년 남았고.......... 얘들아 아직 어리다구 인생은 벌써 망하지 않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
    고등학교4학년
    생각을 해봤는데요

    본문에 소개된 전문가들이 순서대로
    고쳐진 사례를 소개하고
    이어서
    안 고쳐진 사례를 소개한다면
    저는
    반반으로 할래요
    흑마법사
    반반까진 아니어도 한 80퍼센트는 안고쳐지고 20퍼센트는 자기힘으로 혹은 충격이나 외부도움으로 고쳐진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림은 누가 그려주는게 아니기때문에 더더욱 자기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거든요....물론 그림이 아니어도 다 마찬가지이긴 한데, 코로나시대의 아이들은 내가 뭘 하지 않아도, 아니면 조금만 해도 어떻게든 되겠지~가 매우 심해서....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해요 ㅠㅠ
    제임스 후크
    저는 스무살때부터 세번 정도 성격이 바뀌었다고 친구가 말하더군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본성은 그대로 인거 같기도 하고..
    여튼 저는 고치는게 아니라 연기를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좀더 나은 사람이 되기위한 연기
    흑마법사
    저도 좀 더 나아보이기 위한 일코를 하고 산다고 생각해용
    그렇다고 아예 안 변한건아닌데
    음..................매우 밑바닥 무의식의 바닥끝 정말 깊은곳에 있는 본성은 안변하는거같아서리....
    애정열등생
    인간이 선천적으로 고정된 본성에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라면, 자유의지와 자유의지를 전제로 하는 것들을 먼저 부정해야겠죠..ㅋㅋ 저는 그래서 설령 기계론이 참이더라도 인간 사회는 자유의지와 변화의 가능성이 실존한다는 믿음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흑마법사
    기계론....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성향? 본성은 베이스로 깔고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약간씩 변화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근데 진짜 코로나겪은 고1,2는 생각이 없어요 진짜로.........................
    지나가던선비
    고칠수 있느냐는 말에는 해보기 전에는 모르고 케바케다 고쳐지는 사람이라도 내가 그 열쇠를 가진 사람이 아니면 못고칠수 있고 타이밍이 중요할거같단 생각이 들고
    그럼 사람은 변하냐는 말에는 무조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본성의 총론이 변할지는 모르지만 각론은 많이 변하지 싶어요. 당장 10년전의 자신을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은 그냥 변하느냐보다는 개과천선이 가능한가? 가 주 내용이라 생각되니.. 관건은 동기부여스킬이겠네요. 다만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한계는 정해두는게 맘고생을 좀 덜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흑마법사
    원래도 어릴때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동기부여가 뜬구름잡는 느낌으로 시작하기 마련이져. 그걸 우리는 애들에게 꿈이뭐니? 경촬관이욧!(이 철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이런식으로 질답하면서 공부열심히해야겠네~ 체력이 좋아야겠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져....
    근데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코로나시대포함) 막연합니다. 꿈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꿈이 있어도 그걸 위해서 노력해야한다는 개념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손바닥소비의 시대에서 자라서, 전시회를 가지않아도 핸드폰으로 명화를 볼 수 있고, 영... 더 보기
    원래도 어릴때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동기부여가 뜬구름잡는 느낌으로 시작하기 마련이져. 그걸 우리는 애들에게 꿈이뭐니? 경촬관이욧!(이 철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이런식으로 질답하면서 공부열심히해야겠네~ 체력이 좋아야겠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져....
    근데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코로나시대포함) 막연합니다. 꿈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꿈이 있어도 그걸 위해서 노력해야한다는 개념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손바닥소비의 시대에서 자라서, 전시회를 가지않아도 핸드폰으로 명화를 볼 수 있고, 영화관에 가지않아도 받아서 볼 수 있고, 부모님들도 건강하기만하렴~하는 경우가 많고(세월호가 큰 영향을 끼친듯), 유튜브가 티비보다 재미있는데 개나소나 다 할수있네? 나도 하겠네? 싶고 등등 소비적으로 자라온 소비적학생이 되어서요....
    부모님들은 애들을 못이기거나 굳이 애를 변하게 할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아 해요. 맞벌이거나 바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관리를 직접적으로 못하니(=안하니) 학원뺑뺑이를 돌리죠. (용돈을 한달에 50만원씩 주면서요.) 그중에 애가 좀 오래다니네 싶은곳을 주력으로 보내구요. 학부모님들과 상담하면 학원에서 알아서 해주세요, 학원 다녔으니(=돈을 냈으니) 결과를 잘 내주세요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고요. 초등이든 중등이든 고등입시든 부모님입장에서는 돌봐주는 보육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같아서 입시할때 힘들어요. 이런 부모님들 분위기는 애들도 전염되어서 똑같거든요.
    그러면 일단 학원은 돈도 받았고 애도 받았으니 뭔가를 해야해요. 이 학생이 지금은 아무생각이 없어도 나중엔 각성하겠지?라는 일말의 희망을 안고 가르쳐요. 근데 예비반때 늘어지던애들은 고3되어도 늘어지더라구요..... 그림과 성적은 비례합니다. 옛날에는 그림에 미쳐서 성적이 안좋은 케이스가 간혹 있었지만, 지금은 그림이안좋으면 성적도안좋고, 그림이좋으면 성적도좋아요.
    1학년때 유치원생처럼 그리던 성적낮은 학생은 3학년때도 유치원생처럼 그려요. 나무=초록색, 사람=모든 등장인물이 똑같이생겼어요. 공부는 귀찮아서 안하고, 그리는 시간보다 핸드폰보는 시간이 많고, 대학을 꼭 가야해요?라고 물어보지만, 성적낮은 자신을 그나마 입시생타이틀 달아줄수있는 미술학원에 지각하며 나오죠. 아무런 준비도 연습도 안하면서.
    1학년때 유치원생처럼 그리더라도 머리가 좋은 학생은 3학년때는 입시생처럼 그려요. 계절의 변화, 사람의 개성, 시간의 흐름 등등 좀 더 어려운 것을 그려내기위해 평소에도 연습하고 공부해요. 실기와 공부 둘다 하기위해 시간을 쪼개서 그리고 공부하는모습이 보여요. 지각도안하고 콘티나 자료도 항상 준비되어있죠.
    모든 애들이 고3되면 조금 변하긴 해요. 고3이니까요. 자기가 이제 벼랑끝에 몰렸다는걸 인식하게되니까요. 반 분위기도, 학원 분위기도,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도 달라져요. 근데 그런 변화의 분위기는 정확히 3월 모의고사 보면 끝나요. 공부안한놈은 성적이 안나오니 다시 예전의 정신으로 돌아가고, 공부한놈은 성적이 나와서 자기수준을 가늠하며 다음을 준비하며 각성해요.

    그림이든 공부든 결국 자기 손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제가 동기부여한다고 칼춤을 추든 똥꼬쇼를 하든, 학생이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본성대로) 하면 의미가 없는거죠....

    일부는 변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변하지않는다고 생각해요. 해마다 더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나가던선비
    댓글알림이 와서 제 글을 보니 엄청 문장이 엉망이어서 부끄럽습니다만 또 거기에 이렇게 장문의 진심담은 대댓을 써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는 변화는 계단식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누적된 경험의 스택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든,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있든지 해서요. 근데 그 계단이 몇년짜리 계단일수도 있는거라, 마치 코스피가 2~3년 보면 박스권같지만 10년 넘게 보면 우상향 그리듯이 1년 2년으로는 관측이 어려울수 있단 생각을 합니다. 아마 학원에서 일하시면서 그런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거같지 않을까요.
    근데.. 2010년대 ... 더 보기
    댓글알림이 와서 제 글을 보니 엄청 문장이 엉망이어서 부끄럽습니다만 또 거기에 이렇게 장문의 진심담은 대댓을 써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는 변화는 계단식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누적된 경험의 스택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든,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있든지 해서요. 근데 그 계단이 몇년짜리 계단일수도 있는거라, 마치 코스피가 2~3년 보면 박스권같지만 10년 넘게 보면 우상향 그리듯이 1년 2년으로는 관측이 어려울수 있단 생각을 합니다. 아마 학원에서 일하시면서 그런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거같지 않을까요.
    근데.. 2010년대 애들이라고 설명하신 부분 완전 저네요. 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뭐가 딱히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집에서 게임잡지 부록으로 cd게임이나 돌리던 저랑 비슷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때 저를 돌아보면 그냥 무기력무기력했는데 그때 나한테 어떤 걸 하면 더 도움이 됐을까? 생각하다보니 예전에 방송 자주 나오던 시절 강용석이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자식들이 변호사사무실 견학시키면 장래희망이 변호사가 되고 국회 구경을 시켜주니 국회의원이 되고싶어하더라고요. 그걸 듣고 떠오른게 어린 시절에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정보만 있고 어떤 힘든점이 있는지 실제모습은 어떤지를 볼 수가 없으니 구체적인 목표나 동기부여가 부족할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요. 세상에 직업이 10만개가 있는데 어릴때 장래희망을 설정하기에는 너무 주어진 정보가 부족한거아닐까 싶었어요. 요즘 학교에서는 그런 견학을 잘 시켜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데 단체로 가서 구경하는거는 별로 자신한테 안와닿을거같아서.. 저는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급식시절에 여러가지 견학을 좀 많이 해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분명히 완벽히 실상을 잘 알려주는 대답을 못 듣더라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는 있을거같아요. 물론 아 역시 귀찮아 백수가 짱이야 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높겠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생각이 나고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 좀 더 의욕이나 뭔가가 생길텐데 라는 크게 지금 내용과 관련없는 말을 써봤습니다 하하
    흑마법사
    예전에는 그래서 화방을 가서 다양한 미술용품을 구경시켜주거나
    대학교 만화과 과실을 데리고 가서 구경시켜주거나
    게임원화가나 웹툰작가를 모셔와서 인터뷰 및 세미나를 하거나 했는데
    지금 코로나라서 할 수 있는게 없어용.................ㅠ
    지나가던선비
    오 이미 많이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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