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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5/28 15:37:59 |
Name | cummings |
Subject | 25억원짜리 약품이 허가되었네요 |
'1회 투여 25억원'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주' 허가 https://www.yna.co.kr/view/AKR20210528061800017?input=1195m 요즘 나오는 고가의 항암제들도 그렇고, 희귀질환들도 그렇고 신기술에 힘입어서 약가가 엄청납니다. 산정특례를 적용해서 본인부담 10% 외에서는 의료보험에서 90%를 지원해주기는 할테지만 25억짜리 10%라고 해도 2.5억원이네요... 의료보험에서 부담해야할 22.5억도 만만치 않을테구요. (22.5억으로 얼마나 많은일들을 할수있는데! 라며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을테고)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질환을 가진 아이와 부모만큼이나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낼] 치료제가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자 혹은 부모가 느낄 좌절도 클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돈독올랐냐고 마냥 제약회사를 욕하기에는 큰돈들여 개발해봤자 많이 팔지도 못하는 희귀질환치료제이고(분기마다 100명 치료받을거라고 예상) 개발비 회수가 되어야 또다른 신약개발이 될테니...참...딜레마인듯 합니다. 비싼돈들여 개발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을테구요.... 좀 적당히 비싸야지;;; 너무 모친출타한 가격의 신약 기사를 보니 기가 차서 글 써봅니다. 의료접근성, 비용효과성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51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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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투여라는 점에서...
질환으로 평생 병원에 다니는 것보다 비싼 약 한번 투여하는게 공리적으로도 이득이 클 가능성이 높죠
다만 건보 적용받고도 2.5억은 정말 비싸긴 하네요. ㄷㄷㄷ
질환으로 평생 병원에 다니는 것보다 비싼 약 한번 투여하는게 공리적으로도 이득이 클 가능성이 높죠
다만 건보 적용받고도 2.5억은 정말 비싸긴 하네요. ㄷㄷㄷ
발생률이 신생아 1만명당 1명꼴이라고 하는데, 연간 신생아 숫자 30만명 생각하면
대략 매년 30명씩 치료가 필요할것 같아요.
30명을 살리기 위해 700억을 투자하는건 인권을 생각하면 당연한것 같으면서도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그럴 효용성이 있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매년 30명씩 치료가 필요할것 같아요.
30명을 살리기 위해 700억을 투자하는건 인권을 생각하면 당연한것 같으면서도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그럴 효용성이 있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보험이라는 게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모두의 돈을 모아 커버해주는 것이고, 저건 개인의 잘못으로 생긴 병도 아니라서 약이 없으면 모르되 있으면 저는 보험편입 찬성합니다. 2천만명이 3500원씩 내면 되는 거 잖아요.
아니면 전국민이 감기로 병원가는 일이 한번은 있을 텐데 5천만명이 감기로 병원갈때 천원씩만 더 내거나요.
솔직히 얘기하면 스포츠같은 덜 필수적인 일의 예산을 빼와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만약 저런 병에 걸린 사람이 왜 보험안해줘요? 라고 하면
응 너 살려주려고 쓰기엔 큰 돈이야. 라는 말은 ... 더 보기
아니면 전국민이 감기로 병원가는 일이 한번은 있을 텐데 5천만명이 감기로 병원갈때 천원씩만 더 내거나요.
솔직히 얘기하면 스포츠같은 덜 필수적인 일의 예산을 빼와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만약 저런 병에 걸린 사람이 왜 보험안해줘요? 라고 하면
응 너 살려주려고 쓰기엔 큰 돈이야. 라는 말은 ... 더 보기
보험이라는 게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모두의 돈을 모아 커버해주는 것이고, 저건 개인의 잘못으로 생긴 병도 아니라서 약이 없으면 모르되 있으면 저는 보험편입 찬성합니다. 2천만명이 3500원씩 내면 되는 거 잖아요.
아니면 전국민이 감기로 병원가는 일이 한번은 있을 텐데 5천만명이 감기로 병원갈때 천원씩만 더 내거나요.
솔직히 얘기하면 스포츠같은 덜 필수적인 일의 예산을 빼와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만약 저런 병에 걸린 사람이 왜 보험안해줘요? 라고 하면
응 너 살려주려고 쓰기엔 큰 돈이야. 라는 말은 좋은 명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사람의 별거 아닌 감기에 돈주는 거야말고 필요하지 않은 선심성 정책같기도 하구요.
이번에 겪어봐서 알겠지만 마스크 잘 쓰고 손 잘씻고 하면 감기 덜 걸리잖아요.
아니면 전국민이 감기로 병원가는 일이 한번은 있을 텐데 5천만명이 감기로 병원갈때 천원씩만 더 내거나요.
솔직히 얘기하면 스포츠같은 덜 필수적인 일의 예산을 빼와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만약 저런 병에 걸린 사람이 왜 보험안해줘요? 라고 하면
응 너 살려주려고 쓰기엔 큰 돈이야. 라는 말은 좋은 명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사람의 별거 아닌 감기에 돈주는 거야말고 필요하지 않은 선심성 정책같기도 하구요.
이번에 겪어봐서 알겠지만 마스크 잘 쓰고 손 잘씻고 하면 감기 덜 걸리잖아요.
저도 잘 모르는 질환이긴 한데,
문제는 저 약의 투여시기(허가시기)가 만 2세 미만, 혹은 만 1세 미만이라서요
기다렸다가 나중에 저렴해지면 맞자가 안됩답니다.
"1형, 2형, 3형으로 나뉘는데 1형은 3분의 2 이상에서 2세 이내 사망하게 되고, 2형은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생존이 가능하나 근육 장애로 휠체어를 타는 경우가 많고, 3형은 신생아기에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서서히 진행된다."
스핀라자라고 다른 치료제가 있긴 한데, 그건 1회사용에 완치가 아니라서 전체가격 따지면 더 비싸다고 하네요;;;
문제는 저 약의 투여시기(허가시기)가 만 2세 미만, 혹은 만 1세 미만이라서요
기다렸다가 나중에 저렴해지면 맞자가 안됩답니다.
"1형, 2형, 3형으로 나뉘는데 1형은 3분의 2 이상에서 2세 이내 사망하게 되고, 2형은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생존이 가능하나 근육 장애로 휠체어를 타는 경우가 많고, 3형은 신생아기에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서서히 진행된다."
스핀라자라고 다른 치료제가 있긴 한데, 그건 1회사용에 완치가 아니라서 전체가격 따지면 더 비싸다고 하네요;;;
솔직히 아기가 태어나서 저렇게 아픈데 약이 2.5억이다?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면 무리하고 빚 조금 내서라도 맞힐것 같아요.
저희 둘째 일찍 태어났는데도 나름 주수가 되다보니 다른 조산아들 맞히는 비싼 감기 주사(?) 비슷한걸 보험을 안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보험 없이 맞히려고 보니 한 방에 200만원인가 내고 5번이나 맞아야하더라고요.
그래도 맞히고 싶어서 담당 쌤한테 얘기했더니 웃으시면서 "얘는 튼튼해서 안 맞아도 될것 같은데요." 그러셔서 안맞음...
근데 애기 아프면 돈이건 뭐건 ㅠㅠㅠ진짜... 더 보기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면 무리하고 빚 조금 내서라도 맞힐것 같아요.
저희 둘째 일찍 태어났는데도 나름 주수가 되다보니 다른 조산아들 맞히는 비싼 감기 주사(?) 비슷한걸 보험을 안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보험 없이 맞히려고 보니 한 방에 200만원인가 내고 5번이나 맞아야하더라고요.
그래도 맞히고 싶어서 담당 쌤한테 얘기했더니 웃으시면서 "얘는 튼튼해서 안 맞아도 될것 같은데요." 그러셔서 안맞음...
근데 애기 아프면 돈이건 뭐건 ㅠㅠㅠ진짜... 더 보기
솔직히 아기가 태어나서 저렇게 아픈데 약이 2.5억이다?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면 무리하고 빚 조금 내서라도 맞힐것 같아요.
저희 둘째 일찍 태어났는데도 나름 주수가 되다보니 다른 조산아들 맞히는 비싼 감기 주사(?) 비슷한걸 보험을 안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보험 없이 맞히려고 보니 한 방에 200만원인가 내고 5번이나 맞아야하더라고요.
그래도 맞히고 싶어서 담당 쌤한테 얘기했더니 웃으시면서 "얘는 튼튼해서 안 맞아도 될것 같은데요." 그러셔서 안맞음...
근데 애기 아프면 돈이건 뭐건 ㅠㅠㅠ진짜 나을 수만 있다면 ㅠㅠㅠ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면 무리하고 빚 조금 내서라도 맞힐것 같아요.
저희 둘째 일찍 태어났는데도 나름 주수가 되다보니 다른 조산아들 맞히는 비싼 감기 주사(?) 비슷한걸 보험을 안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보험 없이 맞히려고 보니 한 방에 200만원인가 내고 5번이나 맞아야하더라고요.
그래도 맞히고 싶어서 담당 쌤한테 얘기했더니 웃으시면서 "얘는 튼튼해서 안 맞아도 될것 같은데요." 그러셔서 안맞음...
근데 애기 아프면 돈이건 뭐건 ㅠㅠㅠ진짜 나을 수만 있다면 ㅠㅠㅠ
폐표면활성제인가? 무슨 감기주사가 그렇게 비싸?!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RSV 예방접종인것 같네요...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게 부모마음이지요.
마음고생 많이하셨을텐데, 미리 고생한 만큼 크는 동안에는 아이가 늘 건강하길 바랍니다.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RSV 예방접종인것 같네요...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게 부모마음이지요.
마음고생 많이하셨을텐데, 미리 고생한 만큼 크는 동안에는 아이가 늘 건강하길 바랍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2009년 당뇨기준 연간 평균 의료비 700만원이라네요.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09/02/84935/
물가가 올랐을테니 천만원 정도 감안하고 50년 계산하면 5억원
병원다니는 시간 및 기회비용, 건강한 삶을 누리는 어드밴티지로 배수 주면 10~15억 정도 계산되려나요?
배수를 넉넉하게 주기엔, 그돈내고 치료받을바에야 그냥 앓고죽지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자식에겐 후해도 본인에겐 부담스러울지도요....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09/02/84935/
물가가 올랐을테니 천만원 정도 감안하고 50년 계산하면 5억원
병원다니는 시간 및 기회비용, 건강한 삶을 누리는 어드밴티지로 배수 주면 10~15억 정도 계산되려나요?
배수를 넉넉하게 주기엔, 그돈내고 치료받을바에야 그냥 앓고죽지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자식에겐 후해도 본인에겐 부담스러울지도요....
도대체 연구개발비가 얼마나 드는건데?! 싶어서 찾아보니
노바티스 작년 연구개발비가 4조8천억원이라는 얘기가 있네요.
매년 저만한 돈을 쏟아부어도 몇년동안 제대로된 약 하나 성공하기 힘든게 현실임을 생각하면...어휴;;
노바티스 작년 연구개발비가 4조8천억원이라는 얘기가 있네요.
매년 저만한 돈을 쏟아부어도 몇년동안 제대로된 약 하나 성공하기 힘든게 현실임을 생각하면...어휴;;
고가약이 참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졸겐스마 정도면 비용대비 QALY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맞으면 환자의 남은 인생에 유의미하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요. 외려 문제는 고가 항암제들....
전에도 제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1인당 의료비를 어느정도까지 지불 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에 국민의 합의 뿐이라...
그래도 맞으면 환자의 남은 인생에 유의미하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요. 외려 문제는 고가 항암제들....
전에도 제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1인당 의료비를 어느정도까지 지불 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에 국민의 합의 뿐이라...
한국 건보 좋다는 게 허상인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약들 커버가 잘 안 됩니다
EU 국가들은 심사를 거쳐서 전액 커버를 허용해 주기도 합니다
EU 국가들은 심사를 거쳐서 전액 커버를 허용해 주기도 합니다
희귀난치병 환자로서, 약가가 60만원정도 하는 주사를 3주 간격으로 맞고 있습니다. 본인부담금은 6만원이구요. 정말 건강보험료 내주시는 국민분들께 큰 은혜 입고 있습니다.
한번 맞을때마다 9200만원씩 하는 스핀라자도 사전승인 후 급여인정받을수 있으니 아마 급여화는 될것으로 봅니다만...
언급해주셔서 다시 생각해보니 중증질환 산정특례로 10%부담이 아니라 15세이하 환자 자기부담 5%만 들거나
사회사업부 같은곳에서 저 비용을 지원받는 다른 길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언급해주셔서 다시 생각해보니 중증질환 산정특례로 10%부담이 아니라 15세이하 환자 자기부담 5%만 들거나
사회사업부 같은곳에서 저 비용을 지원받는 다른 길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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