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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1/20 03:11:00 |
Name | v.serum |
Subject | 오뎅탕에 소주 한잔 하고싶다.. |
가만 생각을 해보니 늦은 밤 친구와 호프에서 만나 바삭바삭 튀겨나온 치킨에 시원한 생맥주를 들이킨게 도대체 언젠지 기억이 나질 않는겁니다. 저녁밥 먹으면서 반주로 걸치는 술이랑 한 10시 11시쯤 스윽 호프에서 만나 야식뜯으면서 벌컥벌컥 맥주 마시는거랑은 다르잖아요. 그러고 보면 아마도 늘 상 그래 왔기에 습관이 되어진 것들 이겠지만 1차는 대충 먹고,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은 시간 2차나 3차 자리로 옮겨서 술잔을 기울일 땐 술도 안주도 조금 다르고, 우리가 나눴던 대화들도 좀 달라졌었는데 그 무엇보다도 일상적이던 그 공기가 정말정말 그립습니다. 7시 8시에 만나서는 하... 그저 조금 빨리 시작하는 차이 뿐인데 말이죠. 이 추위가 가시기 전에 "아 춥다 빨리 들어가 XXXX~" 하고 들어가서 오뎅탕에 소주 한잔 더 기울이는 날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ps. 아래 켈로그님 글의 소주냄새가 저를 이 글로 이끌었습니다 ㅎㅎ ps2. 전국에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께 이 글과 소주 한잔을 바칩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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