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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 12:51:54수정됨
Name   2막4장
File #1   슈독_책입체_(1).jpg (172.6 KB), Download : 26
File #2   규칙없으.jpg (60.9 KB), Download : 28
Subject   책들(슈독 vs 규칙없음)




간만에 책을 좀 읽었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일을 제대로 하는 걸 못한다.

그래서 남들은 어캐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책을 두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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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독은 나이키 창업자 필나이트의 자서전이다.

초창기의 나이키는 지금의 화려한 나이키랑 다른 회사 같다. 아마 나익히 였나보다.

처음 부터 끝까지 내용은 한가지다.

'돈을 빌리려고 했는데 은행에서 거절 당했습니다.

그래도 어캐어캐해서 돈을 빌려서 그걸로 월급주고 나머지는 전부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면 창업 멤버들이 외인부대라는 거다.

사고로 휠체어 타고다니는 운영책임자

뚱뚱해서 이전 회사에서 짤린 사내 법무변호사

매일같이 대표한테 불평불만 편지를 가득가득 써서 보내는 동부 영업 대표...

(필 나이트는 읽다 지쳐 나중엔 오는거 그냥 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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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없음...은 읽다가 말았다.

첨부터 끝까지 엘리트가 아니면 안됨을 역설하고 있다.

'너 못해? 그냥 나가'

'우리 팀에 못하는 사람 있어? 잘라.'

그냥 덮었다.

왜냐면 그게 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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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없음은 넷플릭스의 역사와 철학을 기록한 책이다.

나도 조금 안다 비즈니스 세계가 얼마나 냉혹하고 처절한 세계인가.

그래도 나는 꿈꾼다. 재능 보다 노력이 통하는 비즈 세계를.

오타쿠 같은 흥미가 성취와 동기부여로 바뀔 수 있는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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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개발자라면 넷플릭스 관련해서 이호수 님이 쓰신 '넷플릭스 인사이트' 추천합니다

IT회사인 넷플릭스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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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stysaber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 나이키 자본주의라는 책으로 봤는데, 저런 시절이 있었군요. 외인부대라..
    규칙없음책과 비슷한 곳이 미국에 몇 곳 있더라고요. 저도 능력없어서 같이 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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