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02 05:00:41
Name   2막4장
File #1   코너1.jpg (135.0 KB), Download : 14
File #2   코너2.jpg (108.8 KB), Download : 15
Subject   한가할 때가 더 괴롭다





미친듯이 보고서쓰고, 자료보고, 전화질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올해 회사 업무가 마무리 단계에요

잘 하고 싶었으나 잘 안됐고, 친해지고 싶었으나 잘 안됐고

올초 기대했던 모습과 거리가 먼 지금 모습은 도대체 뭐지? 싶어요

-------------------------------------------------------------------------

내년 업무를 벌써 준비하고 있지만, 주변 누구도 그렇게 집중해서 하고 있지 않아요.

나라고 다를까

장갑끼고 기타 치는 것 같고

시끄런 음악 헤드폰 끼고 운전하는 것 같아요

-------------------------------------------------------------------------

많이들 코로나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저는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죠.

정신차리려면 멀었어요.

-------------------------------------------------------------------------

그냥 코너 창 있는 시골집에서 책만 읽고 싶어요. 가끔 고양이도 쓰다듬고...

방 한켠엔 책가득한 책장있는 그런 집에서요.



3


    다람쥐
    코로나로 힘든 건 힘든 거고 지금 내가 힘든 것도 힘든 것 아니겠어요, 한가한 소리라든가 아직 멀었다든가 추호도 그런 들지 않아요 저 스스로에게도 그렇고요.
    내가 그래도 남들보다는 이렇게 낫다는 것이 만족과 감사의 기준이 되면 그 순간 역시 "내가 그래도 남들보다는 이렇게 뒤쳐졌다"는 것도 성립하니까요
    저도 요즘 정말 어디 시골집 가서 나무 보며 하루종일 책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ㅠㅠ 완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6
    2막4장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밀란쿤
    와 사진 너무 이쁘네요~ 저런 집에 사는게 제 꿈입니다
    2
    2막4장
    저런 곳에 살면 마음이 녹아내릴 것만 같아요. 다시 욕심이 생기겠지만...
    감사합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343 일상/생각즐거운 1/N 5 가이브러시 21/01/16 3775 3
    11342 일상/생각졸업앨범 따위 필요없어 22 Cascade 21/01/16 4621 13
    11341 일상/생각눈 가리고 아웅아웅 1 사이시옷 21/01/15 4924 7
    11332 일상/생각홍차넷을 소개하는 글 8 Dookong 21/01/10 5977 3
    11324 일상/생각지금 이대로도 완전할까 7 right 21/01/07 5252 8
    11322 일상/생각단칸방 라이프 32 꿀래디에이터 21/01/05 6403 6
    11321 일상/생각자다 말고 일어나 쓰는 이야기 7 Schweigen 21/01/05 5318 23
    11303 일상/생각열아홉, 그리고 스물셋 14 우리온 21/01/01 5098 37
    11299 일상/생각올해의 마지막날을 호스피스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15 bullfrog 20/12/31 5074 24
    11298 일상/생각한 예비대학원생의 2020년 결산. 14 샨르우르파 20/12/31 5107 14
    11279 일상/생각온라인 쇼핑세를 도입해야하는거 아닐까? 65 과객A 20/12/26 5441 1
    11276 일상/생각어느 택배 노동자의 한탄 11 토비 20/12/26 5129 32
    11266 일상/생각2030세대는 공정에 민감하다? 54 이그나티우스 20/12/23 6765 7
    11259 일상/생각여러분의 마흔은 안녕한가요 27 bullfrog 20/12/21 5534 23
    11249 일상/생각2020년 내가 산 전자기기들 돌아보기 4 루아 20/12/18 4399 1
    11247 일상/생각전문가는 무엇인가? 3 2막4장 20/12/18 5578 3
    11245 일상/생각추억 되살리기 - 오래된 피쳐폰 데이터 다운로드 받기 5 자크 20/12/18 11676 1
    11234 일상/생각아이들을 싫어했던 나... 28 whenyouinRome... 20/12/15 5206 33
    11228 일상/생각우울증과 나 1 머랭 20/12/15 5220 11
    11223 일상/생각아버지께서 긴 여행을 가실 거 같습니다 10 bullfrog 20/12/14 4884 7
    11211 일상/생각사이버 네크로맨시 6 타키투스 20/12/10 4885 0
    11209 일상/생각책들(슈독 vs 규칙없음) 1 2막4장 20/12/10 4928 1
    11206 일상/생각푸념.. 2 당나귀 20/12/09 5164 1
    11201 일상/생각논리의 모순성. 일관성에 대한 고찰 8 sisyphus 20/12/08 5418 1
    11196 일상/생각아이폰 12 미니 2주 사용기 12 copin 20/12/05 519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