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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9/21 07:01:26 |
Name | 눈부심 |
Link #1 | http://youtube.com/watch?v=IGOndm-jUAE |
Subject | 중식이 - 야동을 보다가 |
천재적인 승화력. 노래도 좋고 가사도 일품이네요. 잠시 나의 눈을 의심했어 니가 앞에 나타 나니까 잠시 커버렸던 나의 그것도 고개를 숙이며 울었어 첨엔 니가 아닐꺼란 생각에 멍하니 널 쳐다 보다가 유두 옆 쪽에 큰 점이 있더군 맞아 기억 나는데 너의 유방삼국지 나의 전 여자친구의 야동 손으로 가린 얼굴 설래여 아는 얼굴 이제는 늙어버려 주름이 늘엇구나 그래도 예쁜 얼굴 그리운 아는 얼굴 내 품을 떠나는 너는 나쁜놈 만낫구나 조용히 카메라를 보는 너 모니터를 보는 나 우린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전혀 상관 없는 남이데 왜 자꾸 눈물이 나지 너를 사랑했던 내가 그때 그 시절 니가 떠올라 담배 꺼내 물어봐 한숨에 연기 뿜어봐 서로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전혀 상관없는 남인데 왜자꾸 성질이 나지 너를 사랑했던 나는 지금 화가나서 가슴이 타올라 아직 나는 백수로 살고 있어 그때와 마찬가지로 아직 술먹으면 개가 되지 너와 해어진 지금도 너는 나랑 해어지길 잘했다 생각 했었는데도 너의 남자친군 C팔 노민것 같아 얼굴 찍지 말래도 지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카메라를 보는 너 모니터를 보는나 우린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전혀상관없는 남인데 왜 자꾸 성질이 나지 너를 사랑했던 내가 그때 그시절 니가 떠올라 담배 꺼내 물어봐 한숨의 연기 뿜어봐 서로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전혀 상관 없는 남인데 왜 자꾸 눈물이 나지 너를 보고있는 나를 아마 잊었겠지 나를 카메라를 보지마 그런눈을 하지마 니가 다른 누군가와 사랑하는 모습 보여주지마 왜 자꾸 성질이나지 나랑 사귈때에 너는 저런 체위 한적 없는데 화면으로 보니까 내꼬추가 더 크다 니가 나를 떠나 만난 사람 죤놔작은 변태 섹이야 야동보는 나도 뭐 그래 나는 외로워서 그래 밤에 잠안와서 그래 그래.. * Toby님에 의해서 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5-09-21 10:31) * 관리사유 : 뮤직비디오가 아닌 영상이어서 자게로 이동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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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제가 지적하는 것은 가사의 부분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저 해맑은 멜로디 때문에 더 반감만 듭니다.
내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게 보이거나 들린 것도 아니고, 본인의 선택 하에 감상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미 그 감상부터가 예의의 영역이 아니죠.
저 가사 속 화자가 발견하는 대상을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구, 친구의 친구, 친구 엄마, 친구 누나, 등으로 바꾸어보면 엄청나게 크리피해집니다.
\"내가 어제 야동을 다운받았는데 거기에 너네 누나가 나오더라.....한때 너네 ... 더 보기
내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게 보이거나 들린 것도 아니고, 본인의 선택 하에 감상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미 그 감상부터가 예의의 영역이 아니죠.
저 가사 속 화자가 발견하는 대상을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구, 친구의 친구, 친구 엄마, 친구 누나, 등으로 바꾸어보면 엄청나게 크리피해집니다.
\"내가 어제 야동을 다운받았는데 거기에 너네 누나가 나오더라.....한때 너네 ... 더 보기
멜로디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제가 지적하는 것은 가사의 부분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저 해맑은 멜로디 때문에 더 반감만 듭니다.
내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게 보이거나 들린 것도 아니고, 본인의 선택 하에 감상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미 그 감상부터가 예의의 영역이 아니죠.
저 가사 속 화자가 발견하는 대상을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구, 친구의 친구, 친구 엄마, 친구 누나, 등으로 바꾸어보면 엄청나게 크리피해집니다.
\"내가 어제 야동을 다운받았는데 거기에 너네 누나가 나오더라.....한때 너네 누나 내가 엄청 좋아했는데....잘 살길 바랬는데....엉엉 ㅠㅠ\"
이런 이야기는 당사자나 당사자의 동생 혹은 지인 누구도 이해해 줄 수 없는 자기연민일 뿐이죠. 이게 소름끼치다는 겁니다.
거기에는 당사자가 쉽사리 회복하기 어려운 수치와 고통이 있는데 이것은 온전히 \"나의 비극\"과 \"나의 로맨스\"를 강조하기 위한 재료로 쓰입니다.
전 여자친구의 비디오가 유출이 되서 괴로운게 아니라, 그 비디오를 유출시킨 남자만큼도 못한 자기 자신의 찌질함이 중점인거죠.
어떤 비극이 있고, 그 비극의 중심에는 가장 거대한 누군가의 고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자신의 아픔을 강조하기 위한 도구로 쓴다면, 이는 인간적인 면에서 별로 존경받을 태도가 아니죠.
예를 들면 내 여자친구가 백혈병에 걸려서 죽은 게 슬픈건지
여자친구가 백혈병에 걸려서 죽은 일을 겪은 내 처지가 슬픈건지 (그리고 이 경우는 아주 높은 확률로 자아도취가 나르시시즘과 결합되어 일어납니다) 구분해야죠.
저 노래 가사는 심지어 끝나기 직전까지도 나랑은 저런 체위 한적 없었는데, 라며 지 섹스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진심은 전혀 엉뚱한 디테일에서 터져나온다고들 하지만, 노래 가사에서 오로지 \"나\"에만 중점이 맞춰져 있는 저 찌질함에는 별로 공감하고 싶지도 않아요.
나의 찌질함과 비극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제는 누군가의 유출된 프라이버시까지도 기꺼이 재료로 써야 하는 저열함에 질릴 뿐입니다.
홍상수의 영화는 그 찌질함을 긍정하지 않죠. 일종의 내부고발자의 형태를 띄고 이를 냉소합니다.
장기하는 찌질하게 보이는 삶을 그대로 전시함으로서 찌질하지 않다는 주장을 역설적으로 하고 있는거죠. 내가 이렇게 사는데 뭐? 라고 느긋하게 반항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전 여자친구 유출 동영상 보면서 눈물 짓고 나...참 찌질하지? ㅠ 라며 이를 긍정해주길 바라는 이야기는 오히려 찌질함을 부정하려는 행위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위의 사례들과는 비교하기도 좀 그래요. 오히려 블랙넛과 비교한다면 모르겠지만요.
내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게 보이거나 들린 것도 아니고, 본인의 선택 하에 감상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미 그 감상부터가 예의의 영역이 아니죠.
저 가사 속 화자가 발견하는 대상을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구, 친구의 친구, 친구 엄마, 친구 누나, 등으로 바꾸어보면 엄청나게 크리피해집니다.
\"내가 어제 야동을 다운받았는데 거기에 너네 누나가 나오더라.....한때 너네 누나 내가 엄청 좋아했는데....잘 살길 바랬는데....엉엉 ㅠㅠ\"
이런 이야기는 당사자나 당사자의 동생 혹은 지인 누구도 이해해 줄 수 없는 자기연민일 뿐이죠. 이게 소름끼치다는 겁니다.
거기에는 당사자가 쉽사리 회복하기 어려운 수치와 고통이 있는데 이것은 온전히 \"나의 비극\"과 \"나의 로맨스\"를 강조하기 위한 재료로 쓰입니다.
전 여자친구의 비디오가 유출이 되서 괴로운게 아니라, 그 비디오를 유출시킨 남자만큼도 못한 자기 자신의 찌질함이 중점인거죠.
어떤 비극이 있고, 그 비극의 중심에는 가장 거대한 누군가의 고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자신의 아픔을 강조하기 위한 도구로 쓴다면, 이는 인간적인 면에서 별로 존경받을 태도가 아니죠.
예를 들면 내 여자친구가 백혈병에 걸려서 죽은 게 슬픈건지
여자친구가 백혈병에 걸려서 죽은 일을 겪은 내 처지가 슬픈건지 (그리고 이 경우는 아주 높은 확률로 자아도취가 나르시시즘과 결합되어 일어납니다) 구분해야죠.
저 노래 가사는 심지어 끝나기 직전까지도 나랑은 저런 체위 한적 없었는데, 라며 지 섹스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진심은 전혀 엉뚱한 디테일에서 터져나온다고들 하지만, 노래 가사에서 오로지 \"나\"에만 중점이 맞춰져 있는 저 찌질함에는 별로 공감하고 싶지도 않아요.
나의 찌질함과 비극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제는 누군가의 유출된 프라이버시까지도 기꺼이 재료로 써야 하는 저열함에 질릴 뿐입니다.
홍상수의 영화는 그 찌질함을 긍정하지 않죠. 일종의 내부고발자의 형태를 띄고 이를 냉소합니다.
장기하는 찌질하게 보이는 삶을 그대로 전시함으로서 찌질하지 않다는 주장을 역설적으로 하고 있는거죠. 내가 이렇게 사는데 뭐? 라고 느긋하게 반항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전 여자친구 유출 동영상 보면서 눈물 짓고 나...참 찌질하지? ㅠ 라며 이를 긍정해주길 바라는 이야기는 오히려 찌질함을 부정하려는 행위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위의 사례들과는 비교하기도 좀 그래요. 오히려 블랙넛과 비교한다면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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