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07 02:07:41
Name   토비
Subject   외국인들과 테라포밍마스 4인플한 이야기
테라포밍마스는 4년전에 출시되어서 최근 몇년간 제일 잘나가는 보드게임 중 하나입니다.
앱으로도 나와서 스팀유저와 모바일 앱 유저들이 멀티플레이를 할 수도 있구요.
대신 영어의 압박이 있습니다. 카드 설명이 다 영어라...

게임하면서 남긴 채팅로그를 올려봅니다.

---------


터렉터: hf gl
마이닝길드(토비): hf gl

(게임 초반에 다들 도시를 짓는 바람에 타르시스가 이득을 많이 봄)

(토비가 타르시스의 식물자원 6개를 날려버림)

터렉터: 잘했어 토비
인벤트릭스: 좋아요 +1
터렉터: 이 게임은 타르시스가 너무 쎄
타르시스: 뭐라구우?
인벤트릭스:
타르시스: 놉
타르시스: 완전 그짓말
타르시스: 지금처럼 사방이 둘러 막혔을 때는 더 그렇지
터렉터: 타르시스 진짜 쩔어. 경제성장이 천장을 뚫고 올라가잖아. 너 처럼 초반에 잘 풀린걸 본적이 없어. 진짜로
타르시스: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맨날 위기라던데
타르시스: 화성에서도 그 소릴 듣는구만
인벤트릭스: ㅋㅋ
인벤트릭스: 근데 니네 어디에서 왔냐?
타르시스: 폴란드
인벤트릭스: 우크라이나
마이닝길드(토비): 한국
터렉터: 독일 쾰른
터렉터: 나는 검사인데도 재택 근무 하고 있어. 독일은 형사 재판 시스템이 지금 다 멈춰있거든.
인벤트릭스: 니네들 사는데는 어떻게 되고 있냐?
인벤트릭스: 나도 집에서 일하는 중이야
마이닝길드(토비): 나도 재택근무중이야. 벌써 7주째
인벤트릭스: 나는 3주 밖에 안됐음
타르시스: 여기도 격리는 되게 흔해
터렉터: 날씨는 좋네… 나는 정원에 앉아있어
인벤트릭스: 멋지네
인벤트릭스: 나도 집근처에 나무가 좀 있긴함. 자전거 타고 가끔 돌곤 해

(타르시스가 서식지 보호카드를  씀)

터렉터: 이젠 서식지 보호까지 생겼네
타르시스: 그 카드 드래프트 할 때 니가 줬어.
타르시스: 야 니네 잘봐. 쟤가 자꾸 저러는건 자기가 견제받을까봐 관심을 돌리는거거든?
인벤트릭스: ㅋㅋ
터렉터: 아냐. 내가 안줬어. 그 카드 준사람은 토비일거임
터렉터: 아… 인벤이 줬겠다
인벤트릭스: 내가 넘겼지 ㅋ
인벤트릭스: 게임 랙이 좀 있네
인벤트릭스: 서버 부하가 있어서 그런가

(타르시스가 도시를 계속 늘려감)

터렉터: 오마이갓… 도시로 도배를 하는구만
인벤트릭스: 오마이갓
터렉터: ㅋㅋ 찌찌뽕
인벤트릭스: 이런 x나 멋진 타르시스는 처음이야



(토비가 이민자 도시를 타르시스 도시 사이에 끼워넣음)

마이닝길드(토비): 그 카드 개발센터 돌렸더니 나왔어
타르시스: 멋지네. 사방이 다 막혔어
인벤트릭스:
인벤트릭스: 하지만 넌 MC 생산량이 25가 넘는걸
타르시스: 제한구역 카드가 있으면 날 막을 수 있겠지만 드래프트 때 내가 짤랐지
타르시스: 그래도 핵폭발 카드도 아직 남았고
인벤트릭스: 핵폭발은 넘겼어. 내가 넘긴걸 아무도 안챙겼으면.
터렉터: 인벤 카드 24장 들고 있네. 신기록이야
인벤트릭스: ㅋㅋ
인벤트릭스: 이제 속도 낼거야

(토비가 3번째 Award를 과학태그로 들어감)

인벤트릭스: 좋아
마이닝길드(토비): 널 위해서 내 돈을 다썼어 (인벤에게 유리한 Award 3개를 모두 토비가 구매함)
인벤트릭스: 고맙
인벤트릭스: 근데 난 져부렀는걸
인벤트릭스: 4명이서 하는건 3명이랑 완전 다르네. 난 테라포밍을 천천히 하는게 좋은데



터렉터: gg야 타르시스. 우리는 결국 널 막는데 실패했어
타르시스: 그치만 니 프로파간다가 거의 먹힐 뻔 했다고
타르시스: 점수 계산 해봤음?
터렉터: 아냐. 프로파간다 아님. 너 시작이 엄청 좋았잖아
인벤트릭스:
터렉터: 진짜
타르시스: 난 계속 천천히 했어
인벤트릭스: 테라포밍 스피드를 왜 올려서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구연
타르시스: 테라포밍이 몇라운드에 끝날지 계산하는건 기본이지
인벤트릭스: 엽. 근데 난 카드가 더 좋아 ㅋ
터렉터: 나는 할게 없었잖어. 도시 지을만한 자리는 남은게 없고, 남은 카드도 썩었고.
인벤트릭스: 난 카드 좋은거 많은데 쓸 시간이 안남았네 ㅋ
터렉터: 다음 세대로 넘겨봐야 다 남좋은 일이여. 내가 빌빌대는 동안 인벤이랑 토비가 치고 나가겠지. 그러니까 나는 테라포밍 빨리 해버리는게 나았음
인벤트릭스: 그려
마이닝길드(토비): gg



인벤트릭스: gg all
인벤트릭스: 근데 난 니네랑 하기 싫어 ㅋㅋ
인벤트릭스: 프로파간다 아니라고!!
마이닝길드(토비): 결국 타르시스가 이겼군 ㅋㅋ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53 스포츠외질 자서전에 나타난 무리뉴와의 언쟁 6 손금불산입 18/06/11 5725 0
    9610 역사외전: 고려 무신정권기 동수국사(史?/事?) 최세보 이야기 메존일각 19/09/01 4068 5
    11779 정치외신기사 소개 - 포퓰리즘 정치인이 일본에서 등장하기 힘든 이유 6 플레드 21/06/13 3876 12
    9502 일상/생각외삼촌이 되었다는 것... 5 하얀달걀 19/08/02 4063 9
    12867 정치외부(길거리) 선거 홍보 효과에 대해서… 14 dongri 22/05/28 2884 0
    1448 꿀팁/강좌외부 HTML 편집기로 글을 써서 홍차넷에 올리는 방법 3 April_fool 15/11/04 11002 2
    13693 일상/생각외모, 지능, 재력 중 하나만 상위 0.1%고 나머지는 평범하다면 뭘 고르실 건가요? 19 강세린 23/03/31 2940 0
    9216 일상/생각외롭네요 4 Xayide 19/05/20 4496 12
    13052 일상/생각외로움이란 무엇일까? 7 큐리스 22/08/04 3246 2
    4963 일상/생각외로움의 세상에서 차 한잔 7 기쁨평안 17/02/22 3795 25
    9890 일상/생각외로움을 뜨는 시간 4 멍청똑똑이 19/10/26 4798 16
    612 일상/생각외눈박이 세상의 두눈박이. 7 세인트 15/07/18 6373 0
    6394 오프모임외국인아닌외국인+백수+늦장러. 오후 두시. 안국역. 65 elanor 17/10/10 5541 3
    10467 게임외국인들과 테라포밍마스 4인플한 이야기 18 토비 20/04/07 7028 2
    6524 일상/생각외국인 선생님과의 이야기. 2 우분투 17/11/04 3607 9
    4000 정치외국인 범죄에 대한 진실과 오해 6 tannenbaum 16/10/24 4758 6
    3588 정치외국인 가사도우미와 가사 공간 내부의 협상 13 호라타래 16/08/26 4814 3
    6898 일상/생각외국어를 공부하는 어른의 시간 5 quip 18/01/04 3974 18
    14108 여행외국사람이 북한 남한을 구분한다는것 자체가 이미 좀 치는거 아닐까? 9 닭장군 23/08/16 2426 2
    13473 IT/컴퓨터외국 보안 연구자가 분석한 한국 인터넷뱅킹 보안 15 Hard Rock Cafe, 23/01/10 3152 6
    5795 일상/생각외고에 관한 이야기들. 43 우분투 17/06/15 4817 6
    6422 IT/컴퓨터외계어(?) 주의-Qt for Android를 직접 빌드해봤습니다 12 T.Robin 17/10/16 7900 1
    2860 과학/기술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리뉴얼버전) 5 모모스 16/05/22 7958 2
    1097 과학/기술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12 모모스 15/09/25 10769 1
    4996 과학/기술외계 행성을 (진지하게) 발견하는 방법 8 곰곰이 17/02/24 5593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