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3/18 18:48:12수정됨
Name   토끼모자를쓴펭귄
File #2   jj1nI.jpg (21.0 KB), Download : 8
Subject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또' 분당 위기에 몰린 민생당


15일자 뉴스 - 민생당, 유성엽·박주현 불참 속 공관위 의결.."날치기" 반발
https://news.v.daum.net/v/20200315204117566

17일자 뉴스 - 민생당 의총 "비례연합정당 참여" 밝혔지만..최고위 추인 불투명(종합)
https://news.v.daum.net/v/20200317234043159

18일(오늘)자 뉴스 - 민생당, 비례연합 참여 놓고 내분.."의결"vs"무효" 갈등 최고조
https://news.v.daum.net/v/20200318154711381



민생당은 손학규가 있었던 바른미래당계, 정동영의 민주평화당계, 박지원의 대안신당계의 3당 합당으로 만들어진 당입니다.
바른미래당계는 가진 당원수가 많고, 민평당+대안신당계(호남계)는 의원 파워가 셉니다.
전자는 친민주당 친문의 비례연합정당(더불어시민당)에 들어가기를 반대하고, 후자는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 대략적인 타임라인 -

어제(17일) : 호남계가 주도한 민생당의 의원총회에서 더민주당의 비례연합당에 참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이 건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렸습니다.

오늘(18일)

오전 9시 :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회의의 사회자 역할을 하는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가 "의원총회는 정책과 법안을 다루는 곳이지 당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하며 해당 결의를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오전 11시 : 하지만 어림도 없지! 호남계 지도부가 바른미래당계를 배제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소집해 비례연합정당 참여 의결을 강행했고 이는 "최고위원 1/3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회의를 열 수 있다"는 당헌 해석에 근거합니다. 또 이들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규정("공관위를 9인으로 구성하고 외부인사 3인은 공관위원장과 위원장이 추천하는 인사 2명으로 한다") 중 "공관위원장 추천으로 외부인사 2명을 추천한다"는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이 규정은 앞서 지난 15일 민평당계 박주현 최고위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로, 대안신당계 유성엽 공동대표가 지역구 활동으로 불참한 상태에서 바른미래당계에 의해 날치기 통과되었던 것입니다. 날치기로 통과된 건을 다시 날치기로 뒤집은 것이지요. 아무튼 비례연합정당 참여가 의결될 동안 바른미래당계는 이때 뒤에서 피켓을 들고 이건 무효라고 항의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 주재권은 자신에게 있으며, 자신은 이 긴급 최고위원회의의 소집에 동의한 바가 없다"며 강력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생당이 이 난리를 치고 있을 이 시점에, 아직 더불어시민당은 민생당을 받아줄지 말지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개판입니다.

미래통합(한국)당은 바지사장 한선교가 진짜사장 황교안에게 반기를 들지 않나, 더민주당은 정치개혁연합 및 녹색당에게 양정철을 징계해라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나, 민생당은 한지붕 세가족이 서로 격렬히 싸우지 않나 아주 웃기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와 선거법 때문에 요 근래에 가장 엉망인 총선이 될 것 같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636 일상/생각비혼이라는 설익은 거짓말 13 sisyphus 20/06/01 4300 4
    11146 일상/생각비혼 출산은 과학적 남용일까? 10 sisyphus 20/11/19 3880 0
    11580 창작비트코인의 미래 희망편 & 절망편 5 right 21/04/14 4483 1
    9533 일상/생각비지니스와 아카데미, 일본의 두 기술자 그리고 교수 5 OSDRYD 19/08/10 5357 14
    10692 의료/건강비중격 만곡증 수술 후기 9 혼돈의카오스 20/06/16 9317 7
    12559 정치비전문가의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향후 추이 예상 19 호타루 22/02/28 4034 26
    4653 IT/컴퓨터비와이패드 10 헬리제의우울 17/01/18 6233 0
    14334 일상/생각비오는 숲의 이야기 38 하얀 23/12/14 2148 54
    1685 기타비오는 수요일엔 장기 묘수풀이 <23> (댓글에 해답있음) 11 위솝 15/12/02 6856 0
    4737 창작비오는 날의 대화 3 고양이카페 17/02/01 3144 3
    572 일상/생각비오는 날 막걸리 이야기 3 술먹으면동네개 15/07/12 6021 0
    13857 의료/건강비염에 굉장히 효과 있었던, 개인적인 방법과 습관 12 인생은서른부터 23/05/15 2459 2
    4271 게임비열한 거리의 가젯잔 투기장 프리뷰 1 원추리 16/12/01 5267 0
    14681 일상/생각비어있는 공백기가 아니라 충만한 탐색기(1) 4 kaestro 24/05/15 1207 2
    4300 음악비슷하지만, 표절은 아닙니다. 8 별비 16/12/05 4375 0
    4267 정치비박계(+국민의당?)의 전략 + (기왕 이리된거) 12/1자 정치 불판 50 Vinnydaddy 16/12/01 5261 0
    8194 방송/연예비밀의숲 7 알료사 18/09/10 5952 7
    3460 꿀팁/강좌비밀을 알았다. T.J. Maxx 8 눈부심 16/08/06 6628 1
    7244 의료/건강비만약에 관한 잡상 21 맥주만땅 18/03/16 7418 5
    10396 정치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또' 분당 위기에 몰린 민생당 6 토끼모자를쓴펭귄 20/03/18 4279 0
    1401 음악비라뇨... 구름만으로 만족합시다. 6 새의선물 15/10/31 7750 2
    14009 일상/생각비둘기야 미안하다 13 nothing 23/06/29 2432 7
    1404 정치비동시성의 동시성과 한국의 페미니즘 40 난커피가더좋아 15/10/31 11189 6
    6397 오프모임비도 오고 그래서.. 한잔 생각이 났어 66 1일3똥 17/10/10 5954 6
    1864 도서/문학비극적 영웅의 조건 7 팟저 15/12/25 8374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