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는 건강하지 않아요

일상적인 삶을 살아내기엔 도덕화된 혐오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그닥 나쁘지 않은 옵션이어서요. 모든 일에 분노를 느끼고 변화를 촉구하기엔 일상의 안온함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하니까요..

몰라서 여쭙습니다. 도덕화된 혐오와 분노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상대방의 변화에 대한 기대의 차이인가요

좀 뜬금없기는 한데, 이 글 보고 제 기억에 오류가 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데올로기는 죽었다 이후의 세대라서, 학부 1학년 때 밀란 쿤데라의 이마골로기를 텍스트로 읽었는데, 이게 여태까지 대학국어 시간에 텍스트에서 본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대학국어 책이 어쩌다 보니 두 권이나 있는데, 없군요. --;; 다른 과목에서 봤나 봅니다.

불멸 - 밀란 쿤데라
http://aladin.kr/p/3Fkyl

도덕화된 혐오는 나를 이 더러운 세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감정이고, 분노는 그 자체로 부당함을 바로잡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따라서 혐오는 도피와 방기로 이어지기 쉽지만 분노/분개는 저항을 불러일으키죠. 상대에 대한 기대라기 보다는 자신이 세상과 관계를 맺을 때 생기는 감정의 차입니다.

읽어보겠읍니다! 추천 감사 땡큐!!

저는 1일 1분노하면서 살아가고있네용

건강하신거에요. 진짜 부럽습니다. ㅠㅠ 저도 머리가 커서 철이 들면 언젠간 ㅠㅠ

보통은 젊어서 분노하다 나이들면 혐오하게 되지 않나요 ㅎㅎ 제 눈에는 류아님이야말로 혐오보단 분노에 훨씬 가까운 듯 한데요..^^

앗, 감사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하는게 없서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