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9/12/13 20:45:14수정됨 |
Name | 해유 |
Subject | 아픈 것은 죄가 아닙니다.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29
이 게시판에 등록된 해유님의 최근 게시물 |
자살, 죄의식, 인간관계, 언어, 도덕, 윤리 등등이 엮여서 떠오르네요. 귀인에 관한 연구들은 그 요인을 스스로에게 돌릴 때 슬픔이, 밖으로 돌릴 때 분노가 찾아온다 하더라고요. 그것이 자신 혹은 타인을 파괴할 만큼 커지는 과정에는 언어로 구성된 도덕의 피드백이 있지 않나 싶어요.
"시간이 해결해준다. 조금만 바쁘게 살면 된다.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병원에 가고, 상담을 받고, 약을 먹으면 인고의 시간을 줄여줍니다. 아프면 집에서 참고 조금 있으면 나을텐데 병원 왜 갑니까? 진료 받고 약 먹으면 조금이라도 아픈 시간을 줄... 더 보기
"시간이 해결해준다. 조금만 바쁘게 살면 된다.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병원에 가고, 상담을 받고, 약을 먹으면 인고의 시간을 줄여줍니다. 아프면 집에서 참고 조금 있으면 나을텐데 병원 왜 갑니까? 진료 받고 약 먹으면 조금이라도 아픈 시간을 줄... 더 보기
자살, 죄의식, 인간관계, 언어, 도덕, 윤리 등등이 엮여서 떠오르네요. 귀인에 관한 연구들은 그 요인을 스스로에게 돌릴 때 슬픔이, 밖으로 돌릴 때 분노가 찾아온다 하더라고요. 그것이 자신 혹은 타인을 파괴할 만큼 커지는 과정에는 언어로 구성된 도덕의 피드백이 있지 않나 싶어요.
"시간이 해결해준다. 조금만 바쁘게 살면 된다.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병원에 가고, 상담을 받고, 약을 먹으면 인고의 시간을 줄여줍니다. 아프면 집에서 참고 조금 있으면 나을텐데 병원 왜 갑니까? 진료 받고 약 먹으면 조금이라도 아픈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러니까 (결론이 이상한 것 같긴 하지만) 우울하면 여기 저기 도움을 요청하고 "나 아프니까 봐줘"라고 외치세요. 그거 했다고 떨어져나가는 사람은 그냥 나랑 안 맞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거죠."
건강함에 따봉 드리고 갑니다 ㅎ_ㅎ 222는 너무 걱정 마셔요. 제가 생각하는 전공이라면 조금 걱정(?) 되기는 하지만, 유학 혹은 박사 전환 과정에서 전공을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를 알아가면서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3은 음... 타인의 감정과 스스로의 감정을 동시에 고민하면서, 모든 것을 나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환원하여 바라보지만 않으면 되는 듯해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연애/사랑에 대한 관점은 제각기 다르더라고요. 당장 저마저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짓(?)들을 많이 하고요. 뭐가 되든 행복하게 연애하시기를 바랍니다 :)
"시간이 해결해준다. 조금만 바쁘게 살면 된다.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병원에 가고, 상담을 받고, 약을 먹으면 인고의 시간을 줄여줍니다. 아프면 집에서 참고 조금 있으면 나을텐데 병원 왜 갑니까? 진료 받고 약 먹으면 조금이라도 아픈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러니까 (결론이 이상한 것 같긴 하지만) 우울하면 여기 저기 도움을 요청하고 "나 아프니까 봐줘"라고 외치세요. 그거 했다고 떨어져나가는 사람은 그냥 나랑 안 맞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거죠."
건강함에 따봉 드리고 갑니다 ㅎ_ㅎ 222는 너무 걱정 마셔요. 제가 생각하는 전공이라면 조금 걱정(?) 되기는 하지만, 유학 혹은 박사 전환 과정에서 전공을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를 알아가면서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3은 음... 타인의 감정과 스스로의 감정을 동시에 고민하면서, 모든 것을 나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환원하여 바라보지만 않으면 되는 듯해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연애/사랑에 대한 관점은 제각기 다르더라고요. 당장 저마저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짓(?)들을 많이 하고요. 뭐가 되든 행복하게 연애하시기를 바랍니다 :)
저는 강박증 환자입니다. 오늘도 가게문 제대로 닫혔나 확인만 30분하고 집에 바로 들어와서 약을 흡입하니 조금 기분이 나아지는데 아직도 가게문 제대로 닫혔을까? 걱정이 마음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무시하려고 애를씁니다. 마치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이 결국엔 환영을 무시하는 것처럼 말이죠. 오늘 자고 일어나면 빡쌔게 운동해야겠습니다. 운동과 약 이게 신경정신질환을 이겨내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상담까지 들어가면 효과는 더욱 좋구요. 여러분 건강하게 오래살자구요.
"다만, 올해 초 교수님의 권유로 로스쿨에서 일반대학원으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거듭 생각해보세요 ㅋㅋㅋ 저 교수님은 해유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거듭 생각해보세요 ㅋㅋㅋ 저 교수님은 해유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와, 술을 그렇게 드시면서도 로스쿨 갈 학점이 나온단 말입니까. 재능러시네. ㅋㅋ
가끔 해유님 글에서 가족이 묻어날 때가 있었어요.
제 아이들도 저와 아내가 있는 집을 세상의 풍파에서 벗어나 잠시 쉴 수 있는 베이스 캠프로 여기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든 해유님 잘못은 아니에요.
가끔 해유님 글에서 가족이 묻어날 때가 있었어요.
제 아이들도 저와 아내가 있는 집을 세상의 풍파에서 벗어나 잠시 쉴 수 있는 베이스 캠프로 여기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든 해유님 잘못은 아니에요.
컨트롤 하려는 범위까지만 내 세상이다. 라고 생각하면 세상이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크더라고요. 하지만 일종의 정합성(?)을 그런건 없다 생각하고 뛰어들면 기대하지 않았던 호의도 받고 기회도 얻고..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값없이 얻은 은혜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돌아보면 20대 중반에 제가 무슨 결정을 했어도 되돌릴 수 없는 결정도 없었고, 무슨 결정을 했어도 그에 따른 새 길이 있었더라고요. 편안해지시길 바라며..
그런데 친구분 이야기는 너무 마음 아파요.
돌아보면 20대 중반에 제가 무슨 결정을 했어도 되돌릴 수 없는 결정도 없었고, 무슨 결정을 했어도 그에 따른 새 길이 있었더라고요. 편안해지시길 바라며..
그런데 친구분 이야기는 너무 마음 아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중증 우울증이라고 하셨는데도 글에는 밝음이 묻어나네요. 힘들지만 잘 살아보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아픈것은 죄가 아니에요. 아프면 치료받고, 다시 일어나면 돼요. 마음이 평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걸 인정하는게 정말 어려워요
그리고 인정하되, 그것이 자기비하나 자책으로 이어지지 않은 건강한 받아들임이 되는것도 정말 어렵죠
살아줘서 고마워요. 해유님 만날 수 있어서 저에게도 정말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어요.
일반대학원 졸업 후 로스쿨에 온 많은 분들을 알고 있어요. 염려 마세요
그리고 연애 문제는 정말 사람을 흔들리게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나누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그리고 인정하되, 그것이 자기비하나 자책으로 이어지지 않은 건강한 받아들임이 되는것도 정말 어렵죠
살아줘서 고마워요. 해유님 만날 수 있어서 저에게도 정말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어요.
일반대학원 졸업 후 로스쿨에 온 많은 분들을 알고 있어요. 염려 마세요
그리고 연애 문제는 정말 사람을 흔들리게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나누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