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5/11/16 10:33:01
Name   수박이두통에게보린
File #1   12.png (295.0 KB), Download : 11
Subject   [F1] 브라질GP 경기 결과


- 2015년 F1, 최대의 이변 더블 포디엄을 거둔 맥라렌의 젠슨 버튼과 페르난도 알론소.

는 뻥. 퀄리파잉 때 빠른 탈락이 결정되어 포디엄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 모드가 된 드라이버입니다. 이렇게라도 올라가봐야지, 언제 올라가겠습니까. 명색이 더블 시트 모두 월드 챔피언으로 이뤄진 명문팀인데, 시즌 막판까지 이렇게 퀄리파잉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브라질GP가 있었습니다. 비극적인 프랑스 테러를 추모하기 위해서 레이스 시작 전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로맹 그로장의 경우 자국에서 일어난 테러에 대해서 깊은 슬픔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테러가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스타트 그리드.

폴포지션은 니코 로즈버그가 차지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이 2015년 챔피언을 확정지은 후 니코 로즈버그가 뒤늦게 각성해서 퀄리파잉 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니코 로즈버그는 챔피언이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남은 경기들은 세바스티안 베텔과 경쟁구도가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당연히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 키미 라이코넨 등이 차지했습니다.



- 최종 순위. (니코 로즈버그 폴투윈)

경기는 전체적으로 지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니코가 피트인 후 피트아웃 할 때 잠시동안 폴 포지션을 잃었던 것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으며, 루이스 해밀턴은 뒤늦게 각성한 니코를 따라잡기가 버거웠습니다. 경기 초반만 해도 1초 이내의 차이를 유지해서 DRS존에서 니코를 추월하려고 했던 움직임도 잠시 있었지만 니코 로즈버그는 는 니코답지 않게 루이스 해밀턴을 훌륭하게 방어하고 시종일관 본인의 레이싱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폴투윈을 차지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이 라디오 교신을 통해 따라가기가 버겁다고 말할 정도로 니코 로즈버그의 레이싱은 니코답지 않게 완벽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역시 지루한 레이싱을 했습니다. 피트인할 때를 제외하면 순위가 크게 바뀌지 않았고, 휠투휠 배틀도 딱히 없었습니다. 뭐 그 뒤의 드라이버들도 마찬가지였지요. 세이프티 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큰 사고도 없었습니다. 카를로스 세인츠가 뭐 하지도 못하고 빠른 리타이어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높은 노면 온도로 인해 타이어 마모도가 빨라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타이어 관리를 하며 조심스러운 레이스를 펼친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미 월드 챔피언은 결정과 컨스트럭터 타이틀이 확정이 되었기에 큰 이슈가 없는 2015 잔여 시즌이지만 각성 후 2연승을 거둔 니코 로즈버그가 과연 마지막 GP까지 그 기세를 이어갈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 브라질GP에서 도입된 그리드 맨(...)

PS : 이번 브라질GP에서는 그리드 맨이 선보였습니다. 그리드 걸이 여성 성에 대해 상품화한다는 비난을 받고 그리드 걸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리도 맨(...)을 도입했는데, 미녀가 많기로 유명한 브라질에서 그리드 맨이 나오자 그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세바스테안 베텔 : 버니 에클레스톤이 드디어 미쳤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니키 라우다 : 미녀와 쌈바의 나라에서 그리드 맨을 내세우는 버니 에클레스톤을 받아버리고 싶다.
키미 라이코넨 : 그리드 맨은 단지 그리드 맨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많은 우려와 달리 그리드 걸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고 그리드 맨과 함께 나왔습니다. 버니 에클레스톤이 여성 성 상품화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 본인의 성격을 잘 내세운 일화(..)가 될 수 있겠지만 라이브로 보니 움찔하더군요.

이제 남은 경기는 아랍 에미리트 야스 마리나에서 벌어지는 아부다비GP, 단 한경기입니다. 마지막까지 니코 로즈버그의 각성이 유지될지 흥미롭습니다.

1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1 : F1이란 무엇인가. (https://kongcha.net/?b=3&n=1124)
2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2 : 깃발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https://kongcha.net/?b=3&n=1150)
3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3 : 페널티에 대해 알아봅시다. (https://kongcha.net/?b=3&n=1157)
4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4 : (외전) 여러분을 F1 전문가로 만들어드립니다. (https://kongcha.net/?b=3&n=1160)
5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5 : F1 용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https://kongcha.net/?b=3&n=1193)
6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6 : F1 용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 (https://kongcha.net/?b=3&n=1237)
7편 : [F1] 2015 F1 월드 챔피언이 결정되었습니다.(https://kongcha.net/?b=3&n=1353)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8 야구왜 FA선수들은 몸값이 비싼 걸까 10 kpark 15/11/12 7261 0
349 기타미르코 크로캅 - 성장호르몬 주사 사실 인정 10 레지엔 15/11/13 6680 0
350 농구[11.6]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르브론 제임스 31득점 13어시스트) 2 김치찌개 15/11/15 7060 0
351 농구[11.7]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제임스 하든 46득점) 김치찌개 15/11/15 7049 0
352 농구[11.8]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케빈 듀란트 32득점 11리바운드) 김치찌개 15/11/15 7209 0
353 기타[F1] 브라질GP 경기 결과 11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5/11/16 7756 0
354 농구[11.10]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제레미 린 19득점) 김치찌개 15/11/17 7375 0
355 농구[11.11]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덕 노비츠키 31득점 11리바운드) 2 김치찌개 15/11/17 7198 0
356 농구[11.12]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스테판 커리 46득점 3점슛 8개) 김치찌개 15/11/18 6312 0
358 야구한국 대표팀 프리미어12 결승 진출 16 Toby 15/11/19 6738 0
359 야구프리미어12 준결승 한일전 24 김치찌개 15/11/19 8963 0
360 야구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야구 한일전 Best 5 김치찌개 15/11/20 6682 0
361 야구메이저리그 수상 결과 정리 4 나단 15/11/20 6838 0
362 농구[11.13]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코비 브라이언트 19득점) 김치찌개 15/11/20 6198 0
363 농구[11.14]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블레이크 그리핀 34득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 2 김치찌개 15/11/20 6299 0
364 야구[MLB] 추신수 2015 시즌 홈런 하이라이트.swf 김치찌개 15/11/21 10188 0
365 야구프리미어12 대한민국 우승!! 4 김치찌개 15/11/21 6990 0
366 축구230번째 엘 클라시코 감상 9 기아트윈스 15/11/22 6898 0
367 야구KBO 개인 수상 예상 13 kpark 15/11/23 7590 0
368 야구한화 이글스 20인&40인 보호명단 예상 28 kpark 15/11/23 11087 0
369 축구마라카낭의 비극이 일어난 뒤 2 Raute 15/11/23 7737 0
370 농구[11.15] 김치찌개의 오늘의 NBA(드마커스 커즌스 36득점 10리바운드 3블락) 1 김치찌개 15/11/24 6503 0
371 야구손아섭의 ML 포스팅 결과가 나왔습니다. 15 Beer Inside 15/11/24 7746 0
372 야구테임즈가 MVP를 수상했습니다. 7 Beer Inside 15/11/24 7626 0
373 야구[경축] 브렛필, 기아 재계약 확정. 4 darwin4078 15/11/25 732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