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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9/05 13:56:13 |
Name | 눈시 |
Subject | 시즌 초의 의문이 풀린 것 같습니다. |
10개 구단으로 5위 와일드카드를 도입했을 때, 이런 의문을 가졌습니다. 5위에 올라간 팀이 단 한 번 비기기만 해도 바로 떨어지는 상황, 그렇게 한 게임만 했을 때 과연 사람들은 이걸 '가을야구 성공',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여길지 말이죠. KBO 내에서야 흥행을 위해서든 자기들이 만든 새로운 제도니까든 당연히 가을야구라 여길 거고, 제일 중요한 건 그 팀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본다면 확실히 5위 와일드카드 진출도 가을야구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좋든 나쁘든) 올해 최고의 관심사였던 한화가 5위에 그렇게 매달리고 있고, SK, KIA도 그렇죠. 그리고 정말 상상 못 하게도 롯데가 공동 5위가 돼 버렸는데... 마음이 가는군요 -_- 흥행 면에서도 한화와 롯기가 5위 싸움 하고 있는데 와일드카드를 무시할 수 없게 됐죠. (LG는..........) SK도 팬 적은 팀은 아니잖아요. 상위권 팀이야 와일드카드를 무시할 수도 있고, 특히 삼성 같은 경우는 그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지만) 삼성이 5위가 됐다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끊겼다, 이렇게 말할 것 같진 않네요. 그 외에 사이 안 좋은 팀이나(니네 5위한 게 뭔 가을야구냐) 감독 잘리길 원하는 (에... 네 롯데요) 팀의 팬들은 그걸 평가절하할 수 있겠습니다만, 자팀이 오를 경우 가을야구 못 했다 할 것 같진 않네요. 와일드카드 적용 첫 해부터 4위랑 차이가 너무 많이 나 버린 게 좀 걸리긴 하겠습니다만. 이건 3, 4위 차이가 너무 클 때도 나온 얘기였고, 비기기만 해도 4위가 올라가니 얘기가 크게 나오진 않겠죠. 아무튼, 이 정도면 다들 와일드카드도 가을야구라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첫 해부터 4위와 차이가 너무 크지만, 그 첫 해부터 무려 4팀이 그 와일드카드 때문에 싸우고 그게 상위권 경쟁보다 더 재밌게 흘러가니까요. 다들 니가 가라 5위라는 게 문제지만요 -.- 상위권 싸움도 재밌긴 하지만, 5위보단 순위가 굳어졌죠. 삼성과의 2연전을 NC가 다 이겼다면 어찌 됐을지 모르겠는데요. 그래도 아직 NC가 선두를 탈환할 지, 두산에게 2위를 빼앗길 지 이런 것도 남아있죠. 개인적으로 삼성의 전무후무 5연패를 보고 싶기도 하고, 롯데가 못 한 걸 NC가 하는 걸 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5위 싸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롯팬으로서는 괜히 희망고문 주는, 혹은 걍 제대로 못해서 자르지 왜 갑자기 턱걸이 하고 있냐는 상황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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