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넷 - 크리스마스인데 헤어질 위기입니다

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네더라이트

21/12/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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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심란하실텐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단점은 어느정도 알겠고 이별을 고민하게 만드는 여자친구분의 장점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글쓴이]

21/12/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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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가끔 이럴 때 외에는 착하고 무던합니다. 조용한 성격에 집순이라 속 썩일 일도 없구요. 여자친구가 제가 술 마시는 것보다 게임하는 걸 좋아해서 집에 놀러와도 여자친구는 자기 할 것 하고 전 게임해도 터치를 안 합니다. 검소하고 허영이 없는 성격입니다.

침묵의공처가수정됨

21/12/2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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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분이 글쓴님을 평소에 많이 배려했는데 그걸 모르시니 이번 기회에 섭섭함이 폭발한걸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이 댓글 보니 그런 냄새가 솔솔나네요.

열한시육분

21/12/2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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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에 한표

[글쓴이]

21/12/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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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에 단 것처럼 단순히 이 건만 아니라 그동안 쌓인 게 이렇게 터진 걸 겁니다

21700

21/12/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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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모르던 모습이 갑자기 오늘 나타난건 아닐테고... 그동안은 저런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행태를 어떻게 참으셨나요?

[글쓴이]

21/12/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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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쌓인게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타이밍에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터지는 스타일인데... 처음에는 분기에 한 번 꼴로 이랬는데 올해들어서는 조용했습니다. 그동안은 매번 싸우고 제가 강하게 나갔고, 여자친구가 굽히고 들어왔습니다. 마지막에 이랬을 때도 진지하게 헤어질까 고민하다가 한번만 더 이러면 그땐 정말 끝이라고 하고 받아줬습니다

구박이

21/12/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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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케이크였나요?

[글쓴이]

21/1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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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케익을 안 좋아해서... 제가 사려다가 자기가 사온다길래 먹고싶은 걸로 사오라고 했습니다

moqq

21/12/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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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안티백서 안아키라면 저같으면 감당못할듯..
위기가 아니라 위기탈출일지도..

[글쓴이]

21/12/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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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맞고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는데, 부작용 오픈카톡방 3개를 들어가서는 자가발전하더니 어느순간 "20대에게는 코로나보다 백신이 더 위험하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3개월째 백신 얘기만 하는데 돌아버릴 거 같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도 헤어질까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자녀 생각은 없지만 결혼하면 애가 생길수도 있는데, 엄마가 안아키라면 심각한 문제죠

Cascade

21/12/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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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친이 백신 늦게 맞았다 그래서 싸웠습니다....

영화관 앞에서 세워두고 한 30분을 혼냈읍니다. 근데 저는 1차 부작용 있었던 거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저도 아팠을 때는 별짓 다했거든요

근데 그 환자들 커뮤니티는 웬만해서는 안 들어가는 게 낫습니다. 어차피 아무런 대안도 안 내주는 곳이고, 우울함만 전파하는 곳들이라.

[글쓴이]

21/12/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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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2차 안 맞겠다는 건 아무소리 안 합니다. 애초에 전 백신패스에는 부정적이라서요. 부작용 심하게 겪으니 당연히 걱정도 하고 이해도 했는데 3개월째 저러니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습니다

머랭

21/12/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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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안티백서는 저도 좀 힘들 것 같습니다 ㅠ 제 남자친구도 자꾸 백신 어쩌구저쩌구하길래 난 면역력이 약하다. 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 맞아라 한참 야단쳤더니 다신 그런 소리 안하더라고요 ㅎㅎ.. 이런건 이기주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라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글쓴이]

21/12/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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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까진 생각하진 않는데... 백신 안 맞겠다는 것도 존중하니 제발 그 얘기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소주왕승키

21/12/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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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냐고...여기서 이미 끝난게 아닐까요?

왜 선생님만 준비하죠?

[글쓴이]

21/12/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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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맥락은 아니고 같이 먹을걸 고민해보자는 뉘앙스였습니다

주식하는 제로스

21/12/26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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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디 가진 못하는데 시켜먹자는 얘기에 왜 화내는거죠..

사실 알긴 알겠습니다 백신안맞고 어딜 가지도 못하니 화나고

날은 크리스마스고 특별한걸 하고는 싶고

방법은 모르겠지만 남친이 특별한날 자기 기분풀어줬으면 좋겠지요

좋은데(배달안되는 맛집)서 포장을 해온다던가
손수 요리를 해준다던가

아무튼 부조리한 투정이고 욕심이긴 한데..
연인은 또 그런 투정 욕심 받아주는 관계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도 선이 있는건데..

[글쓴이]

21/12/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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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날 점심은 제가 요리를 해주기로 했었죠 ㅎㅎ

소요

21/12/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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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지는 사건 이면에는 해수면 아래 빙산이 뻗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정보가 부족해서 추측이 엇나갈 가능성이 크기는 한데, 상대 입장에서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가 쌓여있을 수 있어보입니다.

국지적인 맥락에서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초점이 아니에요. 급발진의 배경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인 듯합니다. 상대방이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인간 대부분이 상황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르고, 알아도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도 답은 대화밖에 없어보여요.

[글쓴이]

21/12/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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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드립니다

soulless

21/12/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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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좋은 여자들 많습니다. 최대한 긍정적이고 밝은 분과 함께 하세요~
여자얼굴 몸매 다 필요없어요...최대한 긍정적이고 밝은분...
그것만 기억하세요~

천하대장군

22/01/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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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한건했구나 하고 넘어가시는게
하나하나 의미부여하겨 싸우다간
제풀에 힘들더라구요
신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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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12/25 21:58:32
Name	[익명]
Subject	크리스마스인데 헤어질 위기입니다
https://kongcha.net/ama/1933 여친이 안티백서여서 밖에서 못 놀고 집에서 보기로 했는데 저녁 뭐 먹냐고 물어보길래 케익 또는 다른 먹고싶은 게 있으면 시켜먹자 했더니 케익으로 때울려 드는 거냐며 갑자기 울고 난리가 났습니다 결국 오늘 안 보기로 했고 헤어질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