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축하한단 말씀부터 드립니다!
향후 진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도 일단 재료공학 전공이에요. 헤헤...
박사 이후에는 무엇을 하실 건가요?

감사합니다!

최종목표는 교수입니다.
그걸 위해서는 포닥을 해야죠 ㅎㅎ
근데 포닥을 시작하기 전에 조금 다른 일을 할 기회가 생길수도있어 상황을 지켜보고있습니다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ㅋㅋ

같은 전공이라니 반가워요 ㅎㅎ
어떤 공부가 하고 싶어 재료공학 선택하셧는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오 재료공학! (모름)

아 그러면 희귀한 금속 많이 보셨나요? 어떤 금속이 좀 흥미로운가요???

포닥은 어디로 가십니까??? 사모님이 좋아하시겠군요~

박사 다시 해서 5억 정도 준다면 박사과정 다시가시겠습니까?

많은 대학이 신소재공학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아요 ㅎㅎ

제 주분야는 산화물질이라 (금속+산소) 순수금속을 많이 본편은 아닌데

그래도 연구 특성상 플라티늄, 금, 이리듐(Ir), 루테니움 (Ru), 인디움 (In) 같은건 매일 볼수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금속을 꼽으라면 역시 철인것 같습니다

포닥은 아직 알아보는 중인데 미국 서부나 아예 유럽쪽을 우선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정황상 와이프 될 사람을 포닥가서 만나게 될 운명 같으니 아마 좋아하겠죠 ㅎ

이리듐 하면 어벤져스밖에 몰라서 ㅈㅅ.....

그럼 흥미로운 게 철이시라니 제가 아직 철이 안 들어서 그런데 철은 언제쯤 들까요?

이왕 놓을 아이 미국에 계실때 놓으셔서 시민권자되길기원합니다~

아니오.

박사를 다시한다면 4-5년 정도를 다시 투자해야하는데 만약에 돈이 벌고 싶다면 제 현재 스펙으로 그 기간 동안 5억은 제가 스스로 벌수있습니다. 금전적으로 이득이 별로 없는 옵션이죠.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하게 박사에서 할수있는건 다 했기 때문에 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제 삶에서 이 장은 할수있는 만큼 노력해서 채운 상태이고, 저를 위해서도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가는게 최선인 상황이거든요.

조금 다른 질문으로 만약에 7년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박사할거냐라 물으신다면 전 당연히 다시갑니다.

ㅋㅋㅋ 지구보다 우주에 많은걸로 유명한게 이리듐이죠

대장장이 일을 좀 하시면 폐 속 깊은 곳 까지 철드실겁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될것 같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진짜...개부럽읍니다...

오오 기회를 잡을 일만 남으신 거로군요!?

주기율표 어디까지 외우시나여?

정확히 표현하자면, 돈 많으신 분들의 곁정을 기다리는 거죠 ㅋㅋㅋㅋㅋ

잃는것도 많은 결정이기는 한데, 크게 보았을때 이런 결정을 내릴수있다는게 운이 좋은건 맞는 것 같습니다

1-3번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료공학이면 아이언맨 슈트 만드실 수 있나요?? (문과, 아이언맨 안 봄)

돈만 주신다면 뭐든지 해드리는게 공대박사생이라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코끼리는 어떻게 냉장고에 넣으시나요?

육체노동은 학부생한테 시키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이야 척척석사에서 척척박사가 되는거네요!! 꺄꺄
한국에서는 대학원생은 교수님의 노예다 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잖아요(사실 저희 과에서 박사과정 밟는 분들 보면 맞는 것 같...이거 비밀이에요...소근소근) 미국도 마찬가지로 그런 우스개소리가 있어요? 사실 있다해도 한국보다는 대우가 낫지 않을까 그런 근거 없는 추측을 하고 있어요..

짤 하나 놓고 갑니다.... 총총총

여자친구 외모 많이 보시나요? 착하고 참하고 손재주있고 부모님도 좋은, G사에서 컨트랙일하고 있는 제 지인 따님인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 있는데....뒷말은 일단 답변 들어보고 ㅎㅎ

미국에서 노예란 얘기는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표현은 안하는데 착취 당하고있단
말은 많이합니다 ㅋㅋ

제가 한국에서 대학원 해본게 아니라 잘 아는건 아니지만, 듣는 얘기로는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노동조합이 생기고있는 곳들도 속속히 생기고있고, 어쨋든 기본적으로 한국보다는 조직문화가 수평적인편이니까요.

앗 ㅜㅠ
이런건 제가 이후에 갈 지역이 확정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ㅠㅜ

지금은 너무 이른것 같아요. 그래도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사들 딴건 몰라도 다 뚝심은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선택을 하고 무르지를 않다니...

그저 축하드립니다(덩실덩실). 한국으로는 어이하여 안 돌아오시나요ㅠ

미국에서 노예란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는 말에서 새삼 미국의 역사가 느껴지네요.

아다만티움 vs 비브라늄?

미스릴 vs 오리하르콘?

저 한국 들어가려면 비자가 필요한 몸인지라...

이건 미스릴이죠
섹시한 내복도 만들수있는 미스릴

깊은 고민 끝에 이건 비브라늄 갑니다
와칸다 국가경제를 유지하는 비브라늄!

와칸다 포에버!

박사님, 미리 축하드립니다 ㅎㅎ
제 와이프 사촌동생이 얼마 전 재료공학 석사의 길로 접어들었는데..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ㅎㅎ

강철팬티!

팬티가 무거운 남자!!!!

아이고 감사합니다

석사하다보면 금방 알아챌겁니다. 태초부터 존재한 학문이라는데 모르는거 진짜 많구나. 우리가 모르는것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협력해줘서 고맙네요.

축하드립니다! 혹시 연구 분야가 어느 쪽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그럼요! 이래뵈도 연구얘기하는게 주업인 사람입니다 ㅎㅎ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산화물 전기촉매의 구조변화를 더 자세히 연구하기 위한 실험을 시범해 보였습니다
거칠게 설명을 드리자면 돌에 전선 연결하고서는 레이저로 쏩니다

오오 드디어!! 추카추카추카드려요^^

대학원생 괴롭히실려고 교수 되실려는 겁니까? ㅋㅋㅋㅋ

요즘 신소재쪽 학위자는 기업에서 수요가 많다고 하던데요. 업계 당사자로서 느끼시는 부분은 어떻습니까?

제가 받은거의 90% 정도로만 괴롭혀주고 싶습니다 ^^
애들이 저보다는 잘 살아야죠

제가 시민권 덕분에 비자문제가 없어서 더 그런것도있는데 체감상 기업에서의 수요가 학계보다 훨씬 높기는합니다
어지간하면 알만한 회사에서 혹시 자기네 오프닝에 관심 없냐고 먼저 연락와서 놀랐습니다

먼저 정말 축하합니다! ^^

미국은 학비가 비싸다고 하던데
대략 얼마나 들었고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연구가 잘 안되면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일단 이공계 박사생은 교수/학과에서 펀딩을 해주기 때문에 학비를 자비로 내지 않습니다.
학부나 석사는 본인 부담해야하는데 전 시민권이있어서 장학금과 이자율이 낮은 대출로 해결했습니다.

친구들 불러서 하소연하고
교수한테 하소연하고

축구, 헬스, 데이트, 울기, 먹기, 요리, 친구애완동물 댓구 놀기의 랜덤 콤비네이션을 시전합니다

제대로 우울증이 왔을때는 상담 받고요

어디 햄버거를 제일 좋아하시나연
햄버거는 아니어도 저는 손에 묻히는 게 싫어서 치폴레만 먹었는데

첫사랑은 인앤아웃이나 현재 동부에 있는 관계로 그때 그때 기분따라 다릅니다 ㅋㅋ

늦은밤에 스트레스 이빠이 받아서 싼마이 햄버거가 땡기면 그래도 역시나 맥도날드고
심장병으로 일찍 가고 싶어도 괜찮다 싶을때는 파이브 가이즈고
친구들이랑 좀 느긋하게 맥주도 마시고 제대로 먹고 싶다할때는 동네 햄버거집 가고
진짜 시간 많아서 놀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직접 그릴해 먹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