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에는 조커의 협박에 못 이겨 정체를 밝히기로 결심한 배트맨과 알프레드가 비밀 창고를 정리하며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죠. 우선 배트맨이, 자경단 활동에 대해 꾸준히 경고했던 알프레드에게 "이제 I told you so라고 말해도 되겠네요 ㅋㅋ" 라고 농을 던지지만, 알프레드는 끝까지 저 워딩을 그대로 하진 않습니다. (끝에 가선 결국 웃으며 But I did bloody tell you 라고 하긴 함 ㅋㅋ)
제가 궁금한 건 서양이든 우리나라에서든 예고됐던 곤경에 빠진 상대에게 "내가 그럴 줄 알았다", "그러길래 내가 뭐랬냐?" 등의 말은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한 문화적 맥락이나 깊은 의미가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저런 소린 곤경에 빠진 상대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되려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니까.. 이외의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궁금한 건 서양이든 우리나라에서든 예고됐던 곤경에 빠진 상대에게 "내가 그럴 줄 알았다", "그러길래 내가 뭐랬냐?" 등의 말은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한 문화적 맥락이나 깊은 의미가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저런 소린 곤경에 빠진 상대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되려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니까.. 이외의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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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i told you so나, 내 그럴줄 알았다. 는 '내가 옳았고, 너는 틀렸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전달하기엔 부적절한 표현(이지만 다들 쓰는)이라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