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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24/04/29 10:32:15
#오늘의뻘소리

철가방이 중국집에 고용될수 있었던 이유에는 사측이 저렴한 비용에 철가방을 고용할수 있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철가방 입장에서도 저렴한 임금을 감수하고 몇년만 여기서 구르고 나면
기술을 배워 중국집을 차려 나갈수 있다는 보장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구구조가 피라미드 형태이고
또 그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경제성장률도 높은 사회라면
중국집을 차리는 즉시 장사가 잘될겁니다.
즉, [A 지금 당장의 저소득을 일부 감내하면 나중에 고소득 직장을 차릴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기 때문]
노동자 입장에서도 저임금 철가방 생활을 감내하는것.

(댓글로께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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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A문장에 해당하는 공식은 사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오랫동안 존재해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연공급여제도 A에 해당하는 시스템이고,
좀 더 거칠게 생각해보면 몇몇 이등병이 소대내 모든 빨래를 다 감당해야하는 군대내 부조리도 A시스템임.

A에 해당하는 모든 시스템은 지난 수십년간 한국에서 다 박살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전공의 시스템이 그런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사실 되게 신기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경제적 / 문화적으로 박살날수밖에 없었던 시스템임.
저 시스템이 박살나지 않고 지금까지 유지되어왔다는것 자체... 더 보기
A문장에 해당하는 공식은 사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오랫동안 존재해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연공급여제도 A에 해당하는 시스템이고,
좀 더 거칠게 생각해보면 몇몇 이등병이 소대내 모든 빨래를 다 감당해야하는 군대내 부조리도 A시스템임.

A에 해당하는 모든 시스템은 지난 수십년간 한국에서 다 박살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전공의 시스템이 그런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사실 되게 신기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경제적 / 문화적으로 박살날수밖에 없었던 시스템임.
저 시스템이 박살나지 않고 지금까지 유지되어왔다는것 자체가
어디에선가 저 시스템이 계속 유지될수 있게끔하는 외부 자원이나 노력이 투입되었음에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 투입된 노력에는 전공의들 스스로의 막대한 노동시간도 있었겠습니다만
동시에 전공의들의 삶을 뒷받침해주는 전공의들의 부모님들이 빨래를 대신해줬다거나 하는류의 투입도 있었을것이고 뭐 아무튼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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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그리고 아무도 이부분에 집중하지 않는것 같아서 굳이 언급해보자면
국민들이 생각보다 이 의료공백 장기화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 않는것 같아 보입니다.

의료공백사태가 처음 시작될때만해도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지만
장기화될수록 정부가 부담을 감당하지 못할만큼 역풍이 불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많았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정부 정책 지지가 여당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도이지
이게 무슨 다시 역풍이 되어서 정부에게 걸림돌이 되는 사태까지는 역풍이 불지 않았습니다.

의대 교수님들이라거나 뭐 다른 전문의 ... 더 보기
그리고 아무도 이부분에 집중하지 않는것 같아서 굳이 언급해보자면
국민들이 생각보다 이 의료공백 장기화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 않는것 같아 보입니다.

의료공백사태가 처음 시작될때만해도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지만
장기화될수록 정부가 부담을 감당하지 못할만큼 역풍이 불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많았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정부 정책 지지가 여당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도이지
이게 무슨 다시 역풍이 되어서 정부에게 걸림돌이 되는 사태까지는 역풍이 불지 않았습니다.

의대 교수님들이라거나 뭐 다른 전문의 선생님들이 전공의 선생님들의 빈자리에 발생한 의료공백을
매우 과중한 노동을 바탕으로 막아온 공로 때문이거나
아니면 애초에 저 종합병원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의 숫자가 매우 적었기 때문일수도 있고
아니면 국민들이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이 사태가 장기화되더라도 본인들의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자세로
정부를 비난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이 사태를 가장 집중적으로 맞닥뜨리고 있는 의사 본인들이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당지지성향을 철회하지 않았다는게 사실 제일 큰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대형병원이 위치한 지역구에서 민심 이반이 일어나는것은 고사하고
대형병원에 위치한 투표구에서조차 표심변화는 목격되지 않았다고 하니 뭐...
서울일수록 대형병원 이용객이 그 주변 사람들이 아닌 경우도 많아서
(지방까지 갈 거 없이 뭐 경기도만 가도 주변 사람들인 경우가 많아지지만 거긴 병원 이용이 주된 표심이 아니니까요)
매뉴물있뉴
어.. 이 이슈는 대형병원 이용객의 사전투표와는 아예 무관할것 같습니다.
대형병원 이용객들이 하는 투표는 그건 '사전투표 + 그중에서도 관외투표'인 경우일텐데
관외투표는 어차피 개표되지 않고
유권자 거주주소지에 위치한 개표소까지 밀봉된채로 이동하기 때무네, 어떤 투표경향이 있는지 원천적으로 파악이 안되지않겠읍니까? ㅎㅎㅎ
매뉴물있뉴
표심변화가 1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겠습니다만
이제 정치권에서는 아무도 이 의정갈등사태에 관심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누가 될것인가 / 원내대표가 누가 될것인가 / 영수회담은 개최될것인가 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장 / 여야 원내대표가 의정갈등에 대한 입장을 갖고있는지 안갖고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고
오늘 이뤄질 영수회담 의제에 의정갈등이 주요 의제가 될것이라는 고려조차 하지 않는것처럼 보입니다.

그냥 뭐 이렇게 갈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식으로든 신규 의사 배출이 1년 ... 더 보기
표심변화가 1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겠습니다만
이제 정치권에서는 아무도 이 의정갈등사태에 관심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누가 될것인가 / 원내대표가 누가 될것인가 / 영수회담은 개최될것인가 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장 / 여야 원내대표가 의정갈등에 대한 입장을 갖고있는지 안갖고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고
오늘 이뤄질 영수회담 의제에 의정갈등이 주요 의제가 될것이라는 고려조차 하지 않는것처럼 보입니다.

그냥 뭐 이렇게 갈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식으로든 신규 의사 배출이 1년 이상 미뤄지는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사회가 그냥 몸으로 감당하고 지나갈지도?
매뉴물있뉴
뭐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초등학생이 몇년에 절반으로 줄고있는데
아무도 신경 크게 안쓰고 잘 지나가지 않겠습니까
그냥 병원갔는데 의사가 없으면 아 의사가 없는가보다 하고
신경 크게 안쓰고 다들 그냥 지나가다가
내가 병원 가는 그때만 잠깐 아이씌 불편하잖아 궁시렁궁시렁 하고 지나갈껀가 싶기도 합니다.
매뉴물있뉴수정됨
굳이 막줄에 언급하고 지나가고 싶은것은 이것입니다.
저는 아무것의 전문가도 아니며 그냥 농부임요.. ㅋㅋ
다만 농업이라는 일 자체가 귀에 라디오를 꽂고 일할수 있는 환경이 되다보니
걍 뉴스든 뭐든 암튼 엄청 들을수 있을 뿐이고
그래서 라디오/유튜브로 듣는 남의 생각을 이래저래 끼워맞춰서 아무렇게나 떠드는것 뿐이며
저는 사회학자도/의료인도/시사전문가도 아니고
저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틀린데가 있다면 마음껏 이의를 제기해주심씨오. 아마도 무적권 님말이 맞음.
무적의청솔모
옛날엔 배달하시는 분들이 요리사 훈련도 짬짬이 받으셨나요? 배달만 하시는 줄 알았읍니다.
매뉴물있뉴
실상이 어땠는지에 대한것은 저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알수는 없고... 킹치만 되게 직관적으로 와닿기 때무네 잘 써먹고 있읍니다. ㅋㅋㅋ
근데 킹차피 점심시간 바쁠때는 철가방 들고 뛰다가
오후 2시 넘어가면 주방장이랑 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양파 썰고 하지 않았겠읍니까? ㅋㅋ (잘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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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청솔모
저도 잘 모름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사람들이 커리어 초반부엔 낮은 임금을 감수하면서 직무훈련을 같이 받을꺼기 때문에 인적자본 형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는 오래된 이론 (Becker 1963)이 있긴 합니다. 이후 인적자본 형성 관련 연구는 저 오래된 이론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식으로 하는것 같읍니다.
https://news.sbs.co.kr/amp/news.amp?news_id=N1003255234

이연복 셰프도 배달부터 하셨다고는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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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두유두
그냥 뭐든게 다 서구화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순서가 빠르던 늦던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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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제식 시스템이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이나 악화 요인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게 한국만의 체계는 아니고 타국에서도 있읍니다.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후진국이든 현대 의학을 가르치는 곳에선 모두 동일합니다
2. 전공의도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그저 회사원 1인입니다. 자취하면 빨래 혼자 하는 거고 병원 가운은 병원 세탁부에서 세탁해주는 거고
3. 문제가 되는 건 3차의료이고 1/2차는 살아 있읍니다. 의약분업 때와 다른 점이지요. 참여 주체만 보면 2020년과 비슷한데 차이점이라면 그 때 1/2차에서 감염환자를 모두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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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1에 궁금한것이, 그렇다고 하면 타국에서도 전공의들의 초장기간 근로 +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저임금 구조 까지도 한국만의 특징이 아닌 글로벌한 요소인가요?
도제식 시스템 : 전세계 모두 동일
근무 형태 : 이건 국가마다 다릅니다. 미국 계셔서 아시겠지만 Libby Zion law(=전공의 근무 시간 제한)가 미 전역에 모두 도입된 것도 2003년입니다
저임금 : 전문의보다는 페이가 적은 것 자체는 어디든 동일합니다. 다만 그게 전문의 대비 몇%인가는 국가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여기도 계시는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더 낮다고 들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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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감사함미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