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여행을 와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돌아다니지 않읍니다. 적당히 1~2시 사이에 눕고, 한 8~9시까지 침대에서 자거나 빈둥대거나서 천천히 이동하는걸 선호하게 됩니다. 물론 여행왔으니 본전 뽑을 생각으로 이곳저곳 다니는게 시간 대비 효율이 좋은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선 뭐 좋은 것을 보든 심드렁해지고 앉고싶고 쉬고싶고해지기 쉽읍니다. 여기에 머리도 몸도 맑지 않으니 잘못된 선택을 계속 하게되서 실수들까지 발생하면 더 여행이 절겁지 않게 됩니다. 반면 체력을 정말 꽉채우고 나오면 1.일안한다는즐거움 2.집안일도없다는즐거움 3.여기에체력도만빵 4.사소하지만일상적이지않은장소에서의느낌 5.오늘하루에대한기대 등등등으로 그냥 하늘만 올려다봐도 좋읍니다. 비 온 뒤 하카타역에서의 풍경이 참 좋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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