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블레이드 (2.5/5)

한 줄 감상 : Hㅏ...

이런 식으로 정발이 되면 내 돈 주고 사기 애매할 것 같단 생각만 듭니다. 내가 회피로 얻는 이득과 못 피해서 얻는 피해가 미미하며, 두 결과의 차이가 나로부터 비롯되기보단 모바일 게임 같은 억까성 짙은 순간이 더 많으니 게임의 본질이 그냥 버튼스매셔를 벗어나질 않음.

기본은 해요. 기본은. 그런데 딱 기본밖에 안 하는 거임.
혹은 컴온 베이비에 스킨만 달리 씌운 게임.

파판7리메이크/인티그레이티드하고 돌아가는 수준이 똑같은데 파판7에는 그나마 나이 먹은 틀딱을 위한 자위물이라는 정체성이 있거든요. 뭐, 여캐 보면 된다고요? 파판7에는 티파 없습니까? 소수파를 위한 에어리스도 있고 유피도 있고 리버스엔 턱스도 있는데? 그리고 리버스는 전작보단 훨씬 낫죠, 전작보단.

생각해보니 한국에 마영전도 있는데 이런 게 있지 말란 법도 없기는 하죠. 그냥... 뭐냐, 간만에 각잡고 콘솔게임 만들었다고 동네방네 광고를 했는데 나온 게 그냥 딴 액션게임 시스템 구색만, 니어 오토마타의 "조작감"만 간신히 갖춰 놓은 몬가라 머쓱할 따름입니다.

이건 명백히 장르의 해석을 게으르게 진행한 기획자와 PD의 책임입니다. 아트나 코드에 들어간 노고를 폄하하려는 건 아니고, 아트와 프로그래밍 하신 분들께 노력에 따른 존경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