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헤아려주어야 하는 관계가 싫어요.
표현되지 않은 취약함이나 나름의 선의를 헤아리는 것은 학생을 대할 때나 가지는 태도지 대등한 관계에서는 기술적인 능숙함이나 서툶을 떠나서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게 정직하고 성의 있는 태도가 당연하지요.

연민을 가질 수는 있지만 관계를 가지지는 않아요.
자기 감정이나 바람에 대해서 담백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깊은 헤아림을 요구하는 관계는 ..물론 연민을 느끼지만 우정이나 애정까지 달라고 하면 곤란해요.

한 줄 요약: 다른 사람한테서 엄마를 기대하지 말자.

엄..글타고 제가 다른 사람한테 모성적이거나 부성적인 애정과 이해를 바란 적이 없다는 건 아니고요...엄.. 사실 친해진다는 건 그런 것들이 섞여들어가는 거니까...엄...그래도...정도껏..하자 이 말인데...엄...글타고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 정도를 언제나 잘 지켰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요...엄...쓰다 보니 이거 곤란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