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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t 행보와 관련해서:
01x 번호 010 강제전환과
cdma (=2g) 서비스 종료는 엄밀히 따지면 사안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
실제로 번호는 010 쓰지만 2g 계속 쓰게 해달라는 사람도 있거든요... 하지만 01x 상당수가 번호 때문에 2g를 바꾸지 않고 고집하는 점은 분명하기에 어떻게 보면 묶여서 취급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2g 서비스 종료에 저항하는 가입자들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2g를 쓰고 싶어서도 있고, 01x를 쓰고 싶어서도 있고, 어떤 분들은 요금제 때문에 절대 바꾸지 않고 계속 쓰는 분들도 있읍니다
1) 2g를 왜 종료하는가에 대해선 아무래도 기업 입장에서 비용 > 편익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날로그 서비스를 하는 곳은 이제 전세계를 찾아봐도 없죠. 하지만 2g 중에 cdma 말고 gsm은 아직도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제가 법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기업이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그것도 국가의 주파수를 받아 쓰는 입장에서- 중단시켜버리면 법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기업들이 국가 자산 빌려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 이런 사항을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아님 그게 자신이 없다면 그냥 편한 방법으로 약관에 장난질을 할지도......쿨럭)
(댓글에 계속)
01x 번호 010 강제전환과
cdma (=2g) 서비스 종료는 엄밀히 따지면 사안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
실제로 번호는 010 쓰지만 2g 계속 쓰게 해달라는 사람도 있거든요... 하지만 01x 상당수가 번호 때문에 2g를 바꾸지 않고 고집하는 점은 분명하기에 어떻게 보면 묶여서 취급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2g 서비스 종료에 저항하는 가입자들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2g를 쓰고 싶어서도 있고, 01x를 쓰고 싶어서도 있고, 어떤 분들은 요금제 때문에 절대 바꾸지 않고 계속 쓰는 분들도 있읍니다
1) 2g를 왜 종료하는가에 대해선 아무래도 기업 입장에서 비용 > 편익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날로그 서비스를 하는 곳은 이제 전세계를 찾아봐도 없죠. 하지만 2g 중에 cdma 말고 gsm은 아직도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제가 법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기업이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그것도 국가의 주파수를 받아 쓰는 입장에서- 중단시켜버리면 법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기업들이 국가 자산 빌려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 이런 사항을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아님 그게 자신이 없다면 그냥 편한 방법으로 약관에 장난질을 할지도......쿨럭)
(댓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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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제는 기지국 유지용 부품조차 구하기 어렵다고 하죠.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도 cdma는 더 이상 서비스하지 않고 있구요. 이건 우리가 상대적으로 소수파인 cdma를 고집한 댓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암튼 남은 가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이상의 서비스 유지가 어려워서 lte나 5g로 강제전환을 시킬거라면 010 전환은 둘째치더라도 최소한 단말기는 무료로 구해주는게 맞겠죠. 이 분들은 애초에 가입할 때 전환에 동의한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skt는 아직까지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더 보기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제는 기지국 유지용 부품조차 구하기 어렵다고 하죠.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도 cdma는 더 이상 서비스하지 않고 있구요. 이건 우리가 상대적으로 소수파인 cdma를 고집한 댓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암튼 남은 가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이상의 서비스 유지가 어려워서 lte나 5g로 강제전환을 시킬거라면 010 전환은 둘째치더라도 최소한 단말기는 무료로 구해주는게 맞겠죠. 이 분들은 애초에 가입할 때 전환에 동의한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skt는 아직까지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서비스를 종료시킬거라면서 이 정도 비용조차도 아까워하는게 정상일지 모르겠읍니다. 선례를 보면 kt는 새 단말기에 대해 기기변경으로 돈을 받았는데 거의 출고가에 준하는 가격이었지요 (제가 2g 종료까지 썼던 kt 회선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읍니다) 꼭 아이폰이나 갤럭시 s10을 주라는 법은 없지만 서비스를 불편 없이 이어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 어떤 단말이든 제공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 번호 문제는 좀 복잡한데, 비극의 시작은 정부에서 식별번호를 마구 뿌린 것에서 비롯되었죠. 시작부터 지역번호로 가던지, 아니면 처음부터 010으로 갔어야 했는데...
2000년대 초반에 이미 01x로 신규가입은 중지되었지만 번이는 가능했었죠. 그 상태가 3g부터는 무조건 010으로 가야 한다로 바뀌면서 변하게 됩니다. kt가 노무현-이명박 시절 당국에 입김이 있었는지, 번호통합에 대한 떡밥은 kt가 wcdma를 의욕적으로 밀면서 011 프리미엄을 깨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정치권에 로비한 결과물입니다.
(여담인데 유플 - 당시 lgt가 wcdma를 쓸 수 없게 되자 대안으로 rev a를 밀면서 우리는 01x 쓰게 해달라고 했지만 거부당했죠. 리비전 A는 3g라는 논리에서요. 실제로도 리비전 a는 일각에서 말하는 것 같이 2g나 2.5g가 아니라 3g가 맞읍니다. 2g 3g 4g 5g 이건 누가 정하냐?면 ITU라는 국제 기구에서 정합니다. ITU에서 3g로 정의하면 그냥 3g에요. 마찬가지로 초창기 lte도 처음 기술개발상 정의된 4g 속도에 미달했지만 ITU에서 lte = 4g 해서 논란이 끝났죠.)
여기 이통사 현직자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암튼 일선 이통업계와 폰덕후들, it 리뷰어들 사이에선 kt가 일찍 2g를 접은 건 대역폭 확대도 있지만 아마 011 깨부시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파다했읍니다. 그렇게 일단 상당수 01x 가입자들이 전향?당하고 어떻게든 유지하고 싶어하는 분들은 skt나 유플로 갔지요.
애초에 단추가 잘못 꿰어졌고, 식별번호가 너무 많았기에 010 전환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장점으로 볼 만한 점은 `번호 자원 확보` 말고는 없어요. 일각에서 주장하는 010 국번 떼고 전화 가능하다 이건 좀 말이 안되는게 010 번호가 곧 포화라서 새 식별번호를 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죠. 그럼 더 이상 장점이 아니게 됩니다
01x 번호 갖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파수와 마찬가지로 전화번호도 어떻게 보면 국가의 자원이기도 합니다. 무슨 트레이드마크마냥 개인의 자산이 아니거든요. 애초에 번호 관리에 대한 국가 정책이 멍청하다고 욕할 수는 있고 실제로도 멍청했던 것이 맞지만, 통합 역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쯤 되면 유예기간도 충분히 줬구요
3) 마지막으로 요금제의 문제가 있읍니다. 이 건은 국가랑 상관이 없죠. 저렴하고 할인폭이 큰 요금제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인데, 2g 시절 쓰던 요금제를 쓰지 못한다는 점에 대한 불만이 있고 이것만큼은 유지론자들의 주장을 쉴드쳐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약관에서 우리 맘대로 바꿔버릴 수 있음 이렇게 동의를 받지 않은 한 -대부분 01x skt 유저들이 가입일자가 오래 됐기에 그런 동의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lte나 5g로 가더라도 요금제는 유지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암튼 반대 이유가 어느 쪽이 됐든 단순히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알박기로 몰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보상(예를 들어 현금 100만원이라던지...)을 요구하면 그 때 비난해도 늦지 않겠죠?
가입비 받았다면 돌려줘야 할 것이고, 적절한 단말기로 보상하고 요금제 유지한 채로 010 번호에 lte/5g로 전환시키면 현실적이기도 하고, 도의적으로도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2) 번호 문제는 좀 복잡한데, 비극의 시작은 정부에서 식별번호를 마구 뿌린 것에서 비롯되었죠. 시작부터 지역번호로 가던지, 아니면 처음부터 010으로 갔어야 했는데...
2000년대 초반에 이미 01x로 신규가입은 중지되었지만 번이는 가능했었죠. 그 상태가 3g부터는 무조건 010으로 가야 한다로 바뀌면서 변하게 됩니다. kt가 노무현-이명박 시절 당국에 입김이 있었는지, 번호통합에 대한 떡밥은 kt가 wcdma를 의욕적으로 밀면서 011 프리미엄을 깨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정치권에 로비한 결과물입니다.
(여담인데 유플 - 당시 lgt가 wcdma를 쓸 수 없게 되자 대안으로 rev a를 밀면서 우리는 01x 쓰게 해달라고 했지만 거부당했죠. 리비전 A는 3g라는 논리에서요. 실제로도 리비전 a는 일각에서 말하는 것 같이 2g나 2.5g가 아니라 3g가 맞읍니다. 2g 3g 4g 5g 이건 누가 정하냐?면 ITU라는 국제 기구에서 정합니다. ITU에서 3g로 정의하면 그냥 3g에요. 마찬가지로 초창기 lte도 처음 기술개발상 정의된 4g 속도에 미달했지만 ITU에서 lte = 4g 해서 논란이 끝났죠.)
여기 이통사 현직자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암튼 일선 이통업계와 폰덕후들, it 리뷰어들 사이에선 kt가 일찍 2g를 접은 건 대역폭 확대도 있지만 아마 011 깨부시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파다했읍니다. 그렇게 일단 상당수 01x 가입자들이 전향?당하고 어떻게든 유지하고 싶어하는 분들은 skt나 유플로 갔지요.
애초에 단추가 잘못 꿰어졌고, 식별번호가 너무 많았기에 010 전환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장점으로 볼 만한 점은 `번호 자원 확보` 말고는 없어요. 일각에서 주장하는 010 국번 떼고 전화 가능하다 이건 좀 말이 안되는게 010 번호가 곧 포화라서 새 식별번호를 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죠. 그럼 더 이상 장점이 아니게 됩니다
01x 번호 갖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파수와 마찬가지로 전화번호도 어떻게 보면 국가의 자원이기도 합니다. 무슨 트레이드마크마냥 개인의 자산이 아니거든요. 애초에 번호 관리에 대한 국가 정책이 멍청하다고 욕할 수는 있고 실제로도 멍청했던 것이 맞지만, 통합 역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쯤 되면 유예기간도 충분히 줬구요
3) 마지막으로 요금제의 문제가 있읍니다. 이 건은 국가랑 상관이 없죠. 저렴하고 할인폭이 큰 요금제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인데, 2g 시절 쓰던 요금제를 쓰지 못한다는 점에 대한 불만이 있고 이것만큼은 유지론자들의 주장을 쉴드쳐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약관에서 우리 맘대로 바꿔버릴 수 있음 이렇게 동의를 받지 않은 한 -대부분 01x skt 유저들이 가입일자가 오래 됐기에 그런 동의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lte나 5g로 가더라도 요금제는 유지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암튼 반대 이유가 어느 쪽이 됐든 단순히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알박기로 몰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보상(예를 들어 현금 100만원이라던지...)을 요구하면 그 때 비난해도 늦지 않겠죠?
가입비 받았다면 돌려줘야 할 것이고, 적절한 단말기로 보상하고 요금제 유지한 채로 010 번호에 lte/5g로 전환시키면 현실적이기도 하고, 도의적으로도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