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폭풍같이 바쁠거 같아
이번주엔 월도짓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그닥 유명하진 않지만
(부산 맛집으로 널리 회자 되지 않는다는 뜻, 예)대연동 쌍둥이 국밥)
제가 좋아하는 부산 맛집들을 써보고자 합니다.
지인들을 데리고도 몇번씩 가서
개중 몇몇은 앓이;를 하기도 하는 그런 곳들입니다.

꼭꼭 숨겨두고 싶은 곳들이긴 하지만
뭐.. 장사잘되서 웨이팅생기면 홍차넷탓을 하기로 하고ㅋㅋ

그리고 맛집이라고 올리지만;
제 기준에선 거의 술집에 가까운 곳들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라옵고..

찍어놓은 사진같은것들이 없어서
블로거 리뷰로 대체하겠습니다.


1. 부산고등어
위치 : 송도해수욕장 근처
https://blog.naver.com/junghyun0504/221184496858

주메뉴 : 시메사바(사시미, 초밥), 고등어구이

- 고등어 전문점입니다. 모듬회(고등어회+참치+etc) 등이 들어가는 메뉴도 팔구요
  시메사바의 맛은 꽤 좋습니다. 비린맛이 거의 없고 향긋하니 맛이가 납니다
  고등어회를 처음먹는 전..여자친구도 맛있다고 했었고
  10년간 일본살다온 친구도 일본의 어지간한 집들보단 나은것 같다고 했습니다.
  착한 가격은 덤.

  송도에 케이블카; 타러가실일 있으면 한번쯤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주차는 바닷가쪽 공영주차장에 해야 할겁니다


2. 금오정
위치 : 부산 남포역-중앙역 중간쯤
http://here.busan.com/bbs/board.php?bo_table=food_busan&wr_id=341
http://unninephoto.com/220893481821

주메뉴 : 고등어구이(조림), 갈치구이(조림), 오겹살수육(돔베고기)

- 부산에 있는, 제주향토음식전문점 되겠습니다;
  또 고등어가..음..제가 고등어를 좋아하긴 합니다;
  여기 식재료들은 다 제주산입니다. 고등어도 갈치도 엄청 실하고 맛나요
  고등어구이만 놓고 보면 부산고등어보다 여기 고등어가 더 맛납니다.
  그리고 이 집의 최애는 역시 오겹살 수육..
  지방부분은 쫄깃하고 살코기는 부드럽습니다.
  식어도 퍽퍽해지지 않고 맛있는 마성의 고기입니다.
  고기를 찍어먹으라고 걸쭉하게 끓인 된장을 주시는데, 그게 별미입니다.
  살짝 밥에 넣고 비벼먹어도 맛있지요.  
  
  오겹수육+생선구이 하나+찌개나 조림 을 먹는걸 추천드리는데,
  그렇게 먹으려면 넷은 가야 합니다.

  수육을 드시려면 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서 확인해보는게 좋습니다.
  제주에서 공수하는지라 가끔 재료가 소진된 경우가 있고,
  좀 오래걸리는 편이라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습니다.

  여기도 주차는 바로 앞 길가의 노상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제일 좋습니다만, 나름 구도심같은 곳이라
  주차가 여유있진 않을 겁니다..
  사설 주차장이 근처에 몇군데 있긴합니다.


3. 연창돼지국밥
위치 : 영도 동삼동
https://blog.naver.com/tkah1201/80212533688

- 부산인들에게 돼지국밥은 일종의 쏘울;푸드라
  각자 선호하는 돼지국밥집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죠.
  그리고 유명한 집들은 다 어지간히 맛이 있어서
  실패할 확률이 그닥 높지 않은 메뉴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집을 추천하는건,
  항정살 수육이 부들부들하니 너무나 맛있고,
  돼지잡내가 거의 안나서 돼지국밥 초심자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기 때문입니다.
  
  위치가 영도에서도 저 구석이라 가기가 좀 힘들테지만
  태종대에 가신다거나, 흰여울길에 가신다면
  조금 시간을 내어 가볼만한 집입니다.


4. 무시로
위치 : 영도 대교동
http://korea6805.blog.me/221059382991

-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해산물 좋아하는 소주꾼들을 위한 천국같은 곳입니다.
  영도에 해산물 잘하는 집들은 많긴해요..
  
  멍텅구리 : http://honeypen.blog.me/220646425698
  이런곳도 있지만, 여긴 아직 안가본데라서 말하기가 좀..
  
  암튼, 제철 싱싱한 해산물로 뭔가를 뚝딱뚝딱 만들어주십니다.
  메뉴판을 본 기억이 없고;, 제정신으로 나온적이 없어서...
  가격대가 얼마인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그냥 가서 수조에 뭐있는지 보고
  먹고싶은 거 해달라고 하면 다 해주시는듯 합니다..;

  여긴 술꾼들이 많이들 모여드는 곳이라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수도 있긴 합니다.

  늦어서 자리가 없으면
  바로 앞에 포차촌이 있어서 거기 가서 술드시면 됩니다.
  
  영도다리 밑에서 바다냄새를 맡으며
  롯데백화점 뷰;로 술을 마시는게 꽤나 운치가 있습니다ㅋㅋ


여기까지는 강추;
  
이하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집 리스트

섬진강 (부산 중구 동광동)
- http://yahoe.tistory.com/965
- 이름에서 유추가능하듯 재첩국 집입니다.
  정식을 시키면 고등어조림(왜 자꾸 고등어지..음..)을 같이주는데
  차림새만 보면 재첩국 정식보단 고등어조림 정식에 가까운 느낌..
  술마신 다음날 가면 좋습니다

여송제 (부산 중구 부평동)
- https://blog.naver.com/b920914/220649143038
- 족발집입니다. 부평동 족발골목에 있는 집인데,
  다른 족발집들처럼 크고 찾기 쉬운데가 아니고 좀 구석진데 있어요.
  그러면서도 가격은 좀 비싼편.
  양이 그리 많진 않은데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쓰다보니 술이 땡겨서
오늘은 그만 써야겠습니다.....

같이 가실분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