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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8/21 21:06:42수정됨
Name   트리플헤더(낭만주의)
Subject   [효고] 한신 고시엔 구장
*생각나는게 있으면 추가나 변경될수 있습니다.

야구경기에서의 핫도그는 릿츠 호텔에서의 로스트 비프보다도 맛있다. - 험프리 보가트

저는 야구장 먹으러 갑니다. 한국 야구장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은 수원 위즈파크. 여기가 그나마 먹을게 있는 곳이고, 나머지 구장들은 먹는것으론 많이 아쉽다고 알고 있어요.

효고현 니시노미야에 위치한 한신 고시엔 구장에가면 한국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삼백끼를 먹을 각오였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보니 주식 간식 음료 합쳐서 십여끼에 불과하네요 ㅠ


구장에 들어서자마자 하이보루 이카가데스까(하이볼 어떠신가요?)  하는 누님께 한잔 시켜먹었습니다. 주문하면 1회용 컵에 동그란 얼음을 넣고 캔하이볼을 따서 부어줍니다. 가격은 550엔


고시엔 3대 명물이 고시엔 카레, 고시엔 야키소바, 고시엔 야키토리입니다. 우선 카레입니다. 기본은 일본식 카레입니다만 신메뉴로 큐민 같은걸 뿌려서 인도느낌을 준게 있어서 먹어봤습니다. 기본보다는 좋네요. 아 전 어지간하면 로스까스를 얹어서 먹습니다. (아마 카레 700엔 로스까스 250엔) 
 
추가 : 주문시에 카리이(매운맛)과 아마이(단맛) 중에 고르라고 하는데 매운맛드세요. 안맵습니다.


고시엔 스시라고 스시나 연어덮밥같은거 파는 곳에서 메인메뉴 대신 말차푸딩 먹어봤습니다. 일본 푸딩들 겁나 맛있는건 많이들 아시죠. 저는 용기 가지고 싶어서 사봤어요. (800엔)


파이어라는 곳에서 파는 크레미아 쿠크다스 소프트크림입니다. 3년전 봄에 옆자리 아저씨가 내가 여기서 제일 맛있는거 사줄께 하면서 얻어먹은건데 리치한 맛이 사람 맛가게 합니다. 하루에 하나씩은 꼭 먹었던거 같네요. 사진에서도 보이듯 받자마자 녹기 시작하니 빨리빨리 드십시다 (500엔)


츠루하츠후게츠라는 곳에서 파는 인기 1위 메뉴 모던야키입니다. 작은 오코노미야키 위에 바삭한 국수가 올라가 있습니다. 색다른 맛으로 한번쯤 먹어볼만 합니다. 옆은 파이어에서 파는 기린 프로즌 나마비루 입니다. (각각 800엔)


2일차 아침으로 먹은 리큐의 규탄야키랑 베이컨 꼬치입니다. 규탄은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가격 생각 안하면 세끼 전부 이거만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큐탄야키 1200엔 베이컨 꼬치 500엔)


이카가데쓰까 누나가 하이볼이랑 같이 파는 츄하이입니다. 여러 맛이 있는데 4년간의 경험에 따르면 가장 맛있는건 거봉입니다. (550엔)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았던 시원한 메뉴를 먹어봤습니다. 히야시 우동인데 추천 까진 아니고 나름 신선했습니다. (650엔)


리큐에서 먹은 규탄이 너무 맛있어서 또 가봤습니다. 규탄 츠쿠네를 추매했습니다. 역시나 맛있네요 ㅠ (400엔)


더워서 이카가데스까 누나에게 구입한 디핀닷츠입니다. 구슬 아이스크림이 유명한거죠? 전 어릴때 못먹어봐서 ㅎㅎ  (350엔)



계속 매진이던 다이아몬드 에이스 세이도 도시락이 있어서 아침으로 먹어봤습니다. 가성비 생각하면 그닥인데 원작 팬이고 용기 챙겨오는것까지 치면 그럭저럭 갠춘입니다. (1100엔)


전날 리큐에서 완판이었던 인기 메뉴 규탄 튀김입니다. 이정도면 호사스럽다고 할만합니다. 하지만 그냥 먹기엔 좀 짰습니다. 그래서...(500엔)


... 규탄튀김과 함께 먹으려 이카가데스까 누나에게 구입한 아사히 슈퍼도라이입니다. 이카가데스까 누나가 파는게 작년대비 다 50엔씩 올랐더라구요. 더운 여름에 맥주케그나 하이볼 츄하이 캔 무겁게 들고 다니는 누나들에게 좀 돌아갔으면 싶었습니다. (700엔)


올해는 새로운 메뉴를 많이 시도해봤는데 그래도 고시엔에서 이걸 안먹고 가면 너무 아쉬울거 같아 마지막 끼니는 고시엔 아키토리에서 야키토리, 닭껍질꼬치, 돼지고기꼬치. 이렇게 먹었습니다. 4년전에 처음 먹었던 그때와 변함없는 맛이라서 더욱 좋습니다. (총 1150엔)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발견이라 할만합니다. 슈퍼닛카+사이다인 고시엔 하이볼, 잭허니 + 진저에일인 고시엔 허니볼. 루키이지만 단숨에 원투펀치로 등극했습니다. 이카가데스까 누나에겐 미안하지만 밖에서 사다먹는게 더 나으네요 (각 550엔)




이번에는 못먹었지만 경험상 긴타이코의 명란 타코야키, KFC의 켄타동, 피자라의 피자도 야구장과 잘 어울렸습니다.

주변에 오실 기회가 되고 시간 맞으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맛집입니다.

주소 : 〒663-8152 兵庫県西宮市甲子園町1 西宮市甲子園町甲子園町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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