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족 여행으로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어르신들 모신 여행이었습니다. 둘째날 저녁때 소고기를 먹을까 아니면 미리 확인한 [진태원]을 갈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어르신들에게 임팩트 있는 것은 소고기지! 하고 소고기를 대접해드렸습니다. (별로 맛없습니다. 차라리 고향 근처 철마가 맛납니다)

어르신들 배웅하고 그냥 서울 오기 아쉬워서 늦은 점심이나 하자고 예의 진태원에 들렸는데..'어제 소고기 먹지말고 그냥 여기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가게가 좁고, 깨끗한 편이 아니라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좀 불편했지만,
탕수육 고기 퀄도 좋고, 튀김도 균일하고, 찹쌀을 섞었는지 식감도 적당히 쫀득해서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탕수육 위에 올려준 야채인데요, 여러 블로그에서는 부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전 배추가 더 좋더라구요. 배추의 단맛과 소스의 단맛이 잘 어우러져서 참으로 맛나더라구요.

만두는 좀 별로..볶음밥은 적당히 좋았습니다..고슬고슬한 볶음밥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했습니다. 하지만 탕수육 임팩트가 강해 별로 생각이 안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