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18/03/16 00:35:57 |
Name | Raute |
File #1 | photo_2018_03_16_00_24_26.jpg (104.1 KB), Download : 32 |
Subject | [강릉] 장안회집 |
평소 물회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강릉 사천에 물회마을이 있다길래 택시 타고 찾아갔습니다. 가게가 잔뜩 있었는데 강릉 시내의 카페 사장님과 택시 기사님이 요 가게가 강릉에서 물회로 가장 유명한 집이라면서 추천해줬기 때문에 여기로 결정. 서울에서는 주로 광어/연어를 기반으로 한 잡어물회를 먹었는데 여기는 오징어와 가자미 두 종류의 물회를 취급합니다. 저는 입안이 굉장히 쉽게 찢어져서 오도독거리는 회는 안 먹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가자미밖에 안된다는 안내문을 보고 들어갈까 말까 꽤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맛있는 집이라면 내가 싫어하는 재료로도 맛있는 요리를 내놓을 거다라는 마인드로 들어가봤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물회의 새콤달콤, 그중에서도 달달한 맛 때문에 좋아하는 건데 정말 찐하고 달았습니다. 특히 소면을 적셔 먹을 때가 아나스타샤! 소면은 하나 더 추가해먹었는데 계산할 때 보니 공기밥과는 달리 추가요금을 안 받는다고 해서 왕창 달라고 하지 않은 게 후회됐을 정도. 분명히 가자미회의 식감이 거슬리긴 했지만 어쨌든 양념이 취향저격인지라 충분히 감수하고 먹을 수 있었고, 다른 반찬 이것저것 나왔기 때문에 그걸로 가자미회를 싸서 같이 먹으니까 좀 낫더군요. 물회에 딸려나온 미역국도 꽤 맛있었습니다. 원래 미역국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절반 이상 퍼먹었어요. 가격은 1만5천으로 그냥 딱 물회 가격 정도? 먹고 나서 가게 여기 저기 둘러보니까 더 싼 집들도 있기는 했는데 뭐 그런 곳들 맛이 어떨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나중에 또 오면 한 번 새로운 가게 도전해볼까 싶기는 합니다만... 아 저는 택시를 타고 갔지만 버스로 갈 수도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한테 들은 건데 강릉역이나 올림픽경기장 쪽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양심적인 기사의 경우 1만원 좀 넘게 나온다고 합니다(저는 11000원 정도 나왔던 걸로). 즉 택시로는 최소가격이라고 해도 1만원인데 오죽헌에서 버스를 타면 편도 1300원으로 갈 수 있거든요. 배차간격도 1시간인가 2시간인가 외진 지역 치고는 그렇게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서 동선 미리 짜서 이동하시는 분들은 버스 타고 이동하는 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특히 사천에서 돌아올 때는 어차피 택시 잡기가 힘들어서 콜택시 부르거나 버스 타야한다고 하고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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