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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1/12 16:09:13 |
Name | 발타자르 |
File #1 | C7BF71BA_442B_479F_B7AE_5EDE95F433EE.jpeg (1.86 MB), Download : 12 |
Subject | [영등포구청] 텐진 라멘 |
탐라에서 언급한 적 있는 라멘집 텐진라멘입니다. 돈코츠 베이스로 쇼유, 시오, 텐진, 카라 네 가지 스타일의 라멘을 내는 가게이고요. 영등포구청역 1번 출구 나오면 바로 골목으로 간판이 보입니다. 푸짐한 인상은 아니지만 네 가지 라멘 변주, 곁들이의 다양함(작은 사이즈의 가라아게, 교자, 명란밥, 깨오이, 숙주볶음), 스무스한 서빙, 합리적인 가격, 자가제면으로 부담없이 추천할 만한 가게예요. 이번엔 살짝 매콤한 맛인 카라 라멘을 시켜 봤습니다. 면은 바리카타. 사진에선 나루토마키에 가려져 있지만 카라미소 양이 저렇게 적진 않고, 풀면 국물이 제법 빨개집니다. 상당히 친숙한 한국식 매운 고깃국 맛에 근접하고요. 여기 면이 좋습니다. 가늘고 꼬들거리는데 점성도 적절해서 스프를 적당히 머금고 따라와요. 양은 좀 적고요. 챠슈 특별할 거 없고 반숙계란 맛계란 아닌 그냥 반숙계란입니다. 별도 추가해야 하고요. 기억에 다른 라멘 시켰을 때는 맛계란이 나왔던 것 같기도 하네요. 고명이 조금씩 바뀌거든요. 레몬 슬라이스의 역할은 맛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키쿠라게의 꼬득함 면과 잘 어울립니다. 멘마는 카라 기본 세팅에 미포함이네요. 개인적으로 시오의 기억이 가장 좋습니다. 사장님도 자신작이라 하셨고요. 아무튼 입안에 머금고 우물거리는 보람이 있는 라멘을 내는 곳.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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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아게는 주방에서 뭔가 착오를 하거나 해서 기름을 제대로 못 뺀 꽝이 나오는 경우가 있겠습니다만... 면에서 불쾌한 밀가루향이 난다면 라멘집으로서는 치명적이죠. 여기 가격을 생각할 때 밀가루가 좀 싼 것일 수 있을 것 같고, 또 관리에 실패할 때도 얼마든지 있을 수는 있는데, 그래도 돈코츠 스프(좀 라이트한 편이지만)를 쓰는 이상 면 자체는 때로 실패해서 유쾌하지 않은 향이 난다 해도 스프로 잘 눌러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출근 동선에 있는 가게라서 어느새 몇 번을 갔습니다만, 면에 강점이 있다 생각한 가게에서 면의 에러가 생겼다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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