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5/06/05 20:44:30
Name   오늘뭐먹지
Subject   [충남 서천] 동생춘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과 달리 지방 맛집을 한 곳 소개하고자 합니다.
충남 서천 판교면에 있는 동생춘이란 중국집인데요.
사장님께서는 10대부터 시작하여 거의 50년동안 면을 뽑아오신, 그야말로 수타인생을 살아오신 분입니다.

메뉴로는 짜장, 짬뽕, 탕수육을 비롯하여 중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구요.
주문하면 오픈키친?에서 현란한 솜씨로 면을 뽑아내는 사장님의 멋진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고령이심에도 근육이 울끈불끈!!)
사진 찍으려는 듯하면 사진 찍으라고 포즈도 취해주시는 여유까지...^^;

겉보기엔 참 투박합니다. 하지만 면을 한 입 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쫄깃함이 느껴집니다.
짬뽕국물은 걸죽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구요. 짜장소스도 너무 달거나 하지 않고 적당하니 괜찮습니다.
즉석에서 바로 튀겨낸 탕수육은 바삭한 게 참 맛있습니다.

짜장짬뽕 드시러 지금 당장 서천으로 가보세요!
...는 못 하겠고, 혹시나 근처에 갔다가 생각나시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판교면 자체가 마치 과거에 시간이 멈춘 듯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 겸사겸사 마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하구요.

사진을 찍어둔 게 있으면 좋을텐데 없어서 '카스카라'블로그의 링크로 대신합니다. 사진도 글도 맛깔나게 잘 표현하셨네요.
http://blog.naver.com/kasskara/20063058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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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외관만 봐도 맛집의 향기가.. 크크
엄마는외계인
와 블로그 가서 사진봤는데 입에 침이 고이네요. 담에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보겠습니다.
와 수타집인데 면 가늘기가 거의 균일하네요. 기억해둬야겠네요.
저런 허름한 가게건물 구경하는거 엄청 좋아해요.
가격이 너무 싸네요. ㅠㅠ
남는게 있을라나...
한번 가봐야겠어요.
마르코폴로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입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
이번주 월요일에 시간이 남아서 드라이브도 할겸 다녀왔습니다.
저는 문을 닫은줄 알았어요. 계세요 하고 들어 갔더니 방에서 나오시더군요. 하루 종일 손님은 저 말고는 없었던 기분이에요.

뭐 먹을래 물어 보시더군요. 탕수육이랑 짬뽕이요 했더니 혼자왔어? 물어보시더니 그냥 탕수육만 해주셨는데 요리하는 소리가 바로 옆에 들려서 전 좋더군요.
냄새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만 맛이 좀 강하다랄까. 탕수육만 먹기엔 입 안이 살짝 자극스러운 것 같습니다. 매번 맛이 같진 않을테니 오늘은 식초를 살짝 더 넣으신 것 같기도 하고요. 다음엔 ... 더 보기
이번주 월요일에 시간이 남아서 드라이브도 할겸 다녀왔습니다.
저는 문을 닫은줄 알았어요. 계세요 하고 들어 갔더니 방에서 나오시더군요. 하루 종일 손님은 저 말고는 없었던 기분이에요.

뭐 먹을래 물어 보시더군요. 탕수육이랑 짬뽕이요 했더니 혼자왔어? 물어보시더니 그냥 탕수육만 해주셨는데 요리하는 소리가 바로 옆에 들려서 전 좋더군요.
냄새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만 맛이 좀 강하다랄까. 탕수육만 먹기엔 입 안이 살짝 자극스러운 것 같습니다. 매번 맛이 같진 않을테니 오늘은 식초를 살짝 더 넣으신 것 같기도 하고요. 다음엔 꼭 여자친구 모시고 가서 짜장면이랑 짬뽕도 먹어 보고 싶네요.

할머니께서는 이것 저것 할줄 아냐고 물어 보셔서 렌턴 건전지도 갈아드리고 핸드폰 사진 설정도 바꿔 드렸습니다. 그냥 우리 할머니 같더군요.

할아버지께서는 왜 여자친구랑 안 왔냐고 다음엔 데리고 오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시네요. ㅠ_ ㅠ
먹고 나올땐 잘가라고 인사해주시고 나중에 슈퍼 근처에서 다시 마주쳤는데 또 인사해 주시더군요. 할아버지는 매우 즐겁게 사시는 것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단 여자사람이랑 가기엔 좀 그럴 거 같더군요. 저야 뭐 깔끔이랑 거리가 멀어서 괜찮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더 쓰는데 주차하시려면 근처 하나로 마트 뒷쪽 넓은 자리에 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맞은편에 주차 했었는데 할아버지가 저거 자네 차지? 저 집 차가 들어 왔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저는 이런 어르신 많은 동네에 그렇게 생긴 집앞에는 차가 없을줄 알고..

바로 빼긴 했는데 착하신 동네 주민은 제게 전화도 안 하시고 뒷쪽에 낑낑 거리면서 주차하시더라구요. 할머니셨는데.. 죄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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