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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5/07 11:05:24
Name   Beer Inside
Subject   육개장의 명가 진골목식당
대구의 먹거리 하면 참으로 내새울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내세운다면 육개장이 있습니다.

육개장이라고 해도 다른 지방의 육개장은 고사리 토란 같은 것이 잔뜩 들어간 반면

대구의 육개장은 파와 무가 대부분입니다.

소고기국이라고 하기도 하고 육개장이라고 부르는 이 음식은 대구에 여러 맛집이 있는데,

이곳은 그 중 한 곳인 진골목 식당입니다.



대구는 6.25 동란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은 동네라서, 오래된 가옥이 남아있습니다만 상태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수리는 불가하고 재건축해야할 지경이지요.



차림표입니다.  

호박전과 육국수를 주문해 봅니다.



호박전입니다.

가게를 둘러보면 늙은 호박이 쌓여있는데, 그 호박으로 만든 것 입니다.

마치 호박만으로 만든 듯한 맛입니다.

처음 먹으면 심심하지만 먹다보면 호박 본연의 맛이 느껴집니다.




이 국수를 뚝배기에 말아서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됩니다.  

맛은 보이는 대로 무와 파를 고기와 함께 넣고 오랫동안 끓인 맛입니다.

최근에는 파는 좀 덜익혀서 형체가 또렷하게 나오는 집도 있지만,

이집은 옛날 방식 그대로 파와 무가 흐물흐물해 질 정도로 익힌 국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한 그릇에 7000원이면 대구에서 비싼 느낌도 있습니다만,

저 분들이 사리지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그 정도의 가치는 합니다.


http://dmaps.kr/24a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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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커피가더좋아
노포의 포스가 후덜덜하군요.
아직 대구를 한 번도 못 가봤습니다 ㅋ
가게되면 들러봐야겠네요.
이 가게를 보니 갑자기 대학로 초입 (홍대 캠퍼스 대각선 건너편) 효제 추어탕이 생각이 나네요. 서울에서 경상도식 추어탕도 있다..라는걸 보여주는 드문 가게인데. 간지 오래되서 포스팅 하기가 좀 그러네요.
난커피가더좋아
엇? 경상도식 추어탕이라는 게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궁금궁금...
뜰깨 듬뿍 넣어 걸쭉한 남원추어탕이나 통미꾸라지 들어간 서울추탕과는 좀 다르고 굳이 따지자면 서울추탕에 좀 더 가깝긴 한데 통미꾸라지는 아닙니다. 국물이 맑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지요. 추어탕 아주 못먹는 분들 빼곤 이집 가면 대략 다 좋아하십니다. 추어탕과 더불어 꽁보리밥을 주는 꽁추어탕이 이집의 양대 메뉴인데 사실 반꽁추어탕이라는 히든 메뉴가 있습니다. (보리밥/쌀밥을 절반씩) 이거 드시면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난커피가더좋아
오, 맨날 남원추어탕만 먹었는데 이거 시도한번 해봐야겠네요. ㅋ
마르코폴로
추어탕 좋아하시면 시청쪽에 용금옥이나 남도식당 좋아요. 용금옥은 서울식이고, 남도식당은 남원식이에요. 용금옥은 80년쯤된 노포라서 가볼 만 합니다. 흐흐흐
난커피가더좋아
오...오늘 고급정보 많이 얻습니다. ㅎㅎ
마르코폴로
경상도는 역시 개장!! 국수 말아 먹는게 새롭네요.
관대한 개장수
소면 넣는 타입은 처음보내요.

무를 넣는 타입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지만 재미있을 것 같네요.
육개장이라니 오랜만에 보네요. 맛있는 곳은 정말 맛있죠.
하드코어
처가집이 대구라서 종종 가는데 여기 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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