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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2/09 15:36:03 |
Name | 수박이두통에게보린 |
File #1 | P1000332.JPG (378.5 KB), Download : 26 |
Subject | [중문] 마원 : 맛있는 말고기 전문점. |
제주 중문단지에 위치한 마원입니다. 제가 제주를 갈 때마다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에서 말고기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요, 그중 양대산맥을 꼽으라면 제주시에 위치한 마진가와 서귀포시에 위치한 마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숙소와 동선을 고려해서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됩니다. 마원은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데요,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이상한 공룡도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단품보다는 코스 메뉴를 권장합니다. 다양한 맛을 느끼기에는 코스가 적당하기도 하고 술안주도 많기 때문에 주로 코스를 시키는 편입니다. 이번에 시킨 코스는 A코스. A코스는 인당 4만원이고, B코스는 인당 3만원입니다. 밑반찬은 무난합니다. 제주에 오면 꼭 마시는 한라산. 한라산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순한 것, 안순한 것. 순한거는 일반 소주처럼 차게 보관하고, 안순한 것은 실온에 보관하더군요. 그 이유를 물으니 그렇게 마시는게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소주 같은 합성 술에 진정한 맛이 뭐가 있겠냐만은 그러려니 합니다. 저는 순한 것을 마셨습니다. 저는 순하니까요. 말뼈 엑기스. 말뼈를 푹 고와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말뼈의 효능이 약 20여가지가 써있던데, 어느 음식점을 가보더라도 효능이 없는 음식은 없죠. 심지어 피자, 햄버거, 곱창에도 효능이!! 말뼈 엑기스와 함께 나온 죽. 슴슴합니다. 좋게 말하면 싱겁고 나쁘게 말하면 약간 무미에 가까운 맛. 육회가 나올 때 육사시미도 같이 나오더군요. 말고기가 소고기에 비해 약간 질기기는 하지만 육회나 육사시미로 즐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육회는 양념이 되어 있어서 달작지근한 맛이 느껴졌고, 육사시미는 소금에 찍어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뒤이어 나온 일품 냉채. 말 간을 얇게 저미고 양파와 함께 나온 것인데, 이 날의 워스트였던 것 같습니다. 굳이 A코스에만 나오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조리장 특선요리로 나온 말 햄버그. 햄버그 자체가 맛없게 만들기도 어렵거니와 특색있는 맛을 느낄 수가 없어서 그냥저냥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말 초밥. 원래 롤도 같이 나와야 하지만 롤은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하여 고기를 많이 못먹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에 사양했습니다. 육사시미와 겹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말고기가 소고기에 비해 질기기 때문에 초밥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맛있더군요. 말 갈비찜. 약간 질긴 소갈비 맛이 납니다. 메인 메뉴인 말 구이.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아 말고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고기는 웰던으로 익히는 것보다는 미디움 레어 정도에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고기 한 점에 술 한잔씩 딱딱 들어가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이후 식사가 나오긴 하는데, 술을 워낙에 많이 마셔서 식사는 먹지 못해서 사진이 없네요.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괜찮은 곳입니다. 호텔신라를 기준으로 잡았을 경우 걸어서 5분 이내로 갈 수 있다는 지리적인 잇점도 있습니다. 중문단지에서 묵을 경우 추천합니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309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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