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15/11/01 22:00:52 |
Name | 수박이두통에게보린 |
File #1 | 20151031_151409.jpg (447.6 KB), Download : 13 |
Subject | [해방촌] 론드리프로젝트 : 특색있는 까페. |
지난 주말 해방촌에 다녀왔는데, 신선한 까페가 있었습니다. 코인 세탁소와 까페를 콜라보레이션한 론드리프로젝트란 곳이었습니다. 해방촌에는 자취생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코인 세탁소나 빨래방이 많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코인 세탁소의 경우 빨래를 돌리는 동안 핸드폰질을 하거나 멍때릴 가능성이 큰데, 론드리프로젝트의 경우 세탁을 하면서 까페에서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는 아담했습니다. 편하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고, 대리석 육각형 테이블로 이뤄진 일반적인 앉을 곳도 있었습니다. 해방촌에서 끝자락에 있는 곳이어서 지리적인 접근성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었습니다. 대부분이 커플이었고, 외국인 커플도 있었고 또 커플도 있었고, 또 커플도 ㅠㅠ 있었습니다. 까페 한편에 코인 세탁기가 8개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코인 세탁기를 돌리며 커피를 마시며 알파벳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의 합창 실사판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젊은 분이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했는지 조심스레 물어보니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더군요. 그 이유는 자세히 잘 들었는데 여백이 부족하니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절대 까먹은 것이 아닙니다. 론드리프로젝트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당근 케익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당근 케익은 사장분이 추천해준 케익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다만 양이 혼자 먹기에는 좀 많더군요. 원사이즈밖에 없냐고 물어봤었는데 보통 커플들이 많이 시키기 때문에 둘이 먹기에 적당한 양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 이 곳에서도 솔로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이색적인 까페여서 그런지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많고 사장분에게 이것저것 노하우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젊은 분이 기획을 잘 했고, 또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해방촌 근처를 가신다면 추천합니다.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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