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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6/25 14:22:51수정됨 |
Name | Beer Inside |
File #1 | 317AD7ED_E589_4246_8DB4_CE998D12F75E.jpeg (444.6 KB), Download : 10 |
Subject | [진주] 하연옥 |
오랜만에 진주에 들려보니 진주는 냉면의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재건냉면과 하연옥 밖에 없던 곳이 이제는 산홍 및 각종 진주냉면집들이 경쟁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계획은 산홍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산홍은 break time이어서 하연옥을 방문하였습니다. 하연옥은 사천에 있던 곳은 하주옥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타 지역에는 하면옥이라는 프렌차이즈가 있을 정도로 진주냉면의 대표주자입니다. 물냉면을 하나 주문해서 맛을 보니 육수는 평냉을 먹는 사람에게는 짜다는 느낌이, 고깃집 냉면을 먹는 사람에게는 감칠맛이 과하고 신맛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냉면보다는 밀면 육수에 가깝지만 밀면은 아닌 그런 맛입니다. 그냥 먹으니 조금 거부감이 있어서 식초를 조금 뿌려서 먹어 봅니다. 식초를 조금 뿌리니 육수가 아주 먹기 좋은 상태로 바뀝니다. 육수를 조금 먹어보고 냉면 맛을 봅니다. 냉면보다는 밀면에 가까운 면발입니다. 진주냉면을 처음 먹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진주냉면을 보니 냉면을 비빔밥처럼 만든 것이 진주냉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면 대신 밥을 넣고 비벼 먹어도 될 정도의 고명이 진주냉면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양냉면과는 달리 고명, 면, 육수가 어루러지면서 맛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11000원에 냉면 한그릇 먹기도 쉬운일이 아니라서 맛있게 먹고 자리를 일어섭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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