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신민아 주연,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에 나온 그 찻집입니다. 실제 촬영을 한 찻집은 두 군데인데 한 군데는 진작 옛날에 없어졌고 이곳만 있습니다.
경주갈 때면 이곳에서 황차를 마십니다. 주인분의 설명에 따르면 세작으로는 그 맛이 안나서 우전으로만 매번 만드신다고. 제가 카페인 종류를 잘 안 마시긴 하는데 이곳의 황차는 정말 맛납니다. 주문을 하면, 주인분이 직접 와서 어떻게 우려내는지 시범을 한번 보여주십니다. 주인분과 간단히 차와 관련해서 이것저것 담소나누는 경우도 있구요.

보시다시피 분위기가 독특한 곳입니다. 경주라는 곳도 그렇고, 대릉원 앞이라 운치가 더하죠. 그 운치에 정말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각종 그림이나 독특한 소품이 많아요. 영화에 나온 그 춘화도 있고.

경주의 분위기에 젖어보고 싶을 때 가보라 권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