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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보글 20/10/16 07:45:56


VRTX 들어간 분들이 최근 꽤 있었을 겁니다. 바이오 기업이긴 한데... 어디서 바이오라고 깝치는 것들과는 근본부터 다른 회사입니다. 연매출 40억 달러 이상에 그마저도 매년 30~40% 고속성장을 유지하는 회사이고, 올해 영업이익률은 4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지요. 이런 회사가 최근 고밸류에이션 문제로 주가가 꽤 오래 쉬었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실제로 컨센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슬슬 발 담가보려는 찰나에 임상 2상 하나가 부러져버린 겁니다. 그것도 후보물질 하나 중단.

사실 VRTX의 문제는 이거죠.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독점인건 좋은데, 파이프라인이 그거 말고 안 보입니다. 임상 3상 들어간 것들도 전부 낭포성 섬유증 관련이더군요. 현재 미국 내에서는 의약품 단가 안하압박이 공화당 민주당 안가리고 거센데 이럴때는 독점이 오히려 디메리트가 됩니다. 혼자 쳐맞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야 하죠. 그런데 다른 임상이 나가리되면 고밸류에이션을 더 이상 줄 이유가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현재 매출상승폭은 유지중이고, 현재 현금흐름이 어떻게 된 건 아니니... 실적 좋고 현금은 넘치니 뭔가 움직임을 보이긴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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