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 같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한데 조정장도 아닌 것 같아서 헷갈린다는 의미입니다
긍정론자인 켄 피셔의 평소 입장이라면 '베어마켓 아님. 조정장임'이라고 단호하게 결론 내려줬어야 하는데 둘 사이에서 아리까리 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일종의 출구전략 아니냐는 의심을 해볼 법하죠.
물론 이미지 만큼 켄 피셔가 대깨롱까진 아니지만 여하간 '이 새끼도 후달리는데 기존에 말해둔 입장은 있으니까 어떻게든 과거 발언 수습하려고 적당한 선에서 논조 수정 취하려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다 봅니다.
아 링크 주신 건 흘려 읽었다가 지금 클릭해서 읽어 봤네요. 저것 역시도 큰 틀에서는 같은 맥락이다 싶습니다. 조정장이다, 후반기에는 상승장 온다, 변동성이 뭐가 나쁘냐는 본인 입장을 철회할 생각까진 아니지만 여차저차 출구전략을 취할 수도 있고 비판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 애매한 수준의 여지 영역을 확보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네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이랬지 오락가락한다든지 말을 흐린다든지 이러진 않았던 사람이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