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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Bogle 21/12/04 11:37:54
*필자의 포지션

SPLG+QQQM 매달 매수합니다. 전략 변경 없읍니다.
수익률 기대는 많이 낮추고 있읍니다. 어차피 제가 세운 기준금액 도달하기 전까지는 추가로 개별주를 할 생각조차 없읍니다. 대략 10년간 같은 금액을 매달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후에 개별주로 알파를 노리거나, 다른 투자를 하거나 할 생각입니다.

비트고인류는 위 미장 비중의 1/5~6을 하고 있읍니다. 집에 돈이 묶여있어서 투자금액 자체가 적으니 고인 정말 조금 담갔는데 바로 저 정도 비율이 되더군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집에 상당한 레버리지로 몰빵을 한 덕에 주식은 지수로만 하고 있고 비트고인은 용돈 정도로 치고 있는 겁니다.


언택트 시대가 완전히 끝난건 아니지만, FOMO시절 그냥 넣기만 하면 '돈이 복사가 된다고' 하는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이제 진짜 수익률 1% 1%가 소중한 구시대로 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빅 숏이 올 때마다 그거 찾아서 매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읍니다만, 저는 계속 투자에 발을 담가온 사람만이 그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속적으로 투자는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처럼 시드가 적어서 주식과 집 빚갚는거 합치면 남는 게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투자의 범위를 상당히 넓혀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미래수익률이 지금보다 상당히 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정적으로 Cash Flow를 공급하는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배당, 월세, 특별우대로 고이자를 주는 에금상품 등이 있겠지요. 주식을 예로 들면 여전히 돈을 잘 버는 빅테크 내지 실적 기반의 주식들, 배당을 잘 주는 REITs, 에너지와 제약회사, 건설 관련업들이 있겠지요. 월세의 경우는 흔하지 않겠습니다만 회전률 좋은 오피스텔 등도 있을 것이고, 이정도 시드규모가 아니라면 특별우대금리 적용하는 예적금상품 찾아서 온 은행에 통장을 쑤셔넣는 플레이도 있겠지요.

저는 이 추세가 몇 년 갈 거라 봐서 지금부터 시작하면 이 추세 끝물 가더라도 꽤 유의미한 변화가 올 것이고, 그때 가서 체제전환도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성향이 안 맞는 분들은 이런 시장이 정말 죽을 맛일 겁니다. 인내력을 기른다고 생각하고,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이 기회에 뭔지를 계속 봐야하지 싶읍니다. 저는 워뇨띠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최우선은 돈을 잃지 말고, 그걸 계속 지키라는 버핏할배의 말을 계속 지킬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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