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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Bogle 21/09/23 21:53:06
2020년 헝다의 Annual Report 중 일부분입니다. 헝다의 달러 표시 채권은 아마 여기에 다 표시한 듯합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헝다가 직접 만든 IR이니 이는 헝다가 진 '최소한의' 부채일 것입니다. 물론 미국의 신용평가사들의 '추정치'인 350조 원도 조금 과장되었다고는 생각이 드는데, 중국 특성상 이게 최소이면 300~350조 총량이라는 주장도 못 믿을 건 없지요.
사실 빚의 규모보다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건 저 이자율입니다. 13.75%도 하나 있는데 실화냐... 우리나라에서 20대 신용 6등급 미만이 차 살때 캐피탈에서 빌려주는 이자가 12%대라죠... 그걸 넘어가면 캐피탈이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돈을 안 빌려줍니다. 그런데 다른 데도 아니고 1년 매출만 100조만 넘어가는 그룹이 13.75%짜리 돈을 쓴다고?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리만과는 좀 다른게, 리만은 종이쪼가리를 발행한 다음 그걸로 레버리지를 돌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짓을 벌였고, 어쨌든 헝다는 저걸로 그나마 정상적인 부동산을 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가나 미 관가에서 한결같이 영향력이 제한적일 거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 차이 때문일 겁니다. 한마디로 돈 빌려준 곳들만 새된거고 배당 오지게 땡긴 경영진과 저거 나중에 낙찰받는 사람만 노나게 생긴...
사실 빚의 규모보다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건 저 이자율입니다. 13.75%도 하나 있는데 실화냐... 우리나라에서 20대 신용 6등급 미만이 차 살때 캐피탈에서 빌려주는 이자가 12%대라죠... 그걸 넘어가면 캐피탈이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돈을 안 빌려줍니다. 그런데 다른 데도 아니고 1년 매출만 100조만 넘어가는 그룹이 13.75%짜리 돈을 쓴다고?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리만과는 좀 다른게, 리만은 종이쪼가리를 발행한 다음 그걸로 레버리지를 돌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짓을 벌였고, 어쨌든 헝다는 저걸로 그나마 정상적인 부동산을 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가나 미 관가에서 한결같이 영향력이 제한적일 거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 차이 때문일 겁니다. 한마디로 돈 빌려준 곳들만 새된거고 배당 오지게 땡긴 경영진과 저거 나중에 낙찰받는 사람만 노나게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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