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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1/09/11 14:49:41
1. 물타기든 불타기든 머시깽이든 간에 모든 매수는 걍 매수입니다.

모든 매수판단은 리스크 대비 수익률, 이거 하나만 고려하면 됩니다.

이 종목을 지금 가격에 매수할 때 하방은 어디고 상방은 어딘지, 각각의 가능성은 대략 얼마정도 될지 측정을 해보고 그에 맞춰서 판단을 내리면 됩니다.

내가 이 종목을 저번에 5천원에 샀는데 지금 2500원이다. 뭐 이런 요소가 판단에 개입하면 안 됩니다. 시장은 내 평단이 얼마인지에 대해 도무지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오늘 이 종목이 이 가격에 살 만한가, 그거 하나만 따지니까요.



2. 엥 뭐야 그럼 물타기 하지 말라는 거야?

고건 아니고... 'ㅅ'; 내 평단을 낮춤으로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힐링 스펠처럼 물타기 주문을 캐스팅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모든 투자는 수익의 극대화만을 목표로 합니다. 나의 마상 따위 신경쓸 여력이 없음.

수익의 극대화 측면에서 물타기(+불타기)가 유효한 전략일 수 있는 건 정보와 분석 때문입니다. 갓직히 우리가 수천 수만 종목을 다 체크하고 모니터링 못하잖아요? 애초에 자기가 제일 열심히 알아보고 따져보고 그래서 제일 자신있는 종목에 소중한 씨드머니를 들이부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종목의 주가가 (모종의 이유로) 쭉 떨어졌을 때 여태까지 자기가 공부해온 정보들을 다시 검토해보고 "투자 포인트는 손상된 게 없는데 시장이 오바를 떠는 바람에 가격 매력만 올라갔다"는 판단이 서면 지금 당장 이 종목 물타기 하는 게 전혀 모르는 종목에 새로 투자하는 것보다 승산이 높겠지요.



3. 새로 부각된 악재에 시장이 오바떤건지 아닌지는 어떻게 아느냐

뭐... 실은 이런 게 투자자의 실력을 좌우하는 건데... 해당 종목에 대한 이해의 천심에 따라 갈립니다. 지금 나온 악재가 다 언젠가는 지나갈 바람이라는 확신이 섰다면 기업의 가치는 그대로인데 가격만 싸진 거니까 더 가열차게 매수할 만하고, 그게 아니라 정말 심각한 악재라고 보는데 투자자들이 미련을 못버리고 지금 희망회로 윙윙 돌려서 그나마 이만큼만 떨어지고 멈춘거다, 이런 확신이 섰다면 기업의 가치는 떡락했는데 가격이 아직 덜 싸진 거니까 (?) 내가 손실을 확정하든 말든 가열차게 매도 때려야죠.



4. 결국 돌고 돌아 정확한 정세판단, 인사이트, 그리고 확신의 크기가 관건입니다. 오늘도 공부 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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