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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1/06/29 11:25:27

보톡스 사업부 비교군: 휴젤 시총 3조, 메디톡스 1.5조
펙수프라잔 사업부 비교군: HK이노엔 시총 2.6조

이노엔이 이것저것 다른 파이프라인도 많다지만 그건 대웅제약도 많으니 똔똔치고... 아무튼 이노엔과 대웅제약(보톡스제외)을 1:1로 비교해서 대제가 뭐 많이 꿀릴 게 있나 싶습니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부문은 식약처 밴 때려맞은 메디톡스보다는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겁니다. 휴젤은 현재 지분의 44% 인수하는데 2조 넘게 쓰겠다는 구매자가 나타난 걸 감안하면 시총 4조정도로 평가받는 중. 대웅제약의 보톡스라인이 저거의 절반값이라고만 해도 2조짜리인 것.

걍 마구잡이로 더해서 펙수프라잔라인 및 기타등등을 2조라고 치고 보톡스라인을 2조라고 치면 대웅제약은 4조짜리가 되어야겠군요. 이건 보수적으로 계산한 거고, 정말로 휴젤 + 이노엔 값을 다 받아낼 수 있다면 6.6조짜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노엔 상장 이후엔 가치가 더 올라갈 테니 대충 7조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현재 시총은? 2.1조

물론 알고보니 휴젤, 메톡, 이노엔이 거품이었고 대웅제약 시총이 적절했던 것으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그냥 뭐... 대웅제약 투자자가 아주 작은 수익을 보거나 손해를 보거나 하겠죠. 하지만 이런 엔딩으로 끝날 경우 휴젤/메톡/이노엔 투자자들은 팔다리가 뭉텅뭉텅 잘려나가는 수준의 손해를 입을 테니 대웅제약 투자자 입장에선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리고 엑시트할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휴젤/메톡/이노엔이 거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대웅제약 주가의 업사이드가 훨씬 크겠지요. 이 경우엔 휴젤/메톡/이노엔 투자자들이 소소한 수익에 만족하는 동안 대웅제약 투자자들은 슈퍼 떡상을 경험할 겁니다.

결론: 계속 홀드합니다. 어디까지 가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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