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채권에 써있는 명목금리는 고정이잖아요. 이 채권금리가 오른다는게 채권을 많이 뿌리니까 똥값되면서 상대적인 수익률이 좋아진다는 거죠?
그렇게 채권금리가 높아지면 채권시장으로 돈이 빠지는 건가요? 채권투자자가 대부분 기관이고 주식:채권을 6:4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는게 가격이 빠지면 그걸 더 사는건가요?
명목금리가 고정된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해당 채권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사는 쪽으로 가격이 형성되면 표시된 금리보다도 낮은 기대수익률을 감당하겠다는 것과 같으므로 '금리가 떨어졌다'라고 합니다. 반대의 경우는 '금리가 올랐다'라고 하구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1만원짜리 채권인데 금리는 10%라고합니다. 이 채권이 발행되자마자 미중전쟁이 발발해서 사람들이 패닉에 빠집니다. 채권 들고있는 양반이 이걸 팔아서 현금으로 바꾸고 싶은데 나라가 망할까봐 아무도 안사주네요? 그래서 가격을 후려쳐서 5천원에 팔겠다고 했더니 누가 ...더 보기
명목금리가 고정된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해당 채권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사는 쪽으로 가격이 형성되면 표시된 금리보다도 낮은 기대수익률을 감당하겠다는 것과 같으므로 '금리가 떨어졌다'라고 합니다. 반대의 경우는 '금리가 올랐다'라고 하구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1만원짜리 채권인데 금리는 10%라고합니다. 이 채권이 발행되자마자 미중전쟁이 발발해서 사람들이 패닉에 빠집니다. 채권 들고있는 양반이 이걸 팔아서 현금으로 바꾸고 싶은데 나라가 망할까봐 아무도 안사주네요? 그래서 가격을 후려쳐서 5천원에 팔겠다고 했더니 누가 와서 그걸 사갔습니다. 이 경우 [xx년물 국고채 금리가 10%-->20%가 되었다]라고합니다.
반대로 미중전쟁이 아니라...음... 갑자기 여의도에 고오급 원유가 가공할 규모로 매장되어있음이 밝혀졌다고 합시다. 우리 국채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집니다. 이렇게되면 10%라고 표기된 우리 국채를 두배값을 주고서라도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섭니다. 내가 방금 1만원에 산 국채를 누군가에게 2만원에 팔면? 그러면 사실상 1만원에 금리 5%짜리 채권 두 장을 산거나 마찬가지이니까 [금리가 10%-->5%가 되었다]라고합니다.
암튼 그래서 채권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채권값이 싸진다는 거고, 채권값이 싸지면 채권수요가 늘겠지요. 주식은 채권보다 위험자산이므로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은 언제나 채권보다 충분히 높게 형성되어있어야합니다. 만약 채권 금리가 올라오는데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 (=기업들이 앞으로 돈을 엄청 벌 가능성)은 그대로다? 그러면 주가는 쭉쭉 빠지고 채권으로 고고...'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