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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space.snu.ac.kr/handle/10371/161442

"작게 여러 번 따서, 한 방에 날린다!"
'존버'의 길에 들어서다
'문송' 아버지의 유일한 선택지

“개인 전업투자는 사업과 직장생활의 단점이 모두 소거된 그야말로 한국 중장년 남성들의 위한 ‘경제판 포르노’인 셈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818825


아마도 가장 화제가 된 위 석사 논문이 개인투자자라면 읽어 보아야 하는 논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것 정리해서 책으로 출간하면 꽤 팔릴듯 합니다.

올해 폭락장이 시작할 때 손실이 시장평균이였지요.

이 때 밀어 넣을 여유자금이 있었지만, 개인적인 원칙 때문에 더 많이 밀어 넣지 않았습니다.
(원칙: 주식투자는 매달 술값 아끼는 수준으로 만 추가한다...)  

뭐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밀어 넣었고, 워낙 장이 좋아서 적절히 먹고 있습니다.

- 올해 가장 즐거웠던 투자는 HMM과 넵튠입니다.
  총액으로 보면 삼전, 비율로 치면 네이버도 많은 수익을 주었지만
  나의 예상이 적중하는 순간이 올 때 만큼 기쁜 것은 없지요.

- 반대로 가장 실망스러웠던 투자는 한중지주, 배당금만 먹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확신이나 분석없이 들어갔기 때문에 조그마한 손실에도 실망이 큽니다.

- 올해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많은 쾌락을 얻는 해이기도 합니다.  
  소설가 김동인씨가 말했듯이 도박의 즐거움은 돈을 따는 것이 아니라
  빈털털이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발생하는 쾌감이 크다고 했지요.
  평양 갑부집의 아들로 태어나서 명월관과 프린스호텔에서 기생들을 불러서 노는 그에게
  돈을 따는 순간의 쾌감은 미미했지만, 이 돈을 잃고 나면 잠잘곳 조차 없어진다는
  불안감에서 발생하는 에피네프린의 증가가 더 큰 쾌감을 준것 같습니다.
  저도 올 초에는 그동안 가입한 펀드나 변액보험까지 합하면
  한해 벌이 정도는 날라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때의 쾌락이 컷지요.

- 오늘 밤에 미장 여나요? 아마 지금 분위기로 보아서는 미국장은 마이너스일것 같은데 예상이 맞을 런지...  


- 다들 새해에도 즐거운 투자되시기를...  



사족) 홍차넷 광고는 청바지 사타구니 부분 헤어지지 않게하는 콩기름으로 만든 파라핀 왁스를 판매하는군요. 저 왁스 살 돈이면 리바이스 청바지 하나 살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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