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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0/02 02:16:26수정됨
Name   o happy dagger
Subject   아이는 왜 유펜을 싫어하게 되었나.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49
  • 길 것 같았는데, 몰입이 되어서 금방 읽었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부녀 사이가 너무 좋아보여서 읽으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 해외 인종차별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 마지막 말이 너무나 강렬하게 뇌리에 박힙니다.
  • 치열하고 성실한 아드님이 영감을 갖고 쓴 글들을 기대합니다.


다시갑시다
추천서 시스템의 본래 취지는
학교 시스템이 잘 대변하지 못하는 능력의 아이들에게도 "좋은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였겠지만
실제 시스템이 돌리다보면 진짜 벼래별 바이어스와 악용자들이 등장하죠

사춘기에 당연히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 고민을 많이하는데
저도 지난 몇년간 다시 심각하게 고민하고있는지라 감정 이입해서 글을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2
o happy dagger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그걸 악용하는 경우가 나오는거야 어쩔 수 없죠. 그런것까지 다 막으려는 시스템을 만드려고 하면 너무 비효율적인 시스템이 되는지라. 대신에 걸리면 확실히 조져야 하는건데, 또 교육이라는 입장에서 그게 쉽지 않은 경우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씁쓸하군요.

업무적으로 UPENN 이앙 엮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사실 제쪽은 공대 쪽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히 더 씁쓸하네요.
o happy dagger
뭐... 유펜이 다른 학교와 딱히 다르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해요. 아마 다른 학교였어도 비슷한 반응이었을꺼라고 봅니다. 입학하기전에 문제가 있었던걸 입학한 후에 되돌리는건 상당히 어렵거든요. 올해 터진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도 부모나 코치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일이 있어도, 학생들은 대체로 무사해요.

재작년이었나? 하버드 합격생들 일부가 SNS에 인종차별적 성적인 내용을 올리다가 그게 유출되어서 입학취소니 어쩌니 하면서 꽤 난리가 났었는데요. 그건 입학전이래서 그렇지 입학후였다면 아마 다른 취급을 받았을꺼예요.
으악 펜...^^;;;
속상합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고등학생 대상 경연에 그것도 글쓰기에 있어서 이런 일이라니요..ㅠㅠ
비지팅이었지만 일년 반 일해서... 좀 상상도 가고 그렇습니다...
o happy dagger
뭐... 애한테야 좀 그렇겠지만, 다른 학교도 비슷하게 행동했을꺼라는 생각이래서 그러려니 합니다.

그것보다 표절을 어떻게 찾아냈는지가 더 궁금하기는 하더라고요.
2
유펜뿐만 아니라 이런 경우 비일비재한데... 사회의 해악을 마주치는 걸 따님이 너무 어릴때 겪었네요. Adroit Journal 에디터 학생들 멘토쉽 프로그램 예전에 인터넷에서 알게되면서 writing 쪽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이겠군했는데, 따님 실력이 대단하네요.

차별은 은근하게 진행되는데 가끔 실제로 마주치면 참 씁쓸 bitter 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2
o happy dagger
좀 일찍 마주치기는 했지만, 어짜피 겪어야 할 것들중에 하나니까요. 가만 아이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말았으면 싶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젊었을때 가능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나이가 들면서 유해지는게 보통이니...
기아트윈스
따님이 아빠 닮아서 글을 잘 쓰나 봅니다.
7
맥주만땅
동감합니다
o happy dagger
저는 글은 별로.... 학교 다닐때 완전 이과체질로 다들 인정하는...
가이브러시
앗 아빠셨군요.ㅎㅎ 글 보면서 내내 엄마인줄.ㅎ
o happy dagger
넵... 아빠예요. ㅎㅎ...
그럼에도 한 편으로는 부러운 건, 이렇게 실력이 있는 아시안의 경우는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잘 헤쳐 나가는 듯 해요. 싸워나가든, 섞여 나가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시안 아이들의 경우는 더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참 복받은 아버님인 듯 하기도 합니다.
o happy dagger
아시안에 대한 선입견과 그것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아시안은 실패자로 취급되는 문제점이죠. 스테레오타이핑 하는게 얼마나 나쁜건지를 보여주는 것들중에 하나일꺼예요.
글쓰기에 자의식을 가지고 나면 눈앞에 보이는 부조리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지요. 문자를 도구로 써서 사물들을 내 앞에 정연히 줄 세워 복종시키는 쾌감은 너무나 짜릿하니까... 따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저는 LaBerge라는 친구를 실명 비판하는 글이 출판되지 않은 것은 따님을 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식으로 날것의 현실에 자기를 던지게 되면 그쪽 사람들에게 손쉬운 타겟이 되고 삶이 너무 힘들어졌을 것 같아요. LaBerge라는 사람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따님이 부디 그 재능과 지성을 잘 간수해서 언젠가는 우리한테까지 연이 닿는 글을 써주길 바라요 ㅎㅎ
7
o happy dagger
저도 그 글이 나가지 않은게 나은거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뭐 애가 쓴다고 할때 실명이면 받아들여지지 않을꺼라는 확신도 꽤 있었고요. 아이도 이제 3학년인지라 장래에 대한 고민이 좀 많아 보이기는 하더군요. 뭘 할지...
seonnyseo
학부 때부터 만나다 헤어지다를 반복한 친구가 유펜에서 치대를 나왔어요. 저는 막 학부 졸업했을 쯤 그 친구를 만나러 필라델피아에 왔었는데, 그 친구가 '어떻게 해도 메인스트림에는 못드는 것 같아' 라는 말을 했었어요. 그때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좋은 학교도 나오고 직업도 좋은데 왜 그런 생각을 하나 이해 못했었는데 한국에 몇년 살다 다시 와보니까 조금은 이해되는 것 같아요. 그 친구는 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압박감이 엄청나서 고생했고, 그게 또 헤어지는 이유가 됐었는데 어릴 때부터 가족과 함께하지 않았던 것도 큰 이유인 것 같아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o happy dagger님 따님은 좋은 부모님과 함께하니 좀 더 의연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
o happy dagger
아직 이민 역사도 길지않고 숫자에서 많이 밀리니 그런 느낌드는게 당연하기는 하죠. 하물며 한국사회에서도 주류사회이 들어가는게 쉽자 않은데요.

저는 그런것보다 사회가 좀 더 평등해지고 능력에따라서 정당하게 평가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정도예요. 출발점부터 너무 다르다보니... 그런거 조금은 보정도 해 주고요.
이요르
모르는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특히 따님의 자기를 굽히지 않는 모습이 멋지면서도 대거님 마음은 뿌듯함과 염려됨으로 복잡하시겠구나 했습니다.ㅎㅎ
o happy dagger
뭐... 또 저도 나름대로 배우고 그랬네요.
쿠쿠z
박사논문 표절로 학부까지 졸업을 취소시키기도 하는 북미인데(이건 대학때 영어 문학 수업 교수님한테 들었습니다.), 그 학생의 표절 정도가 어느 정도였는지가 궁금하네요.
o happy dagger
뭐, 경우따라 다르기는 할텐데요. 저도 어느 정도 표절인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합격 시킨 다음이래서 뭔가 처리를 하기가 더 힘들지 않았나 싶어요.
쿠쿠z
피터 그 친구 리더쉽에서 어필할 수 있는 문예지 창간 및 키운 능력은 대단하네요.
o happy dagger
그렇기는 하죠. 근데 헛점이라면... 처음 만들때와 초기 발간할때는 미드웨스트의 어느 대학(학교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군요)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삼촌의 도움을 받았다고 칼리지 컨피덴셜에 떡하니 적어두었더군요. 그곳의 글은 일단 올리고나서 15분이 지나면 지울수가 없는 글이어서, 박제되어있죠. 뭐 그런 이야기야 입학원서에 안적었겠죠. ㅎㅎ...
쿠쿠z
유펜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졸업하고 잘된 친구들 정말 많습니다. 원래 불공평한 사회인데 따님 유펜 들어갈수 있으면 그래도 좋지 않겠습니까? 쥬니어면 정말 바쁠텐데 파이팅하라고 얘기 전하고 싶습니다.
o happy dagger
아... 아이는 고등학교 졸업했고 지금 대학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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