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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8/05 10:51:18
Name   새의선물
Subject   Jolene/Miriam - 상간녀를 대하는 두가지 태도
제목이 손님좀 끌려고 만든거 같네요. 흐흐...



Jolene은 1974년 컨트리계의 여왕인 돌리 파튼이 발표한 곡으로 그녀가 발표한 곡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곡 중에 하나입니다. 커버곡도 가장 많은 작품중에 하나고요. 이 곡의 내용은 남편이 외도를 한 상대인 Jolene을 만나서 화자가 제발 남편을 뺏어가지 말아달라고 사정을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졸린에게 제발 비는데 내 남자를 뺏어가지 말라고(I'm begging of you please don't take my man)하고, 남편이 자면서 졸린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울고만 있다고 합니다(He talks about you in his sleep/ There's nothing I can do to keep/ From crying when he calls your name, Jolene). 그러면서 졸린에게 너는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는 남편밖에는 없다면서(You could have your choice of men/ But I could never love again/ He's the only one for me, Jolene), 제발 그의 곁을 떠나 줄 것을 사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돌리 파튼이 졸린을 발표한지 40여년이 지난 2012년 Norah Jones는 Miriam이라는 곡을 발표를 합니다. 상황은 졸린과 같은 상황입니다. 남편인지 남자친구인지는 모르지만, 미리암이라는 여성이 관련이 되어있고, 노라 존스는 그녀에게 아주 이쁜 이름을 가지고 있네, 근데 네가 울게 만들어 주겠어라고 합니다 (Miriam/ That's such a pretty name/ I'm gonna say it when/ I make you cry). 그러면서 돌리 파튼이 애원하던 것과는 달리 그녀는 네가 잘못한건 알고 있지라고 합니다(You know you done me wrong), 그러면서 남자는 네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그건 못 믿겠고, 그 남자도 이미 처리했고 다음은 네 차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네 이름은 네가 죽을때 계속 불러주겠다고 합니다 (Oh Miriam/ That's such a pretty name/ And I'll keep saying it/ Until you die). 그리고 널 죽일때 웃어주겠다고 하는군요 (I'm gonna smile when/ I take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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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졸린의 커버곡 중에서는 화이트 스트라입의 버젼을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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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의선물
    노라 존스 노래 잘 하죠. 넘 쉽게 불러서 노래가 다 쉬워보여요.

    집착하니 생각나는 노래들이 더 있기는 한데... 그 중에서 제가 최고로 꼽는 곡을 다음 곡으로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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