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17/06/07 13:49:22
Name   Toby
Subject   탭 내빙(Tabnabbing) 보안 공격
인터넷을 오래 사용하셨던 분들은 대부분 피싱사이트의 존재와 위협을 알고 계실겁니다.

은행사이트 처럼 만들어놓았는데 보안카드 번호를 전부입력하라고 한다던가,
링크를 눌렀더니 naver.com가 아닌 never.com이 뜨면서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 창을 보여준다던가 하는거요.

그때 순진하게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그 정보는 홀라당 털리게 되는거죠.
하지만 사용자들이 이에 대해서 어느정도 사전 정보가 있고 경각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위협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는 않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까 하는 탭 내빙(Tabnabbing) 공격도 위에서 설명한 피싱사이트와 유사한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통의 경우는 링크를 클릭 했을 때 새 창이나 새 탭으로 피싱사이트가 뜨지요.

탭 내빙 공격의 다른 점은 새 창이나 새 탭을 띄우면서 동시에 링크가 포함되어있던 부모창의 문서를 피싱사이트로 바꿔치기한다는 점입니다.
자바스크립트에는 window.opener라는 속성이 있어서, 새 창으로 뜬 자식창이 부모창을 다른 문서로 바꿔치는게 아주 손쉽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메일을 확인하러 네이버에 들어갑니다.
눈에 띄는 메일이 있어 클릭합니다.






아니 나도 이제 고수가 될 수 있다니!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클릭했더니 별볼일 없어 보이는 이상한 사이트가 뜹니다.
흥미가 떨어져서 페이지를 닫아버렸습니다.

그런데 페이지가 아래처럼 바뀌어있는겁니다.






얼핏보면 네이버 메일 페이지에서 로그인이 풀린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상단 주소가 naver가 아닌 never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싱 사이트인거죠.

이 상태에서 '로그인이 풀렸나보네'라고 순진하게 아이디와 비번을 넣으면 여러분의 네이버 아이디는 털리게 되는겁니다.


다행히 이러한 Tab nabbing 공격은 웹사이트에서 조금 더 신경을 쓰면 피해를 방지하는게 가능합니다.
지메일이나 트위터같은 글로벌 서비스들은 각 링크에 대한 점검과정을 거쳐 위와 같은 탭 내빙 공격이 먹히지 않도록 처리를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Daum, Naver에서는 아직 이 대비가 안되어있더군요.
이런 보안 이슈가 알려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업체들도 관련된 보안 강화를 하리라고 예상합니다만, 그 전까지는 사용자 차원에서 먼저 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6-19 09:07)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2
  • 이런 공격을 처음 알았습니다.
  • 망해라, 이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5 문학인문학, 그리고 라캉 다시 읽기 85 뤼야 15/12/04 10100 7
51 일상/생각생명의 서(書) - 병원 임상 실습을 돌면서 느낀 점 31 삼공파일 15/07/24 10116 0
1383 정치/사회의대 증원과 사회보험, 지대에 대하여...(펌) 45 cummings 24/04/04 10125 37
497 영화그레이스 켈리를 찾아서 15 구밀복검 17/08/20 10126 8
710 게임WOW(World Of Warcraft) 해야만 했던 이야기 76 문학소녀 18/10/02 10131 76
651 문화/예술[강철의 연금술사] 소년만화가 육체를 바라보는 관점(스압) 4 자일리톨 18/06/23 10143 18
430 문학[인터뷰 번역] 코맥 매카시의 독기를 품은 소설(1992 뉴욕타임즈) 8 Homo_Skeptic 17/05/13 10146 6
793 의료/건강마약은 무엇을 가져가는가? 코카인, 히로뽕 6 월화수목김사왈아 19/04/15 10161 18
149 역사일본군이 져서 분하다는 말 19 Moira 16/02/05 10167 13
18 정치/사회[나기홍석1탄: 여시사태]호명과 소명, call과 calling 9 난커피가더좋아 15/06/10 10169 0
1001 일상/생각타임라인에서 공부한 의료파업에 대한 생각정리 43 거소 20/08/25 10173 82
26 문학문학을 사랑하는 고등학생께 14 니생각내생각b 15/06/14 10179 0
594 체육/스포츠축구에서 세트피스 공격은 얼마나 효과적일까 11 기아트윈스 18/02/18 10180 13
699 창작고백합니다 44 파란아게하 18/09/09 10181 96
141 꿀팁/강좌만장일치의 역설 30 눈부심 16/01/11 10185 11
485 과학알쓸신잡과 미토콘드리아 7 모모스 17/08/02 10185 10
447 IT/컴퓨터탭 내빙(Tabnabbing) 보안 공격 10 Toby 17/06/07 10212 12
42 요리/음식이탈리안 식당 주방에서의 일년(3) 20 뤼야 15/07/08 10220 0
76 문화/예술goodbye. printmaking 18 1일3똥 15/09/24 10238 4
269 과학양자역학 의식의 흐름: 월급 D 루팡 31 Event Horizon 16/09/22 10267 12
397 과학명왕성이 행성 지위를 상실한 이유와 복귀 가능성 16 곰곰이 17/03/24 10269 15
46 요리/음식이탈리안 식당 주방에서의 일년(5) - 마지막 이야기 48 뤼야 15/07/11 10277 0
565 일상/생각20~30대에게 - 나이 40이 되면 느끼는 감정 25 망고스틴나무 17/12/24 10324 41
732 요리/음식위스키 입문, 추천 27 Carl Barker 18/11/11 10326 34
101 과학지구의 온난화와 빙하기 4 모모스 15/10/27 10327 8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