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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5/13 13:23:51수정됨
Name   Homo_Skeptic
Subject   [인터뷰 번역] 코맥 매카시의 독기를 품은 소설(1992 뉴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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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가또


저도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입니다. 보통 국내에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더 로드 이 두 작품이 인지도가 높지 않나 싶어요. 전 작가의 작품으로 처음 읽은 게 핏빛 자오선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제목이 인상적이었고, 읽고 나서는 이렇게 잘 지은 제목이 또 있을까 싶더군요.
Homo_Skeptic
좋은 테크트리를 타셨네요. 늦게 빛을 본 작가여서인지 <핏빛 자오선>은 초기작이 아니라 완성작같은 작품이죠. 그후의 작품들이 오히려 이 책에 대한 주석같구요.
Bernardeschi
Bloody meridian과 All the pretty horses는 포크너, 핀천이 공들여 쓴 작품들과 함께 20세기 미국 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소설이죠.

덧 : 아마 All the pretty horses를 어느 출판사에서인가 "그곳에 천국이 있을까"로 번역한 적 있을 겁니다. 매카시답지 않은 제목에 읽으면서도 이게 뭐지, 싶었는데 찾아보니 역시나... 어느 논문의 주석에서 레비스트로스의 The savage mind를 몽매한 마음으로 번역했던 것과 함께(논문 출판년도를 보니 아직 야생적 사고가 국내에 소개되기 전이긴 했습니다만) 원문과 괴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겠네요.
Homo_Skeptic
번역 출간본을 한창 모으던 때, 언급하신 제목을 중고책방에서 보고 새로운 작품인 줄 알고 흥분했던 기억이 있네요ㅋ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주제의식을 잘 살린 초월번역이었다고 봅니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아이들이 심판한 나라>라고 번역한 사례처럼요.
책추천 감사합니다. 핏빛 자오선 책리스트에 담아두어야겠어요. 정성어리신 글도 감사!!
Homo_Skeptic
네, 좀 덜 바빠지면 이 작가에 대한 좀더 친절한 리뷰도 꼭 쓰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라게
저도 좋아하는 작가에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Homo_Skeptic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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