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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3/15 16:24:09
Name   소라게
Subject   정리해고 당했던 날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31
  • 슬쩍 티내며 추천합니다.
  • 춫천
  • 앞으론 소라게님 외모처럼 이쁘고 건강한 일만 있길~
  • 추천을 부르는 이야기에는 추천
  • 친구랑 비슷한 상황을 겪으셔서 남일 같지 않아서 더 와 닿았네요. 추천합니다
  • 라게님 화이팅
  • 흔들리는 어깨를 감싸줄 빛나는 미래를 만나길! 모두에게 진심으로 바래요.
  • 추천합니다.
  • ㅠㅠ
  • 추천합니다.
  • 추천!


그때 그 회사 이야기로군요. 지금은 괜찮다니 다행이에요.
소라게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에 묻어두다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이제야 간신히 마무리지어서 어딘가에 올리네요.
마음이 정리가 되어야 글이 끝나더라고요, 하하.
사이버 포뮬러
아..남 같지 않아서 손이 막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뛰네요...
소라게
네, 정말 겪어본 사람은 절실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해고 통보를 하는 그 테이블, 표정, 정말 하나하나 안 잊히는 것 같아요.
지난번 댓글에서 들은 이야기는 아주 끔찍했는데, 세상에는 참 무서운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사나남편
글 잘쓰시네요...진짜...문장이랑 구성이 참 맘에 듭니다.
소라게
에이, 아직 갈 길이 먼데요. 감사합니다.
김피곤씨
며칠전에 뵌 소라게님은 밝고 씩씩해서 보기 좋았어요. 참 강한 분인것 같아요. 다행이에요.
소라게
여러 일들을 겪고 나니 견뎌내는 힘 만큼은 커진 것 같아요.
아, 부작용은 지금을 즐기자 모드가 너무 강해지는 걸까요. 놀 때 확 놀기 이런 거. 감사합니다.
아아, 그 바나나. 잘 읽었습니다. 그 업계에서 일하시는군요. 내용이 좋은 건 아니지만, 좋아요.
소라게
감사합니다. 한동안 바나나 안 먹었는데, 요즘은 잘 먹어요. 맛있는 바나나 뭔 죄가 있다고.
아이고 ㅠㅠ 제가 좋아하는 바나나는 죄가 없습니다. 바나나마저 잠깐이나마 미우셨다니 슬프네요. 잘 풀리셔서 더욱 다행입니다. 바, 바나나를 사랑하자...
탐라보면서 낄낄 웃다가,
소라게 님 쓰신 글 읽고 전 회사 생각 나서,
펑펑 울고 말았어요.

지금은 회사 잘 다니신다니 기뻐요 :)
소라게
앗, 라곰님을 울리고 말았네요. 토닥토닥.
회사를 다니다보면 누구나 마음에 무서운 상처를 하나씩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 것도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거기에 있죠. 다만 한눈 파는 기능(?)이 좋아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감사합니다 :-)
나이대도 차이가 나고 상황도 좀 다르지만, 저에게도 조만간 올일 이라고 생각하니 가슴 한쪽이 찌릿찌릿 하네요.
소라게
네, 저도 제가 당하기 전에는 저에게는 아직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당해 보니, 아 이게 나한테도 일어나는 일이구나 하는 느낌이 비로소 오더라고요. 그제서야 무섭고요.
알프님의 일도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파란아게하
춫천
소라게
언제나 춫천 감사합니다! 탐읽남 내일은 순위권에 들고 말 겁니다! *-*
파란아게하
오오오오오 화이팅!!!
지나간 과거 일이라 다행입니다.
이제 다시는 이런 일 겪지 않길 바랍니다.
소라게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다시 또 잘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살아야죠.
와이님께도, 항상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따개비
눈물이 핑 돌아요.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소라게
앗, 울지 마세요, 따개비님.
감사합니다. 따개비님도 항상 좋은 일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올려주시는 그림도 잘 보고 있어요. 따뜻한 느낌이 좋아요.
기쁨평안
저도 둘째 딸 백일 하고 난 다음날 희망퇴직을 강요당했었어요.

하지만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거부를 했었고, 한 8개월동안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이직을 준비할 수 있었고, 지금은 또 나름 좋은 회사에서 다니고 있어요.

같이 힘냅시다
소라게
나쁜 놈들.
지금은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늘 생각하지만, 회사는 회사 사정을 이해하라고 강요하면서 정작 제가 힘들 때는 제 사정을 봐 주지는 않더라고요. 우리 같이 힘내요. 지지 말고요. 화이팅.
호라타래
담담한 전개 속에 여러 감정이 담겨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출판계는 진짜...
소라게
출판계 참.... 할 말은 많은데 이런 데 적을 수는 없네요. 그래도 책이 좋아서 못 벗어나고 있으니 제 팔자려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추천드립니다.
소라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간접해고 당해봤지만 본문에 써 있는 내용은 저하고는 비교조차 될 수 없을정도네요..


그리고 필력이 참 좋으세요 부럽습니다 ㅠ
소라게
아니에요. 누가 더 힘들고 안힘들고는 없지요.
힘든 건 누구에게나 다 힘든 거니까요.
선율님도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런 일이 있으셨군요. 에휴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좋은 곳 다니신다니 다행입니다 '-')!
소라게
하하, 취직되기 전까진 조마조마했지만 지금은 진짜 괜찮아요. 격려 감사합니다!
고생했어요. 가장 견디기 힘들던 처음의 충격, 그에 이은 두번째 충격에서도 잘 이겨내셧으니 앞으로는 충격이 크지 않을 거예요.
그만큼 좋은 일도 있을테구요. 행복한 워크라이프를 응원합니다^^
소라게
네, 부족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크레딧님도 행복한 워크라이프가 기다렸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지금 행복하시니까 추천!!
소라게
감사하니까 감사!!
이건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개마시는 술장수
필력도 좋고 담백하게 잘읽었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소라게
추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일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
식구가 해고당하던 때들이 생각나네요. 글 참 잘쓰시네요.
소라게
감사합니다.
내가 해고당하는 것도 힘들지만, 가족이 해고당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저때를 생각해보면, 어머니가 저 보다 더 안절부절 못하셨거든요. Liebe님도 힘든 경험을 하셨네요. 오늘 하루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
생존주의
아아. 업계도 다르고 소라게님과는 다른 시기에, 벌써 10년은 됐으니까요. 아무튼 그때 저도 경영악화라는 이유로 저를 포함한 직원들이 뭉텅이로 잘려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뭐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퇴사하는 날 모여서 술을 한잔 했었습니다. 술이 땡겨서인지, 그냥 헤어지긴 아쉬우니 걍 기계적으로 자리가 만들어진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의외로 전 무덤덤했었어요. 성격이 무딘건지 그 상황을 미리 예상해서였는지... 암튼 그랬죠. 근데 다들 술맛도 없었는지 자리는 한시간만에 끝이 나고 술이 모자른 저는 괜히 다른 사람들의 술 약함을 탓하며 투덜... 더 보기
아아. 업계도 다르고 소라게님과는 다른 시기에, 벌써 10년은 됐으니까요. 아무튼 그때 저도 경영악화라는 이유로 저를 포함한 직원들이 뭉텅이로 잘려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뭐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퇴사하는 날 모여서 술을 한잔 했었습니다. 술이 땡겨서인지, 그냥 헤어지긴 아쉬우니 걍 기계적으로 자리가 만들어진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의외로 전 무덤덤했었어요. 성격이 무딘건지 그 상황을 미리 예상해서였는지... 암튼 그랬죠. 근데 다들 술맛도 없었는지 자리는 한시간만에 끝이 나고 술이 모자른 저는 괜히 다른 사람들의 술 약함을 탓하며 투덜대며 집으로 가다가, 집근처 포장마차에서 모자른 술이나 채우러 들어갔죠. 뭐, 다음날 출근할일도 없겠다 간만에 술이나 만땅 먹고 좋구나 하면서 한 세병째 마시다보니 어느순간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구요 제가.ㅎㅎ 나름 프로젝트에 애착을 가지고 있던 회사가 망해서 울었는지 그냥 술이 꼻아서 그런건지 내 청춘이 한심하고 불쌍해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써주신 글을 읽으니 잊었던 그때 기억이 나네요.ㅎㅎ 좋았던 기억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 추억인가 싶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비린 생선도 삭히면 맛난 젓갈이 되는거랑 같은건가 하는 헛소리같은 생각도 들고요ㅋㅋㅋ
소라게님도 아마 이젠 삭혀진 기억이 되셨을테니 이런 글도 써주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렇게 되시길 바라구요. 잘 읽어서 고맙다는 말 드리고 싶어서 단 리플인데 쓸데없는 말만 너무 많이 썼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소라게
그쵸. 저도 저런 일을 겪으면서, 눈물이 갑자기 와르르 떨어진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난 괜찮다, 정말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자체가 이미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의식적으로 나를 방버하고 있던 건지도 몰라요. 잊었던 기억이 좋은 기억은 아니고, 저도 정리해고당했던 기억은 아무리 삭혀졌더라도 그리 유쾌한 경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은 되는 것 같아요. 그때도 견뎌냈으니까, 그러니까 이정도는 참을 수 있다라던지. 고통에 둔감해지는 걸까요, 아니면 마음이 강해진 걸까요. 둘 다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지만요.

저는 이제 괜찮습니다. 생존주의님도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레코드
앗 저도 이번달까지만 나오라고... 회사사정과 사업방향 전환으로 나가달라는 말을 지난달에 들은 상태에요. 다행히 외부 파견 근무만 계속 해왔고 지금도 외부에서 일하고 있어서 나간다는 아쉬운 느낌은 덜 드네요...
소라게
아무리 아쉬운 느낌이 덜 들어도, 레코드님 힘드시겠어요. 당장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게 생각보다는 박탈감이 심하더라고요. 곧 점심시간인데, 꼭 맛있고 맘에 쏙 드는 것 챙겨드세요. 마음에 맛있는 거라도 쏙쏙 채워 봐요. 저는 지방을 채울게요, 하하.
리니시아
[“술 많이 마셔서 진짜 미안, 나 먼저 잘게.”]
꾹꾹 참아낸 것 같아 많이 공감가네요.
소라게
사실 힘든 일이 있으면, 누군가에게 말하기 전에 혼자 정리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엄마한테는 걱정할까봐, 내 감정을 제대로 콘트롤하지 못할까봐 꾹꾹 참아서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갈수록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다른 직장 잘 다니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 몰입해서 읽었어요. 글을 참 단단하게 잘 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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