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17/03/15 01:17:27
Name   곰곰이
File #1   헌법재판소_선고문_소장용.pdf (597.4 KB), Download : 388
File #2   workboard.jpg (242.3 KB), Download : 79
Subject   대통령 탄핵 선고문을 소장용(출력용)으로 편집했습니다.




저는 평소 홍차넷에서 우주항공 덕질 및 가전제품 상담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실 가장 잘 하는 건 [문서를 편집하는 일] 입니다.
제대로 전공하기도 했고, 사회생활 초반은 이것으로 먹고 살았었습니다.

지난 며칠간 틈틈이 작업한 탄핵 선고문 전문 편집 결과물을 업로드 합니다.
위 첨부 [헌법재판소_선고문_소장용.pdf]
홍차클러님들 입장에선 웬 요청하지도 않은 자료 업로드인가 싶으실 수도 있으나, 일방적인 재능기부입니다? ㅎㅎ

처음엔 프로편집러의 자존심을 걸고 뭔가 되게 있어 보이게 - 일반 워드 같은 것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 작업을 시작했는데,
판결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문장 하나하나가 진정 완벽한 상태라 감히 기교를 더할 수가 없더군요.
군더더기 다 빼고 한 단어씩 따라 읽으며 가장 읽기 좋은 지점에서 일일이 줄 바꿈을 했습니다.
배치된 글자들이 적절히 숨을 쉴 수 있으면서도 위엄과 긴장을 잃지 않도록 크기와 자간, 행간을 꼼꼼하게 조정했습니다.
길지 않은 본문이지만 더욱 그 구조가 명징하게 드러나도록 고민하며 편집했습니다.

얇은 A4 용지에 출력하여 읽으시면, 좀 더 감동적으로 내용과 구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쪼록 잘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선고문 전문을 디자이너가 제대로 편집한다는 아이디어는 사실 타이포그래피 전문가인 유지원 교수님의 생각인데,   
  그 분의 PDF를 주말 내내 기다리다 몇몇 이유로 늦어지고 있어 그냥 제가 만들었습니다. ㄷㄷ 
  나중에 유지원 교수님 버전 결과물도 완성되면 공유하겠습니다. 

* PDF의 폰트는 여러 번 확인하였으니 아마 문제 없겠지만 혹시 본문이 명조체로 보이지 않거나, 
  뭔가 자간, 행간이 깨진 것 같은 경우 댓글 남겨주시면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3-27 07:59)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6
  •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정성은 춫천
  • 기능재부는 추천!
  •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18 문학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 오직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위로 8 다람쥐 24/11/07 883 32
1417 체육/스포츠기계인간 2024년 회고 - 몸부림과 그 결과 5 Omnic 24/11/05 655 31
1416 철학/종교비 내리는 진창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걷는 자. 8 심해냉장고 24/10/30 930 20
1415 정치/사회명태균 요약.txt (깁니다) 21 매뉴물있뉴 24/10/28 1760 18
1414 일상/생각트라우마여, 안녕 7 골든햄스 24/10/21 942 36
1413 문학뭐야, 소설이란 이렇게 자유롭고 좋은 거였나 14 심해냉장고 24/10/20 1566 40
1412 기타"트렌드코리아" 시리즈는 어쩌다 트렌드를 놓치게 됐을까? 28 삼유인생 24/10/15 1871 16
1411 문학『채식주의자』 - 물결에 올라타서 8 meson 24/10/12 954 16
1410 요리/음식팥양갱 만드는 이야기 20 나루 24/09/28 1232 20
1409 문화/예술2024 걸그룹 4/6 5 헬리제의우울 24/09/02 2083 13
1408 일상/생각충동적 강아지 입양과 그 뒤에 대하여 4 골든햄스 24/08/31 1425 15
1407 기타'수험법학' 공부방법론(1) - 실무와 학문의 차이 13 김비버 24/08/13 2059 13
1406 일상/생각통닭마을 10 골든햄스 24/08/02 1991 31
1405 일상/생각머리에 새똥을 맞아가지고. 12 집에 가는 제로스 24/08/02 1606 35
1404 문화/예술[영상]"만화주제가"의 사람들 - 1. "천연색" 시절의 전설들 5 허락해주세요 24/07/24 1445 7
1403 문학[눈마새] 나가 사회가 위기를 억제해 온 방법 10 meson 24/07/14 1916 12
1402 문화/예술2024 걸그룹 3/6 16 헬리제의우울 24/07/14 1693 13
1401 음악KISS OF LIFE 'Sticky' MV 분석 & 리뷰 16 메존일각 24/07/02 1592 8
1400 정치/사회한국 언론은 어쩌다 이렇게 망가지게 되었나?(3) 26 삼유인생 24/06/19 2796 35
1399 기타 6 하얀 24/06/13 1867 28
1398 정치/사회낙관하기는 어렵지만, 비관적 시나리오보다는 낫게 흘러가는 한국 사회 14 카르스 24/06/03 3084 11
1397 기타트라우마와의 공존 9 골든햄스 24/05/31 1934 23
1396 정치/사회한국 언론은 어쩌다 이렇게 망가지게 되었나?(2) 18 삼유인생 24/05/29 3089 29
1395 정치/사회한국언론은 어쩌다 이렇게 망가지게 되었나?(1) 8 삼유인생 24/05/20 2654 29
1394 일상/생각삽자루를 추모하며 4 danielbard 24/05/13 2056 29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