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영국 베어링스 은행은 막대한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네덜란드 ING에 1파운드에 인수되는 수모를 겪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내 회생하지 못한 채 파산을 선언하게 되고요. 일감으로는 ‘한 은행이 망했구나’라고 말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 이 사건은 엄청나게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베어링스 은행은 230여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우량 은행이었습니다. 1762년 영국 양모 무역에 종사하던 한 상인의 세 아들이 합심하여 세운 기업에서 출발한 이 기업은 모직물 무역을 주력으로 하다가 자산관리, 재정자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을 꾀하면서 상업 은행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합니다. 그 이후 230여년 동안 이 은행은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사들일 때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영국 왕실을 고객으로 두어서 Queens Bank라고 불리기도 하고, <80일간의 세계일주> 같은 문학 작품에도 등장하는 등 영국을 대표하는 은행 중 하나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에는 영국 6위 금융그룹의 주축계열사로 거듭나 있는 상태였죠.
근대적 소유권의 확립, 노동자 계급의 탄생, 본원적 자본축적 등 자본주의의 기반이 되는 요소들이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2차 인클로저 운동으로부터 촉발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은행은 자본주의의 탄생 그 자체와 함께 했다고 해도 어폐가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럽을 휩쓴 혁명의 물결과 나폴레옹, 그리고 양차세계 대전을 아우르는 유럽의 역사조차도 무너뜨리지 못했던 이 은행이 90년대 중반 갑자기 느닷없이 파산을 선언하게 되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상황이었던 것이죠.
그러나 이 사건이 이슈가 된 이유는 위와 같은 요소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이 은행이 단 한 명의 파생상품 딜러에 의해서 망했다는 것에 있었죠. 닉 리슨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베어링스 은행이 설립한 싱가포르 선물거래회사의 파생상품 딜러였던 닉 리슨은 어느 날 자신의 부하직원의 실수로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를 상부에 보고하기 싫었던 그는 자신의 비밀계좌에 이 손실을 숨깁니다.
이러한 손실 은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리슨은 거래를 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지속적으로 이 계좌를 통해 숨겼던 것이죠. 그리고 리슨은 이 덕분인지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당시 싱가포르 지사는 베어링스 전체 수익의 20%를 벌어들이고 있었고 리슨은 그 중에서도 에이스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수만 파운드의 연봉과 수십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받기도 하고 1993년과 1994년에는 최고의 매너저 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리슨이 숨긴 손실 때문에 회사가 망한 것이 1995년이라고 생각하면 소름 끼치죠.)
이 시기는 싱가포르 외환거래소가 전산화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공개호가(open outcry) 방식에 따라 주문을 체결했습니다. 쉽게 말해 직접 거래소 현장에서 수신호를 통해 거래를 했던 것이죠. 가끔 영화에서 증권가를 묘사할 종이 쪼가리 들고 소리지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으로 거래를 했던 것입니다. 거래를 컴퓨터로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거래 과정에서 오류가 종종 발생했었고 그 오류에 따른 손실은 허위 계좌에 기록하여 본사에서 확인 후 손실부담을 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베어링스 본사는 아시아 지점에서 이 계좌를 따로 관리하도록 지시했고, 이후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 허위계좌는 휴면계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죠. 닉 리슨 빼고는요.
이 계좌가 그 유명한 88888계좌로 리슨이 손실을 숨기는데 사용했던 계좌입니다. 중국에서는 8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기 때문에 리슨은 이 숫자를 택했다고 합니다. 이 계좌에 리슨이 숨겨놓은 누적손실액은 1992년 말 200만 파운드에서 시작해서 1993년 말 무렵에는 2,300만 파운드로 불어났고 1994년 6월에 1억 1,600만 파운드, 같은 해 12월에는 2억 800만 파운드로 늘어났습니다. 당시 리슨이 초래한 손실액은 전체 베어링 그룹이 벌어들인 2억 500만 파운드(세전 기준으로 보너스 지급 이전의)보다도 많았습니다. 즉, 리슨이 본사에 보고한 막대한 수익은 사실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죠.
그래도 여기까지만 했으면 은행이 아예 파산까지 가진 않았을지 모릅니다. (고만해 미친놈아…) 결정적으로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된 것은 그가 니케이 225 지수에 대해서 스트래들(straddle) 기법으로 포지션을 점차 늘려 가면서였습니다. 이 포지션은 가격의 변동성이 적을 때 유리하고 높은 변동성을 보일 때 손실이 나는 구조였는데 지수가 자신이 예측한 흐름대로 움직이자 헤지(hedge) 없이 포지션을 어마어마하게 늘려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1995년 1월 17일 고베 대지진이라고 불리는 강진이 고베와 오사카 주변의 일본 공업지대를 강타하면서 니케이 지수는 폭락하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도 리슨은 니케이 선물의 대량구매를 이어나가며 손실의 크기를 더욱 키우게 됩니다.
이러한 거래는 물론 88888계좌를 통해 이루어졌으므로 베어링스는 그 어떤 정보도 알지 못했습니다. 1995년 2월 27일에까지 리슨은 최종적으로 8억 27000만 파운드의 손실을 내기에 이르는데 이는 은행 자기자본의 2배에 이르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런데 2월 23일까지도 베어링스 런던 본사의 임직원들은 이 88888계좌의 존재조차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죠. 결국 이 손실에 의해서 230년의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던 베어링스 은행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사건의 전말이 모두 드러났을 때 닉 리슨의 나이는 불과 28세였습니다. 도주하다가 독일에서 체포된 그는 싱가포르로 송환되어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 받았고 수감 생활 중 아내 리사 리슨과 이혼합니다. (리사는 이혼 후 또 다른 트레이더를 만나 결혼했다고 하네요.) 리슨은 암치료를 위해 가석방되었고 2003년에 아일랜드 출신의 미용사 리오나 토메이와 결혼하여 살고 있습니다. 스스로 <금융가의 불한당>이라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쓰기도 했고 2011년 2월까지는 공식적으로 아일랜드 서부의 골웨이(Galway)의 축구단인 골웨이 유나이티드 FC Galway United FC)의 CEO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래서 결국 이 이야기의 교훈은 뭘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처음 들으면 닉 리슨에 대해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개인의 부도덕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죠. 가장 직관적인 접근이죠. 하지만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인가 사회의 문제인가’와 같은 케케묵은 프레임으로 이를 시스템의 문제로 치환시켜서 분석해보고자 한 사람도 있었다는 것이죠. (이러한 분석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디스 H. 론슬레이의 <토탈 리스크: 닉 리슨과 베어링 은행의 몰락> 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근데 엄청 지루하고 지엽적이기 때문에 별로 추천 드리고 싶진 않네요.)
저는 이 사건 같은 경우는 닉 리슨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에 이레귤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닉 리슨이 아니었으면 이 정도 수준까진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로 개인의 책임이 더 큰 사안이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책임의 소재 파악을 위한 것이고 이야기의 교훈이 될 순 없겠죠. 이 이야기의 교훈은 철저하게 시스템적입니다. 사람들이 돈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었는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죠.
애초에 리슨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손실을 감출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베어링스 은행의 선물 거래를 하면서도 그 선물의 청산과 계정부서의 업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사람에게 주문을 처리할 능력과 청산할 능력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은 마치 도둑을 고용하여 경찰업무를 맡아보게 하는 것과 같은 일이었지만 본사에서는 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죠.
그렇다고 은행 내부에서 아예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4년 8월에 진행된 내부감사는 리슨이 청산 및 거래 부문의 책임자라는 직위를 유용할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서 보고합니다. 감사는 리슨에게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되어있고, 이는 다른 증권사에서 거래를 개설하는 업무와 청산하고 기록하는 업무를 서로 다른 영역으로 분산시켜 조작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시정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언급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 감사보고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응하여 어떠한 조치도 시행되지 않았으며 런던과 싱가포르 경영진들은 이 경고를 무시하죠.
그들의 관심은 리슨이 어떻게 돈을 벌어다 주는지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다 준다는 사실에 국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상 수익이 발생하게 된 경로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 절차는 전무했습니다. 리슨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단지 베어링스 은행의 수익의 주축이었던 워랜트채 수익이 점차 감소하고 있었던 위기 속에서 그 손실을 메울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만 생각한 것이죠.
이 사건이 표면으로 드러났을 때 베어링스 증권사의 금융 상품 그룹 대표였던 론 베이커는 영국중앙은행 조사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당시(1994년 초)에는 그렇게 많은 수익을 어떻게 낼 수 있는가를 그다지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리슨은 외로운 별과 같은 존재였고 그 자신만이 일을 진행시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제를 잠시 다른 쪽으로 돌려보죠. 금융이란 무엇일까요? 금융은 금전의 배분을 말합니다. 돈이 남는 사람은 돈이 필요한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고 그에 상응하는 대여료(이자)를 받는 것을 말하죠. 지금까지 제가 글을 써 나간 논조를 봤을 때 제가 금융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에 대해서 사실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금융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으면 현대 사회는 전혀 기능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은 풍요 역시 이 시스템을 유용하여 만들어낸 과실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투기성 자본에 대해서 비판적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자본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이런 유동성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비판적인 것은 돈의 무책임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팩터는 두 개입니다. 수익률과 리스크죠. 이론적으로 이 둘은 음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높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게 되죠. 닉 리슨의 사태는 투자 리스크에 대한 고려를 전사적인 차원에서 아예 누락시킨 것입니다.
물론 싱가포르 지사는 원칙적으로는 지수차익거래를 활용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사카증권거래소(OSE)와 싱가포르 국제통화거래소(SIMEX)에서 모두 취급하고 있는 닛케이 225 선물을 활용해서 싼 거래소에서 사고 비싼 거래소에서 파는 방식이었죠. 사실상 리스크가 없는 차익거래라고 봐도 되지만 리슨이 행한 거래는 이러한 전략 범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었고 이 정도의 막대한 수익이 나고 있으면 그만큼 면밀하게 리스크를 판단해야 하는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 그룹 대표라는 사람이 한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니 무책임의 극치라고 밖에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이게 베어링스 은행 하나의 문제일까요? 제가 방금 제시한 모든 논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놀랍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같은 궤에 있는 사건이라는 것이죠.
여기까지 얘기하면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무책임을 꼬집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보통 이어지는데, 이것 역시 책임 소재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이지 ‘교훈’이 될 수 없습니다. 교훈을 철저하게 시스템적이어야 실익이 있는 것이거든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사건들은 금융자본주의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왔고, 현재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융권 종사자들을 욕하는 걸로 끝나서는 안되죠. 기존 시스템을 개선시킬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일례로 이슬람 채권(수쿠크)는 이슬람 율법으로 이자를 금지하기 때문에 이자를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를 우회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쓰죠. 하지만 어떤 기법을 쓰던 결국 이자라는 고정된 형태의 수익이 아닌 배당금 형태로 돈을 돌려받기 때문에 훨씬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돈의 무책임성이 완화시킬 수 것이죠. 또한 이슬람 율법에 반하는 술, 돼지고기, 도박, 담배, 무기 등의 사업에는 투자가 금지되기도 하고요. 물론 제가 이슬람 채권과 같은 방식으로 모든 채권의 이자를 철폐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논의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정말 보수적이기 때문에 자본 시장의 효율성을 거의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시스템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라서요. 다만 그래도 굳이 이걸 언급한 이유는 현재 시스템이 최선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유일무이한 시스템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함입니다.
‘투자의 적합성’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투자에는 항상 수익과 상응하는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고객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고려해서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최적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쉽게 설명해서 금수저 아들이 아빠한테 받은 용돈 1억원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와 정년을 채우고 퇴직하면서 받은 1억원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는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을 추천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투자안을 추천할 때 그것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 고객에게 완전한 오픈을 해야 할 의무 또한 있는 것이죠. 실무자가 아니라 이게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행위가 어느 정도 강제 되지 않는 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나타날 것이라는 사실은 불 보듯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금융으로 정상이윤 이상의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효율적 시장이론에 따르면 어느 정도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라이어스 포커>같은 책, 혹은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같은 영화를 보면 월가에서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해서 고객을 등쳐먹는 일이 꽤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그 사람들은 부도덕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면 논의가 진전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투자 대행사가 고객과 유인구조가 완전하게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일종의 게임 상황이라는 걸 인지하고 거기에 대해서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유인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것이 논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권위 있는 기관들의 의무이기도 하겠죠.
물론 지금과 같이 유동성이 과잉 공급된 사회에서 급격한 개혁은 재앙으로 치닫기 쉽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지해야하긴 합니다. 애초에 이런 금융가의 탐욕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은 금융자본주의가 기능하면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일종의 상수일지도 모를 일이죠. 이런 상황에서 과격한 개혁은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통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문직의 영역인 의료에서도 의료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성격의 사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시스템적으로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직무표준을 만들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죠. 결국 금융의 역사가 워낙 짧아서 그렇지 언젠가는 금융계도 이러한 종류의 체계적인 직무표준이나 윤리기준이 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돈의 흐름이 제대로된 감독체계에 의해서 정확하게 파악되고 이 정보가 고객에게까지 누락 없이 전달되서 적어도 눈먼 돈이 재앙을 일으키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나... 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참 쓸데없이 길게 풀어 쓴 감이 없지 않는 것 같네요.
잠이 안와서 오밤중에 글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홍차넷 첫 글인데 너무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쓴 것 같아 민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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