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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06 04:10:32
Name   고양이카페
Subject   Re : Re : 국내의 에너지 산업 혹은 태양광산업 동향은 어떤가요?
지나가던 대학원생이 게시판 글을 읽다가 전문분야 관련 토론이 한창인걸 보고 잔뜩 신이나서 쓴 글입니다.

1. 전력은 전력 공급량과 전력 수요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하는 매우 특수한 상품입니다.

2. 전력 공급량과 전력 수요량의 불일치가 생길 경우 전력 주파수 균형이 무너집니다. 국내 전력 주파수는 평상시 60Hz가 유지기준입니다. 주파수가 60Hz 플러스 마이너스 0.2Hz 밖으로 벗어날 경우 산업에서의 불량품 생산량이 급증(대표적 사례 반도체 공장)하고 최악의 경우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국내 전력시장은 전력 공급(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 독점 판매사업자(한국전력)이 구매한 전력을 말단 소비자(공장, 가정, 빌딩 등)에게 공급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이 전체 프로세스는 한국전력거래소(Korea Power Exchange 이하 KPX)가 관장합니다.

4. KPX는 전력 주파수 등 양질의 전력을 공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주파수를 체크하며 주파수가 떨어질 경우, 발전량을 늘리고 주파수가 올라갈 경우 발전량을 줄이는 식으로 전력 품질을 관리합니다. 최근 전력 수요단에도 증감을 지시하면서 주파수를 관리하기도 하나 이 얘기는 복잡하므로 일단 패스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도록 한다)

5. 기존의 발전 설비인 원자력, 화력, 수력, LNG 등은 몇초 간격으로 KPX로부터 지시를 받으며 발전량의 증감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존 발전기의 경우 스팀 터빈 기반으로 응동하다보니 발전원료 투입을 늦춰 스팀 생산량을 줄이거나 터빈으로 이어지는 스팀튜브 노즐을 조절하는 식으로 지시에 따른 발전량 증감이 가능합니다.

6. 다만 신재생 에너지(풍력, 태양광 등)은 발전량을 KPX의 주도적으로 증감하기 어렵습니다. 바람을 늘리거나 줄일수도 없고, 태양광의 세기를 갑자기 늘리거나 줄일수도 없습니다. 더욱이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발전량이 급변합니다. 예를 들어 주파수가 올라가고 있어서 발전량을 줄여야하는 상황인데 풍력발전단지에 강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발전량이 늘어나는데 이걸 KPX는 주도적으로 감축하라고 지시할수 없습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 풍력발전단지를 차단시켜 발전량 자체를 0으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7. 태양광은 더 최악입니다. 강풍이 불 경우 심한 경우에도 30분에서 1시간에 걸쳐 점증하는 반면, 태양광은 구름이 태양을 가리는 순간(제 학계에서는 Cloud Cover라고 부릅니다) 발전량이 순식간에 40% 가깝게 떨어집니다. Cloud Cover에 의한 발전량 감소는 5분 이내에 일어나는 일이므로, 발전량 부족으로 전력 주파수가 급락할수 있습니다.

8. 이 경우 부족한 발전력을 대체하기 위해 기존 발전설비의 발전량을 늘리라고 KPX가 지시를 내리는데 이 행위 또한 설비 노후화를 촉진시킵니다.

9. 아니면 ESS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를 통해 부족한 발전력을 커버하나 ESS가 값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정부에서 25%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25% 지원하는 식으로 여러분의 세금이 들어가는 일이니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최근 ESS 판매로 가장 이익을 보는 회사는 삼성과 LG 같더군요. ESS 관련 학회가면 삼성과 LG가 USB 많이 줘요. 과자도 많이 주고.

10. 이처럼 신재생에너지는 청소년 같은 존재입니다. 분명 미래의 꿈나무는 맞는데, 얘가 잘하다 삐끗하면 그 실수는 다 부모(기존 발전설비)가 책임져야합니다. 신재생이 언제 똥을 싸지를지 모르니 신재생이 늘어나는 양과 맞물린 기존 발전설비 확충은 당연합니다.

11. 요즘 신재생을 늘리고 기존 발전설비를 줄인다는 개소리가 있는데 그런 꿈같은 소리 아직 20년은 빠릅니다. 독일이 원자력을 다 없애고 신재생으로 대체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비전공자나 학부생들이 신재생이 정답인 것처럼 환상을 갖습니다만, 독일 옆에는 프랑스가 있습니다. 프랑스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원자력 발전 국가중 하나입니다. 독일은 전력수급에 이상이 있을 경우 옆에 프랑스에서 사옵니다. 독일에 넘쳐나는 청소년들을 대신 돌봐주는 꼴이라고 보면 될까요.

12. 학계에서는 보통 태양광 발전이 제대로 운영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1. 다양한 지역에서 골고루 배치하여 구름에 의한 태양광 손실을 최소화 할 것. 2. 먼지로 인한 수득률 감소를 최소화 할 것. 3. ESS 등 연계 장치를 통해 Cloud Cover 효과를 최소화 할 것.

13. 신재생에너지에 홀려서 관심있어하는 분들에게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술적 환상은 이미 대부분 구현되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갑자기 두세배씩 오르지 않는 이상 (아니 두세배씩 오르더라도) 전력계통 운영자의 현명한 운영 방안으로 커버하지 않으면 기존 발전설비와 동등한 입장에서 활용은 불가능합니다. 언제까지나 앓는 손가락이라는거죠.

아직 필드에 나가지 않은 대학원생의 글이니 많은 질타와 질문 환영합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6-20 13:01)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0
  • 전공지식엔 추천!
  • 정말 좋은 글입니다.
  • 현실의 벽에는 어쩔 수 없이 추천.


눈부심
오.. 완전 재밌어요. 독일은 되는데 우리는 왜 안되나 했거늘 그런 배경이 있군요. 그런데 신재생 에너지가 넘쳐서 주파수가 올라가면 꼭 내려줘야 하나요? 바람은 공짜니까 그냥 그 순간에 낭비시키면 되지 않나요. 이거 질문이 말되나 모르겠..헤헤.
고양이카페
질문 감사합니다.
바람개비처럼 생긴 풍력발전기는 날개부분과 기둥부분의 접합부가 발전을 위한 모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날개를 돌리고 맞물린 모터가 돌아가며 발전을 합니다. 모터가 돌아가는 속도는 풍속에 의해 결정됩니다. 풍속이 빨라져서 그에 의한 발전량을 줄이고 싶어도 모터단에서 브레이크를 걸면 설비노후화, 최악의 경우 날개가 부러집니다. 바람이 부는대로 두지 않으면 설비가 망가져요.
그래서 풍력발전기 여럿으로 구성된 "풍력발전단지"에서는 그냥 모터랑 연결된 전력선을 차단하는 식으로 관리를 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 더 보기
질문 감사합니다.
바람개비처럼 생긴 풍력발전기는 날개부분과 기둥부분의 접합부가 발전을 위한 모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날개를 돌리고 맞물린 모터가 돌아가며 발전을 합니다. 모터가 돌아가는 속도는 풍속에 의해 결정됩니다. 풍속이 빨라져서 그에 의한 발전량을 줄이고 싶어도 모터단에서 브레이크를 걸면 설비노후화, 최악의 경우 날개가 부러집니다. 바람이 부는대로 두지 않으면 설비가 망가져요.
그래서 풍력발전기 여럿으로 구성된 "풍력발전단지"에서는 그냥 모터랑 연결된 전력선을 차단하는 식으로 관리를 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대의 풍력발전기가 2씩 20의 발전량을 생산중입니다. 풍속이 증가하여 4씩 발전량을 생산하게 되면 절반의 발전기를 꺼버려서(차단해서) 그대로 20의 발전량을 유지합니다. Wind Cutailment 라고 불리는 풍력발전단지 운영방안이며, 말씀하신거처럼 그냥 낭비시키는 방법에 해당합니다.
감사합니다!
난커피가더좋아
와우 사방에사 전문가 등장....후덜덜 홍차넷...
레지엔
11번이 감명깊군요. 전문가가 하는 말을 좀 들으란 말야...
우주최강킹왕짱
최근에 신재생 에너지 밀었던 기업들은 예후가 다 안좋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민간발전사업 했던 곳들도 요즘 생사가 오락가락 한다고 들었고...
저개발국에서는 전기가 들어기지 않는 격오지에 디젤을 대체해서 태양광 설비를 많이 도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해외 원조를 받아 진행한 케이스인데 원조가 없다면 개별 도입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도 될까요?
(듣기로는 국제기구 태양광 사업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고양이카페
말씀하신 지역과 같은 경우 발전 연료 공급 지속력이 관건이 됩니다. 국제 원조단체 입장에서 지속적인 고정비 지출은 가장 꺼리는 일이고 해당 지역사회에서도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위 이유에서 디젤 발전 등 기존 발전설비보다 태양광 발전을 선호합니다. 코이카가 지원한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발전 사례를 보면 낮에 필요한 전력을 사용하고, 남는 전력으로 자동차 배터리 같은 축전지를 충전하고 밤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녀온 친구의 말로는 티비 1시간은 볼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고양이카페
국내 전력계통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구조로 된 환경에서는 말씀드린 신재생의 한계가 부각되지만, 격오지는 연료의 지속적 구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충분히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수요가 많지 않아 적정 크기의 배터리와 결합하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계속 돈드는 필요 없이 주기적으로 먼지만 치워주면 이래저래 쓸수 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먼지 치우는 일만 잘하면 관리비용이 그리 많이 들어기지는 않는 모양이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April_fool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술적 환상”이라고 하면 저는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주 태양광 발전](지구궤도에서 태양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여 마이크로웨이브 무선송전으로 지상에 보내는 것)인데, 이건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게 아닌가요? 뭐 이건 지구궤도에 물자를 저렴하게 올릴 로켓이 개발되는 것이 전제조건입니다만…
고양이카페
죄송합니다.
제 상상력으로는 쫓아갈수 없는 곳까지 바라보고 계셨군요. 말씀하신 기술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April_fool
검색해보시면 여러 가지 자료가 나올 겁니다. 뭐 현재로서는 효율높은 에너지 전송기술 개발 등의 문제가 산적하기 때문에 진짜로 ‘기술적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어쩌면 [핵융합 발전]보다 빠르게 상용화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물론 핵융합 발전기술이 생각보다 일찍 상용화되면 시들하겠지만…
Beer Inside
얼마만큼의 효율이 있어야 태양광발전기를 우주로 쏘아올리는 비용을 뽑을 수 있을까요.....
April_fool
글쎄요. JAXA에서 2030년인가 2040년까지 1기가와트급의 우주태양광발전을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모양이던데… 일단 우주에서는 지구에 비해 휠씬 태양광발전의 효율이 높을 수밖에 없기는 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전 직장에서 폴리실리콘을 만들어서 팔았고(지금은 접었지만....) 수직계열화 한답시고 태양광 설치사업쪽을 6년전에 잠깐 검토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내린 결론은 bull shit.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결정질이 17~18%정도 효율이 나왔었는데, 국내에선 40%까지 효율을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교체주기까지 투자금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어요.(물론 보조금이 50%가 있어서 그 갭을 메꾸어주긴 했지만, 그것마저도 ideal한 발전조건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었죠)

그리고 테스트 겸 겸사겸사해서 연구소 ... 더 보기
전 직장에서 폴리실리콘을 만들어서 팔았고(지금은 접었지만....) 수직계열화 한답시고 태양광 설치사업쪽을 6년전에 잠깐 검토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내린 결론은 bull shit.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결정질이 17~18%정도 효율이 나왔었는데, 국내에선 40%까지 효율을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교체주기까지 투자금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어요.(물론 보조금이 50%가 있어서 그 갭을 메꾸어주긴 했지만, 그것마저도 ideal한 발전조건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었죠)

그리고 테스트 겸 겸사겸사해서 연구소 천장에 4억들여서 깔았는데 허구헌날 인버터 나가고, 눈오면 눈 쓸어줘야지, 비온 다음날 닦아줘야지, 봄에는 황사닦아줘야지... 낙엽이나 이물질 없는지 확인해야지, 핫스팟 안생겼나 체크해줘야지... 정말 짜증나는 일과였습니다....
파워후
11번같은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제가알기로 프랑스 전력생산 중 원전이 70%라고 들었는데, 그런 나라가 있으니 독일도 탈원전 선언도 할수 있는거겠죠
(그리고 다시는 프랑스랑 전쟁 안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는거 같구요)
그런데 독일은 되는데 우리는 왜안되느냐 하면서 그냥 떼만 쓰는거 보면 너무나 답답합니다
화력, 수력, 원자력은 아직도 많이 필요한데말이죠...
이러사우호
예전에 잡아놓은 건설계획에 의해 들어오는 발전기들 때문에 신규 발전원은 거의 필요없어요. 그리고 원전은 더더욱 필요없죠. ㅋㅋ
원전은 숨은 단가를 계산 안해서 싸게 느껴지는 것이지, 실제적으로 비용 산출한다면 ㅎㄷㄷ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답없죠. 원전도, 화력발전도, 풍력도, 수력도, 태양광? .. 그냥 에너지를 아끼는 수 밖에.. ㅠㅠ

아 참 얼마전에 뉴스 보니 미시간 대학에서 투명 태양광패널을 만들었더군요. 그걸로 63빌딩 유리를 대체하면 좋겠다.. 싶긴 하지만 또 난관이 있겠죠.
타마노코시
요즘 저희 전공 쪽에서도 신재생 에너지와 기후변화 등의 문제로 인해 한전 측에서 많은 과제가 나오는 것 같더군요.
옆 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현재 우리 나라보다는 에너지 감축 조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 등의 신재생 에너지에 많은 비용을 쏟고 있습니다만, 결국은 가정 전력 공급 + 축전지산업이 제일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산업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기존 에너지 생산 방식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까지 비주류로 빼낼 수는 없다보니 그나마 전력 소비의 큰 축을 하나 담당하는 가정 전력... 더 보기
요즘 저희 전공 쪽에서도 신재생 에너지와 기후변화 등의 문제로 인해 한전 측에서 많은 과제가 나오는 것 같더군요.
옆 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현재 우리 나라보다는 에너지 감축 조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 등의 신재생 에너지에 많은 비용을 쏟고 있습니다만, 결국은 가정 전력 공급 + 축전지산업이 제일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산업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기존 에너지 생산 방식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까지 비주류로 빼낼 수는 없다보니 그나마 전력 소비의 큰 축을 하나 담당하는 가정 전력의 화석연료 사용 절감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것이라 보여지더군요.
우리 나라같이 사계절 뚜렷한(?) 날씨에서 바람 편차도 심하고, 일사량 편차도 심하고 허구헌날 미세먼지 날아오면서 태양광 막아주고 패널에 이물질 끼어서 효율 떨어뜨리는 토지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나아갈 길은 다른 곳에 비해서 멀고도 험하다고 느껴지네요.
(Cloud Cover로 40% 일사량 떨군다고 언급하셨는데, 미세먼지+황사 콤보일 경우에도 20%가까이 떨어지기도 하니..)
이러사우호
일본의 경우에 그런 것 보다는, 후쿠시마 사태이후 빠른 속도로 전력발전을 충원할 발전원을 찾아야 했고 그게 태양광이었다가 맞아요.

다른 발전원의 경우 가장 빠르게 지을 때, 가스화력 3년반, 석탄화력 4년 원전 5년이었는데, 태양광은 아무리 느리게 지어도 1년이면 떡을 칙거든요.

산업계에 타격을 막기위해 가장빠르게 지을 수 있는 태양광에 보조금을 때려박았다라고 보시는게 맞아요.
잘 읽었습니다 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소노다 우미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는 2번이 가장 재미있었네요.
그렇다면 결국 신에너지쪽으로 가려고 해도 필연적으로 구에너지쪽의 설비확충과 (즉, 일정량 이상은 필연적으로 갖추어야하고) 장비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군요. 그렇다면 신에너지로 가기 위한 비용투자는 생각보다 많은게 되겠네요.
역시 돈이 있어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력의 주파수라는 개념이 뭔가 새롭네요. 전기라고 다 같은 전기가 아니었단 말인가!!
이러사우호
신재생 에너지가 예전 전력시스템의 안전성을 해치지 않고 얼마나 투입될 수 있느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발전설비의 약 30%정도로 보더군요. (망에 더 투자하면 가능합니다.)
그 이상으로 들어간 국가가 독일과 스페인정도 봤는데, 여기에 대해 제대로된 설명이 필요하나, 먹고살기 힘들고 귀찮아서 아직 못 찾아봤네요.

비슷한 문제가 작년 말부터 발생하고 있는데가 일본입니다. 전에 제 글을 보면, 일본에 태양광 발전이 대폭으로 투입되었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 영향입니다. 덕분에 이제 일본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원은 요청시 출력량을 제한할 수 있는 기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사우호
13번을 부연설명하자면 현재 지역에 태양광이나 풍력으로만 발전원이 구성되어 있으면 주파수를 맞추기 매우 힘듭니다. ESS를 넣어도 힘들어요.
거의 부하 Max용량의 Diesel 발전기를 넣어야 하루종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죠.
구형 발전원 없이 계통을 돌리는 기술은 아직 요원해요.
미나토자키 사나
그래도 가장 가능성 있는건 태양광이라고 하던데 아직 멀었나 보네요.
Event Horizon
전력 시스템은 아니지만 신재생 에너지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첨언하자면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현존하는 전력 시스템 처럼 사용하려면 언급된 대용량 에너지 저장 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같이 올라와야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공급과 수요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에너지 발전을 조절하는데에는 한계가있는 기술이니까요.

그렇기에 1차적으로는 태양광과 풍력의 도입은 현존하는 발전소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형태로 논의되고있습니다. 거의 실시간 수요에 맞추어서 공급을 바뀌는게 현재 발전소들이지만 현실적으로 거기에는 딜레이가 ... 더 보기
전력 시스템은 아니지만 신재생 에너지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첨언하자면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현존하는 전력 시스템 처럼 사용하려면 언급된 대용량 에너지 저장 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같이 올라와야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공급과 수요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에너지 발전을 조절하는데에는 한계가있는 기술이니까요.

그렇기에 1차적으로는 태양광과 풍력의 도입은 현존하는 발전소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형태로 논의되고있습니다. 거의 실시간 수요에 맞추어서 공급을 바뀌는게 현재 발전소들이지만 현실적으로 거기에는 딜레이가 존재하고, 시스템 자체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효율성 때문에 수요=공급이라기보다는 수요+@=공급으로 필요보다 더 생산해야하니까요. 저기서 @부분만 일단 태양광 같은 기술로 대체하는게 1차적인 목표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신재생 에너지의 시대는 대형 발전소에서 많은 전력을 만들어서 분배하는 구조보다는 좀 더 점 형태로 지역별로 자체 에너지 생산하고 사용하는 형태의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런게 현실화 되기 위해서 기술적으로는 일단 태양광 시스템의 가격대비 효율성도 문제지만 사실 에너지 저장원의 문제가 상당히 큰 걸림돌이고요. 대형저장은 물론이고 사실 소형저장도 사람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은 상대적으로 미개하다고봅니다 ㅎㅎ
까페레인
전문가님들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태양광 관련해서 완전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롭네요. 태양광은 미국에서도 개인들은 10년 후를 보고 한다고 하지만서도 아직도 경제적인지는 실제로 개인마다 자기 주택에 설치할때 꼼꼼하게 따져봐야하더라구요. 저희집처럼 타운하우스는 규제가 많아서 달 수 없구요. 이곳에서는 최근 트랜드는 학교 주차장이 빈 공간이어서 학교 주차장에 태양열패널을 설치하는 추세인것 같아요.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보조를 받았는지 아니면 학교 교육구내의 학교들 주차장에 태양열 패널 설치하는 법안이 주민들 발의안을 거쳐서 통과되어서 설치되는 것 같아요. 빈 땅에 그래도 태양광패널이 있으... 더 보기
전문가님들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태양광 관련해서 완전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롭네요. 태양광은 미국에서도 개인들은 10년 후를 보고 한다고 하지만서도 아직도 경제적인지는 실제로 개인마다 자기 주택에 설치할때 꼼꼼하게 따져봐야하더라구요. 저희집처럼 타운하우스는 규제가 많아서 달 수 없구요. 이곳에서는 최근 트랜드는 학교 주차장이 빈 공간이어서 학교 주차장에 태양열패널을 설치하는 추세인것 같아요.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보조를 받았는지 아니면 학교 교육구내의 학교들 주차장에 태양열 패널 설치하는 법안이 주민들 발의안을 거쳐서 통과되어서 설치되는 것 같아요. 빈 땅에 그래도 태양광패널이 있으니 효율적인것 같아서 좋아보입니다. 언제쯤이면 미래에는 꼭 필요한 산업이 되겠지요.

참.. 연관되어서 6월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미래에너지포럼’이 개최된다고 하네요. ‘파리 기후 협정 이후 에너지 산업의 성공 전략’이 주제이구요. 관련자료가 공개된다면 재밌겠네요. 11만원씩이나 한다니.. 흐메..합니다만서도...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23/2016052301700.html
이 글을 보니 역시 핵융합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네요. 상상할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선.
토니 스타크만 딱 나타나면 해결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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