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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4/23 17:53:36 |
Name | 리틀미 |
Subject | .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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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말씀하신 연구는 말하자면 의료인력 출신으로 인류학과에 재입학한 사람 손에서 나와야 할 듯한데 그런 커리어를 가진 사람이 있을리가 쿨럭..
지금 재학중인 학교 친구 하나가 국내 모 한의대에서 박사과정까지하다가 여기와서 인류학으로 전향(?)해서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긴해요. 한국 한의학계에서의 커리큘럼(??) 그런 게 연구주제더라구요. 그런데 본인 말 들어보니 배신자로 낙인찍혀서 한의학계에선 직업을 못구하지 않을까하는 각오를 하고 연구중이라고해요. 리틀미님이 제시하신 주제로 누군가가 논문을 쓴다면 아마 의료계에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것 같아요.
지금 재학중인 학교 친구 하나가 국내 모 한의대에서 박사과정까지하다가 여기와서 인류학으로 전향(?)해서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긴해요. 한국 한의학계에서의 커리큘럼(??) 그런 게 연구주제더라구요. 그런데 본인 말 들어보니 배신자로 낙인찍혀서 한의학계에선 직업을 못구하지 않을까하는 각오를 하고 연구중이라고해요. 리틀미님이 제시하신 주제로 누군가가 논문을 쓴다면 아마 의료계에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것 같아요.
이거랑 비슷한 현상을 경영대 학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트라이해보자는 말을 처음에 듣고 충격먹었던 저는
졸업부근에 \'그건 좀 시그니피컨트한\'이라는 말을 듣고 어이없다는 뒷담화를 까놓고
졸업하고 나고서 다른 사람과 말하다가 \'프리사이즈리한\'이라는 말을 쓰고말았네요.
이 현상의 핵심을 멋대로 짚어보자면
\'단어의 의미\'를 다르다고 인식하거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실제 같든 같지 않든)
의미전달에서 자신이 느끼는 뉘앙스를 더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자기도 모르게 취사선택하면서 탄생하고
그게 문화로 굳어진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트라이해보자는 말을 처음에 듣고 충격먹었던 저는
졸업부근에 \'그건 좀 시그니피컨트한\'이라는 말을 듣고 어이없다는 뒷담화를 까놓고
졸업하고 나고서 다른 사람과 말하다가 \'프리사이즈리한\'이라는 말을 쓰고말았네요.
이 현상의 핵심을 멋대로 짚어보자면
\'단어의 의미\'를 다르다고 인식하거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실제 같든 같지 않든)
의미전달에서 자신이 느끼는 뉘앙스를 더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자기도 모르게 취사선택하면서 탄생하고
그게 문화로 굳어진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보격차를 두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었을까 싶기는 합니다.
서양사에서도, 로마에서 그리스어를, 중세유럽에서 라틴어를, 영국에서 프랑스어를 그런 목적으로 썼고;
의학같은 경우 지금도 흔히 쓰는 처방약어들 ac, pc, cc 같은 것의 원어는 모른 채로 그냥 그대로 용어로 굳어진 사례이기도 하죠.
(저 단어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라틴어를 3학기나 들었;;; ante cibos, post cibos, cum cibos..뭐 그런거죠;;라틴어..)
굳이 쉬운 우리말 풀이를 해버리면, 정보격차가 줄어드니까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게... 더 보기
서양사에서도, 로마에서 그리스어를, 중세유럽에서 라틴어를, 영국에서 프랑스어를 그런 목적으로 썼고;
의학같은 경우 지금도 흔히 쓰는 처방약어들 ac, pc, cc 같은 것의 원어는 모른 채로 그냥 그대로 용어로 굳어진 사례이기도 하죠.
(저 단어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라틴어를 3학기나 들었;;; ante cibos, post cibos, cum cibos..뭐 그런거죠;;라틴어..)
굳이 쉬운 우리말 풀이를 해버리면, 정보격차가 줄어드니까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게... 더 보기
정보격차를 두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었을까 싶기는 합니다.
서양사에서도, 로마에서 그리스어를, 중세유럽에서 라틴어를, 영국에서 프랑스어를 그런 목적으로 썼고;
의학같은 경우 지금도 흔히 쓰는 처방약어들 ac, pc, cc 같은 것의 원어는 모른 채로 그냥 그대로 용어로 굳어진 사례이기도 하죠.
(저 단어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라틴어를 3학기나 들었;;; ante cibos, post cibos, cum cibos..뭐 그런거죠;;라틴어..)
굳이 쉬운 우리말 풀이를 해버리면, 정보격차가 줄어드니까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외국쪽에서 받아들인 말이라 우리말로 정확하게 100% 일치하는 단어가 없다면, 그런 단어를 만들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노력이 없죠... 정보격차가 날 수록 내 전문성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걸수도 있고요..
그냥 그게 굳어서 더 편하다는 이유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기도 하고요.
일본쪽에서 번역에 신경많이 써서 용어 현지화를 많이 한다곤 하는데...최근의 의학만화인 의룡(메디컬 드래곤)같은 걸 봐도.
교수가 환자 못 알아듣게..독일어로 entlassen 같은 말을 써서 퇴원지시하는 장면이 나오는걸 봐서는...딱히 모두가 그렇진 않은것 같긴 하죠;;
자연스레 생긴 피진어는 대개 외래어를 정확하게 못배우고 유아적(?)으로 배워서 생기는 문제지만,
전문가 집단들의 국한혼용체, 영한혼용체는....정보격차를 두려는 의도가 숨어있었고, 그게 도제식으로 전달되며 굳어진 것이란 생각도 드네요.
어륀쥐 현상하고 비슷할 수도 있고요;;;
뭐 조선시대 양반들도 한시읊으면서 언문 쓰는 것들 얼마나 차별했게습니까만은 ^^:
서양사에서도, 로마에서 그리스어를, 중세유럽에서 라틴어를, 영국에서 프랑스어를 그런 목적으로 썼고;
의학같은 경우 지금도 흔히 쓰는 처방약어들 ac, pc, cc 같은 것의 원어는 모른 채로 그냥 그대로 용어로 굳어진 사례이기도 하죠.
(저 단어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라틴어를 3학기나 들었;;; ante cibos, post cibos, cum cibos..뭐 그런거죠;;라틴어..)
굳이 쉬운 우리말 풀이를 해버리면, 정보격차가 줄어드니까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외국쪽에서 받아들인 말이라 우리말로 정확하게 100% 일치하는 단어가 없다면, 그런 단어를 만들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노력이 없죠... 정보격차가 날 수록 내 전문성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걸수도 있고요..
그냥 그게 굳어서 더 편하다는 이유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기도 하고요.
일본쪽에서 번역에 신경많이 써서 용어 현지화를 많이 한다곤 하는데...최근의 의학만화인 의룡(메디컬 드래곤)같은 걸 봐도.
교수가 환자 못 알아듣게..독일어로 entlassen 같은 말을 써서 퇴원지시하는 장면이 나오는걸 봐서는...딱히 모두가 그렇진 않은것 같긴 하죠;;
자연스레 생긴 피진어는 대개 외래어를 정확하게 못배우고 유아적(?)으로 배워서 생기는 문제지만,
전문가 집단들의 국한혼용체, 영한혼용체는....정보격차를 두려는 의도가 숨어있었고, 그게 도제식으로 전달되며 굳어진 것이란 생각도 드네요.
어륀쥐 현상하고 비슷할 수도 있고요;;;
뭐 조선시대 양반들도 한시읊으면서 언문 쓰는 것들 얼마나 차별했게습니까만은 ^^:
의학용어를 번역하려는 노력, 그러니까 한국어 의학용어를 만들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한때 순우리말에 가까운 용어를 만들어서 보급하려는 노력도 하고 했지요.
하지만... 뭐 결과는 실패...
제가 의대 졸업하던 시기 정도와 맞물려서 순우리말 용어집을 만들어서 보급하려고 하고, 어떤 경우에는 글 쓸 때 강제하기도 했는데, 일단 저부터도 안 쓰게 되더군요. 이유는 뭐 불편해서죠 다른 것보다... 그런 용어를 새로 배운다는 것이 번거로우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그런 용어를 익히더라도 영어로 된 의학용어는 따로 또 알아야 할 수 밖에 없고...
사실 한때 순우리말에 가까운 용어를 만들어서 보급하려는 노력도 하고 했지요.
하지만... 뭐 결과는 실패...
제가 의대 졸업하던 시기 정도와 맞물려서 순우리말 용어집을 만들어서 보급하려고 하고, 어떤 경우에는 글 쓸 때 강제하기도 했는데, 일단 저부터도 안 쓰게 되더군요. 이유는 뭐 불편해서죠 다른 것보다... 그런 용어를 새로 배운다는 것이 번거로우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그런 용어를 익히더라도 영어로 된 의학용어는 따로 또 알아야 할 수 밖에 없고...
지제근 교수님은 이제 은퇴하셨죠? ;-)
병원약사 1년차들 첫 임상연수할 때 용어교육을 지제근 교수님 영상강의로 배웠더랬어서..
예전에 IT분야 일 할때. 그리고 지금 약사일 하면서..책 번역하는 일을 몇번 했는데..
용어문제때문에 골머리를 앓곤 헀죠. 영어. 한자어, 순우리말 세개를 놓고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정작 저 자신은 영어용어를 거의 그대로 쓰는데, 번역할 때만 사전찾고 용어집 찾으면서 고민을 하게 되는 ^^;;;
그런데 돌이켜놓고 보니, 순우리말로 용어를 해놓은게 의미파악은 빠르더라구요;. 전환기에... 더 보기
병원약사 1년차들 첫 임상연수할 때 용어교육을 지제근 교수님 영상강의로 배웠더랬어서..
예전에 IT분야 일 할때. 그리고 지금 약사일 하면서..책 번역하는 일을 몇번 했는데..
용어문제때문에 골머리를 앓곤 헀죠. 영어. 한자어, 순우리말 세개를 놓고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정작 저 자신은 영어용어를 거의 그대로 쓰는데, 번역할 때만 사전찾고 용어집 찾으면서 고민을 하게 되는 ^^;;;
그런데 돌이켜놓고 보니, 순우리말로 용어를 해놓은게 의미파악은 빠르더라구요;. 전환기에... 더 보기
지제근 교수님은 이제 은퇴하셨죠? ;-)
병원약사 1년차들 첫 임상연수할 때 용어교육을 지제근 교수님 영상강의로 배웠더랬어서..
예전에 IT분야 일 할때. 그리고 지금 약사일 하면서..책 번역하는 일을 몇번 했는데..
용어문제때문에 골머리를 앓곤 헀죠. 영어. 한자어, 순우리말 세개를 놓고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정작 저 자신은 영어용어를 거의 그대로 쓰는데, 번역할 때만 사전찾고 용어집 찾으면서 고민을 하게 되는 ^^;;;
그런데 돌이켜놓고 보니, 순우리말로 용어를 해놓은게 의미파악은 빠르더라구요;. 전환기에는 혼란이 많고 영어, 한자어, 순우리말 세가지를 다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
앞으로를 보자면 어휘나 용어번역을 많이 해놔야 될텐데. 여기에 대해 큰 고민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더라고요..;;
병원약사 1년차들 첫 임상연수할 때 용어교육을 지제근 교수님 영상강의로 배웠더랬어서..
예전에 IT분야 일 할때. 그리고 지금 약사일 하면서..책 번역하는 일을 몇번 했는데..
용어문제때문에 골머리를 앓곤 헀죠. 영어. 한자어, 순우리말 세개를 놓고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정작 저 자신은 영어용어를 거의 그대로 쓰는데, 번역할 때만 사전찾고 용어집 찾으면서 고민을 하게 되는 ^^;;;
그런데 돌이켜놓고 보니, 순우리말로 용어를 해놓은게 의미파악은 빠르더라구요;. 전환기에는 혼란이 많고 영어, 한자어, 순우리말 세가지를 다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
앞으로를 보자면 어휘나 용어번역을 많이 해놔야 될텐데. 여기에 대해 큰 고민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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