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과 한증탕은 모든 사회 계층에서 일반적인 관행이 되었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자주 씻는 것은 더이상 경계의 대상이 될 수가 없었다. 앞서 살펴본 성 도미니쿠스회의 펠릭스 파버는 신체를 청결히 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더욱이 속옷을 정기적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화시'들로 판단해보건데 시골에서는 도시에서만큼 목욕이 널리 보급되어 있지 않았다. 집 안에서 하든 밖에서 하든 사람들은 더운물이 담긴 목욕통 속에 웅크려 앉아 김이 새어나오지 않게 담요를 덮어쓰고 목욕하는 김에 한증욕까지 즐겼다."
"집 밖에서는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공중목욕탕이 있었는데, 종종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한증욕은 슬라브 지방과 게르만 지역에서 널리 퍼져 있었던 관습이었다. 대부분의 마을에서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 다발이 걸려 있으면 그곳에 한증탕이 있다는 표시였다."

나무위키는 아니고 필립 아리에스의 '사생활의 역사' 2권에서 그러더라고요ㅎㅎ